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쇼 관람 수칙

클린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에서 시간을 현명하게 이용해야 지출이 아닌 투자가 된다. 그렇게 하려면 5 “P”를 기억해야 한다: Prior Planning Prevent Poor Performance (미리 계획해야 망치지 않는다). 사실 이건 모든 일에 적용된다. 만일 이 잡지를 쇼에서 지금 픽업했다면, 한 20분 차분히 앉아 이 칼럼을 읽고, 앞으로 며칠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하기 바란다. 나중에 나에게 감사할 것이다. 쇼 일자가 월말이다 보니, 시간 활용 계획을 세울 충분한 시간이 있을 것이다. 당신이 POS 시스템과 셔츠 유닛 그리고 매상 증대에 도움 될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고 가정하자.

  1. 방문할 업체들을 정하고 이들 위치를 미리 확인한다.
    방문할 업체들과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를 찾아갈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다. “그로서리 스토어” 방법은 축구 구장 몇 개 크기의 쇼장을 다니기엔 적합치 않다. 여기 저기 둘러보는 것은 원하는 업체 방문을 마친 후 한다. 이것이 장비쇼에서 지킬 기본 원칙인데, 여기에 문제가 없지 않다. 전시 업체 목록을 살펴볼 때 종종 내가 원하는 업체 이름이 무엇인지 확실치 않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EZ-Products가 내가 사고자 하는 제품인데, 제조 업체 이름이 무엇인지 불확실할 때가 있다. 상코샤나 유니프레스 같은 회사는 이런 문제가 없다.
  2. 중요한 미팅 스케쥴을 미리 잡는다.
    장비쇼에 가면 계약서 서명, 세일즈 담당자, 고객 서비스 문제 등 꼭 가져야 할 미팅이 있다. 만나야 할 사람들과 전시 부쓰 또는 점심이나 커피 마시며 만날 시간을 정한다. 장비쇼에 가면 시간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니까 미리 시간을 정해 놓고 알람까지 설정한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텍스트를 보내 당신이 간다는 걸 알려준다. 그러면 상대방에게도 리마인더가 된다. 전화기에 리마인더가 아닌 정식 알람을 설정한다. 시끌벅적한 전시장에서 리마인더 벨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그러니 반드시 알람을 설정하고 레이블까지 붙여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게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정한 스케쥴을 지키기 힘들다.
  3. 일 걱정은 하지 마라.
    장비쇼에 가기 전 미리 해놓을 일을 해놓고, 이메일에 당신이 언제부터 언제까지 출장이란 이메일 자동 답변 설정도 하고, 플랜트에서 당신 역할을 할 사람을 정해 놓는다. 이렇게 큰 장비쇼를 자주 가는 게 아닌 만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메일 답변은 저녁에 호텔 방에서 해도 된다. 장비쇼 라운지에 앉아 일할 생각은 아예 접어라. 당신은 올해에 가장 유익하고 교육적인 장소에 간다는 걸 기억하라. 참가 비용도 한두 푼이 아니지 않은가? 이런 기회를 낭비하면 안 된다.
  4. 교육 세미나에 참석한다.
    클린쇼에는 다양한 교육 세미나가 준비돼 있다. 만일 당신 업무에 도움이 될 세미나가 있다면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 교육 세미나로 배우는 게 불필요한 실수로 몇 시간, 며칠 고생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이런 교육 세미나는 아침 일찍 제공되므로 저녁 늦게까지 나가 있다가 아침 일찍 일어나기 귀찮을 수 있지만, 늦잠의 유혹을 뿌리친다. 교육 세미나는 장비쇼 개장 이전에 제공되므로 여러분의 장비쇼 스케쥴과 겹치지 않는다.
  5. 명함을 잔뜩 받는다?
    명함은 사실 구시대 유물이다. 나는 사람 얼굴을 전화기로 찍어 이걸 콘택트에 추가한다. 롤로덱스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
  6. 가장 편안한 신발을 신는다.
    장비쇼에 가면 하루 8~10시간을 서 있어야 하니 편안한 신발은 필수다. 가죽으로 만든 워킹 슈즈나 테니스 신발 같은 걸 두 켤레 가져간다. 신발은 하루씩 돌려 신는 게 좋기 때문이다.

