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반응

스팟팅 작업을 할 때 벌어지는 화학 반응을 이해한다면, 얼룩 제거 작업이 한결 쉽고 효율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화학 반응은 얼룩의 성질을 바꾸어 보이지 않게 하던가 아니면 물에 녹도록 만들어 준다. 화학 반응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하기 전에 화학 반응에 대한 여러분의 지식을 알기 위해 한번 간단한 테스트를 쳐보자.

▲ 문 #1: 물에 설탕을 집어넣는다면, 이를 화학 반응이라고 할 수 있는가?

△ 답 #1: 아니다. 당신은 설탕의 물리적 상태를 바꿀 뿐이다. 화학적으로는 여전히 동일한 설탕이다. 이는 웨트사이드 용제 작용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 문 #2: 사람 소화 기관에 있는 산과 배터리 안의 산 중 어느 것이 더 강한가?

△ 답 #2: 사람 소화 기관에 있는 산은 염산(hydrochloric acid)이며, 배터리에 있는 산은 황산(sulfuric acid)이다. 강도는 황산이 조금 약하다.

▲ 문 #3: 과일 얼룩을 제거하기 위한 태닌 포뮬러에 있는 산과 과일 얼룩에 있는 산 중 어느 것이 더 강한가?

△ 답 #3: 둘 다 비슷하다.

▲ 문 #4: 초산(33%)과 불화수소산(러스트 리무버) 중 어느 것이 레이온과 아세테이트 직물의 탈색을 더 잘 일으키는가?

△ 답 #4: 초산.

자 그럼 화학 반응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화학 약품이라고 하려면, 이는 반드시 물에 녹아야 하고 산성 또는 알칼리성을 갖는다. 따라서 물에 녹지 않는 드라이클리닝 솔벤트, 아밀 아세테이트 그리고 휘발성 드라이 솔벤트는 화학 약품이라고 말할 수 없다. 물론 화공 학자는 이런 정의에 이의를 제기하겠지만, 스팟팅 작업에서 화학 반응을 설명하려면 이렇게 정의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

산에 대한 기본 지식

산(acid)이란 물과 만났을 때 수소(H) 이온을 방출하는 케미컬이다. pH 즉 페하 지수는 산의 강도를 측정한다. pH가 7 이하이면 산성이다. 산은 태닌 얼룩, 잉크, 염료 그리고 의약품 얼룩에 사용한다. 산은 알칼리를 중화시킨다. 알칼리는 직물에서 변색을 초래할 수 있다. 산으로 알칼리를 중화시키면 대개의 경우 원래 색상이 돌아온다. 열을 가하면 모든 화학 반응이 강해진다. 따라서 평소에는 비교적 안전한 산이라도 열을 가하면 훨씬 강해지고 위험해질 수 있다.

스팟팅에 사용하는 산성 약품들

▲ 태닌 포뮬러

태닌 포뮬러는 약한 산과 웨트사이드 윤활제를 섞어서 만든다. 태닌 포뮬러는 대개 직물에 안전하며, 대부분의 순수한 산보다 약하다.

▲ 초산

초산(acetic acid)은 식초(vinegar)와 매우 유사하다. 식초는 효소를 이용해 발효 작용을 통해 만들어진다. 식초는 발효시켜 알코올 – 알코올이 나중에 초산으로 변한다 – 을 만들 수 있는 모든 식물을 사용해 만들 수 있다. 초산은 와인이나 증류주 같은 태닌 얼룩에 대해 태닌 포뮬러보다 더 효과적이다. 어떤 사람은 초산의 냄새 때문에 사용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엔 초산에 중성 윤활제(neutral lubricant)를 조금 섞으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초산을 구입할 때는 28% 짜리를 주문하도록 한다. 그리고 직접 사용할 때는 물을 조금 섞어 농도를 20% 정도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초산은 대개 안전하며 일반적 스팟팅 약품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열을 가할 경우 아세테이트 직물이 손상될 수 있다. 태닌 포뮬러 외에 초산을 사용하는 방법도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산

수산(oxalic acid)은 태닌 얼룩 특히 베리, 체리 그리고 와인 얼룩을 제거할 때 좋다. 수산은 녹과 금속 얼룩에도 효과적이다. 이는 또한 약한 환원성 작용이 있으므로 염료 얼룩에도 효과적이다. 수산은 화학 작용이 더 강한 쪽으로 분류되는 만큼 직물 염색에 대한 안전 여부를 미리 테스트해야 한다. 수산은 결정체 형태로 구입해 물과 1 대 20으로 섞어 사용한다. 레이드로 케미컬 사는 수산을 녹 제거제로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 이름은 Rustaid이며 이미 혼합돼 있으므로 사용하기가 더 편하다.

