
지역 부동산 소유주 스티브 데퍼가 더치 걸 클리너스 자리(2094 Mount Diablo Blvd.)에 74세대 아파트 건물을 짓기 위한 사전 신청서를 시 당국에 제출했다고 샌프란시스코 비즈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데퍼는 20년 넘게 더치 걸 클리너스를 운영하다가 은퇴하면서 사업은 매각했지만 건물주로 남아 있었다.
이 개발은 2018년 상업지역에서 주상 혼합 용도로 부지를 재지정한 ‘웨스트 다운타운 특별 계획’에 따른 것이다. 데퍼는 간소화된 인허가 절차와 50% 밀도 보너스를 확보하기 위해 SB 330을 활용했고, 아주 저소득층을 위한 세대를 8가구 제공하기로 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서 1인 기준 아주 저소득층은 연 소득 5만5,950달러 미만을 의미한다.
월넛 크리크 시의 주택 계획에서도 이 부지를 잠재적인 개발지로 지목했다. 시는 주 정부가 의무화한 주택 건설 목표를 충족하기 위해 2031년까지 총 5,805세대, 그중 3,501세대는 저소득층 주택을 준비해야 한다.
데퍼는 “나에게 딸이 넷 있는데, 젊은 세대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시설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며 “주거용 건물을 짓는다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즈니스 타임스에 말했다.
올해 초, 그는 옆 부지인 스피드웨이 익스프레스 주유소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주유소에서 나오는 배출물이 더치 걸 부지 개발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지역 위원회는 그 자리가 건축에 안전하다고 결론 내렸지만, 데퍼는 공사 과정에서 오염된 토양이 드러날 거라고 보고 있다. 그러면 정화 비용과 시간 소모가 큰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주민이 좁은 상업 부지로의 소방 접근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역 소방서가 현재 계획을 검토 중이다. 소방서 승인이 나야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인허가 절차를 밟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