셔츠 유닛이 있는 부쓰에 가면, 확인해야 할 체크 리스트가 있다:

  • 첫째, “프로”들이 다린 셔츠 모습이 어떤지 확인한다. 이는 마치 대답이 필요 없는 당연한 질문 같지만, 꼭 그렇지 않다. 나는 장비쇼에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그저 그런 셔츠를 다리는 걸 여러 번 보았다. 그 사람도 당황했고, 나도 당황했다. 아주 후진 유닛이었다. 물론 그것이 주주 있는 일이 아니다. 적어도 …
  • 우리 모두 이걸 알고 있다. 쇼장에서 프레서가 터치-업이 불필요한 멋진 셔츠를 다렸다고 해서, 내 플랜트에서도 그렇지 않다는 걸. 나는 한 번 내 고객에서 쇼 장으로 고가의 셔츠를 가져오라고 해 다리라고 한 적이 있다. 이 고객은 다린 셔츠 퀄리티에 아주 만족해 결국 그 장비를 샀다. 한 마디 더하자면, 쇼 장에서 프레서가 다린 셔츠만 검사하지 말고, 프레서가 어떻게 작업하는지도 관찰한다.
    • 이들이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는가?
    • 열심히 일하고 있는가? 아니면 별로 일하지 않고 있는가?
    • 이들이 일하는 걸 즐기는 것 같은가?
    • 이들이 시간 당 몇 장을 다리고 있는가? 당신이 한 시간씩 거기 서 있을 수는 없으니, 셔츠 사이 몇 초가 걸리는지 센다. 셔츠 사이 시간이 100초면 시간당 36장이다. 90초면 40장, 80초면, 45장, 70초면 51.4장, 60초면 60장, 50초면 72장이다. 당신이 생산 속도에 집착하지 않는다 해도, 시간 당 5장 차이면 연간 $7,800 정도 차이가 난다. 그게 10년이면 새 셔츠 유닛 한 대 값보다 많으니, 생산 속도를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 생산 속도라면 장비쇼에 오는 시범 프레서가 갑이다. 하지만 쇼장에서는 참석자들 질문도 대답하고 주의도 산만한 상황이므로 이들이 최고 속도로 시범을 보일 수는 없을 것이다.
  • 누가 내 지역 딜러인가?
    이건 나에게 어려운 문제이다. 나는 그동안 혁신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셔츠 유닛들을 적지 않게 보았지만, 이걸 권장하는 데 있어 누가 이 새 기계를 서비스할 것이냐는 문제 때문에 주저하게 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부품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가도 문제다. 클린쇼에 가면 들어보지 못했던 회사에서 나온 최신 셔츠 유닛을 볼 수 있다. 나는 이들에게 최고의 박수를 보낸다. 나는 정말 기막힌 디자인도 보았었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 들어와 상코샤, 유니프레스 그리고 포렌타와 같은 기존 업체와 경쟁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나는 상코샤가 “뉴 키드”였던 적을 기억하므로, 그게 꼭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1989년에 내가 방금 여러분에게 준 조언을 해줄 사람이 나에겐 없었다. 그래서 나는 1987년 아틀란타에서 첫 선을 보인 후지카 셔츠 유닛을 처음 구입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이것이 잘못 쓴 이름이 아니다. 이 회사는 나중에 후지스타 그리고 YAC가 됐지만 원래는 후지카였다. 당시 딜러 네트워크와 부품 공급망이 거의 없었다. 다행히 나는 기계를 만질 줄 알았고, 기계 자체는 아주 튼튼했다. 하지만 내가 오늘 이 칼럼을 33년 전에 읽었다면, 나는 아마 다른 기계를 샀을 것이다. 후지카를 사용하면서 나는 내가 부품을 만들기도 했지만 후지카를 3대 구입했었다. 사실 내가 자문관이 된 이유 중 하나가 이 기계에 대한 전문 지식 덕분이었다. 수입 업체가 장비를 잘 몰랐기 때문에 종종 나를 고용해 수리를 하고, 손님에게 최고 속도를 내는 방법을 훈련시키게 했었다. 하지만 요점은 그게 아니다. 만일 당신이 이용하는 장비업체가 구입하는 장비를 최고 상태로 10~15년 동안 관리할 수 없다면, 다른 장비를 찾는게 낫다.
  • 부품 공급은 원활하고 가격도 적당한가?
    만일 당신이 보는 유닛이 기존 모델의 개량 모델이라면, 사용한 부품들이 원활히 공급되고 있을 것이다. 물론 새로운 부품이 들어있겠지만, 밸브, 스프링, 호스 등 대부분 부품은 이전 모델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또한 주요 소모 부품이 너무 비싸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패드와 커버가 생각난다. 클린쇼는 주말에 시작해 화요일까지 하므로, 원하는 기계의 지역 딜러 파트부가 영업을 하고 있을 터이니, 전화해 몇 가지 부품의 가격을 물어본다.
  • 셔츠 유닛 후보를 2, 3개로 압축했으면, 장비 사용 방법을 훈련시켜 달라고 요청한다. 물론 바쁜 시간에 약속 없이 찾아가 이런 요구를 하면 곤란하다. 장비 세일즈맨들에게 있어 클린쇼는 가장 바쁜 시간 중 하나이므로 이들이 당신에게 충실한 훈련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면 무리가 없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당신의 호감을 얻어야 하므로, 정성껏 훈련해줄 것이다. 언제 훈련을 할지 미리 약속하고, 이보다 15분 앞서 알람을 맞춘다. 훈련 장면을 비디오 촬영하는 것도 좋다. 훈련을 받으면서 내가 셔츠 프레서가 아니라고 걱정할 필요 없다. 당신이 셔츠 유닛을 잘 다루지 못하는 게 어쩌면 더 좋을 수 있다. 셔츠도 다릴 줄 모르는 당신이 15분 만에 셔츠를 척척 다린다면, 아주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 장비 가격에 너무 목매지 않는다.
    장비 구입 가격은 단 한 번 지출하고, 오랜 시간에 나눠 내는 경비다. 인건비, 유틸리티, 관리수리비 그리고 부품 가격은 영원히 계속된다. 이런 경비 하나만으로 구입 가격이 날아갈 수도 있다. 전시 업체는 쇼장에서 사용한 장비를 더 싸게 팔 수 있다. 아틀란타까지 가져온 장비를 팔지 못하면 다시 회사로 가져가야 한다. 그러면 세일즈 없이 트럭값만 두 번 내는 것이다. 만일 당신에게 팔 수 있다면, 장비를 다시 가져가는, 회수될 수 없는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 대신 기계가 당신에게 가면, 당신도 최단 시간에 물건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이건 당신이 원하는 기계를 제대로 골랐을 때 얘기다. 기계 가격에서 몇천 달러 절약하려고 잘못된 기계를 고르면 안 된다.