▲ 제너럴 포뮬러

제너럴 포뮬러는 윤활제, 알코올, 그리고 약산을 섞어 놓은 것이다. 이는 잉크 얼룩에는 아주 효과적이지만 다른 태닌 얼룩에는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다. 제너럴 포뮬러에는 알코올 성분이 있는 만큼 일부 직물의 염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사용 시 조심해야 한다. 제너럴 포뮬러는 얼룩이 단백질일 때 사용하면 안 된다. 알코올 성분이 단백질 얼룩을 고착시키기 때문이다.

▲ 녹 제거제

녹 제거제(rust remover)는 불화수소산(hydrofluoric acid)이다. 이는 단지 녹 얼룩뿐 아니라 다른 형태의 태닌 얼룩에도 효과적이다. 이는 사용 후 수세하기가 힘든데, 그간 필자 경험으로 볼 때 이를 수세하고 중화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중성 윤활제 또는 프로틴 포뮬러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직물에 밴 녹 제거제를 제거할 뿐 아니라 모든 잔여 성분까지 중화된다. 녹 제거제는 금속성 직물, 금속 장식품 그리고 유리에 사용하면 안 된다. 또한, 사용하기 전에 안전 여부를 테스트해야 한다.

알칼리에 대한 기본 지식

알칼리는 물과 만났을 때 수산(OH) 기를 방출한다. 알칼리는 단백질 얼룩에 효과적이다. 이는 또한 깊이 박힌 때를 제거할 때에도 도움이 된다. 이는 산으로 초래된 변색을 중화시켜 준다. 알칼리는 pH가 7 이상이다.

스팟팅에 사용하는 알칼리 약품

기성품 프로틴 포뮬러는 약 알칼리와 윤활제를 섞은 것이다. 이는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울과 실크 직물에는 미리 테스트해야 한다.

▲ 26도 암모니아

암모니아는 단백질 얼룩을 스팟팅할 때 사용한다. 26도 암모니아는 기성품 프로틴 포뮬러보다 더 강하고 공격적이다. 따라서 실크와 울 직물의 염색을 반드시 사전 테스트해야 한다.

태닌 얼룩 스팟팅 절차

태닌 얼룩은 식물 또는 식물에서 나온 물질로 만들어진 얼룩이다. 태닌 얼룩의 예로는 커피, 차, 증류주, 와인 그리고 청량음료 등이 있다. 태닌 얼룩은 산으로 제거한다. 태닌 얼룩에 알칼리 또는 프로틴 포뮬러를 사용하면 얼룩이 고착돼 제거가 거의 불가능해지므로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

1. 수세
2. 중성 윤활제
3. 미케니컬 액션
4. 수세
5. 태닌 포뮬러
6. 미케니컬 액션
7. 수세
8. 초산 + 중성 윤활제
9. 미케니컬 액션
10. 수세
11. 수산 – 직물을 미리 테스트한다.
12. 가열
13. 수세
14. 제너럴 포뮬러 – 직물을 미리 테스트한다.
15. 미케니컬 액션
16. 수세
17. 녹 제거제 – 직물을 미리 테스트한다.
18. 가열
19. 수세
20. 프로틴 포뮬러 – 녹 제거제를 중화시켜 준다.
21. 21. 수세
22. 과산화수소수(3%) 플러스 암모니아 – 직물을 미리 테스트한다.
23. 가열
24. 수세
25. 산
26. 수세
27. 페더(feather) – 편집자 주: 페더링(feathering)이란 에어 건으로 젖은 부위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불어 냄으로써 젖은 부위와 마른 부위가 부드럽게 섞여 워터 링이 생기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스팟팅 작업은 얼룩이 제거됐을 때 그 단계에서 중단한다.

단백질 얼룩 스팟팅 절차

1. 수세
2. 중성 윤활제
3. 미케니컬 액션
4. 수세
5. 프로틴 포뮬러
6. 미케니컬 액션
7. 수세
8. 암모니아 플러스 중성 윤활제
9. 9. 미케니컬 액션
10. 수세
11. 효소제 – 얼룩이 딱딱한 경우
12. 수세
13. 과산화수소수(3%) 플러스 암모니아 – 직물을 미리 테스트한다.
14. 가열
15. 수세
16. 산
17. 수세
18. 페더(fea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