POS 시스템을 고르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다양한 기능에 눈이 돌아갈 것이다. 요즘 POS 시스템은 여러분 상상 이상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종업원 훈련, 사용 편이도 그리고 월간 경비 등이 구입 가격보다 더 중요하다.

“여러분 매상을 높여줄 기막힌 아이디어” 상품은 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 나는 이렇게 한다. 쇼장의 한쪽에서 시작해 각 통로 끝까지 간다. 시작해 가면서 한쪽 전시 부쓰만 보고 돌아오면서 다른 한쪽 전시 부쓰를 본다. 각 부쓰마다 당신이 다시 볼 필요가 있는 물건이 있는지 살펴본다. 지금은 부쓰 앞에 서서 볼 필요가 없다. 그러면 시간이 모자란다. 집중력을 유지하는게 쉽지 않지만 그게 중요하다. 만일 좀 더 알아보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메모를 한다. 부쓰 관람을 조직적으로 하고 있으니 메모도 구역 별로 정리한다. 그러면 나중에 다시 찾아가기 쉽다. 이렇게 쇼장 전체를 커버했으면, 내가 메모를 몇 개나 했느냐에 따라, 먼저 가볼 곳을 정해, 그 순서대로 가본다.

지금까지 소개한 팁을 따르면 이번 쇼가 최고의 클린쇼가 될 것이다!

“늘 하던 대로만 하면 늘 같은 것만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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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더로지어

필자는 셔츠 론드리 및 드라이클리닝 산업에 30년 이상 종사해 왔습니다. 경영 자문관, 워크-플로우 시스템 엔지니어 그리고 작업 효율 전문가로서 그는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Tailwind Shirt System과 Tailwind System for Drycleaning 그리고 Firestorm for Restoration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경영 자문 및 워크-플로우 엔지니어링 회사인 Tailwind Syste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로지어 씨는 월간 세탁인 외에도 National Clothesline, The Golomb Group Newsletter 그리고 호주의 The National Drycleaners and Launderer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DLI가 수여하는 전문인 상 2001년도 수상자입니다. 필자 웹 사이트는 www.tailwindsystems.com이며 글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 tailwindsystems@charter.net 또는 전화 (508) 965-3163으로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