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경영난에 봉착한 한 한인 세탁소를 돕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WXYZ 디트로이트 TV가 지난 12월2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제임스 한 씨는 택시 운전을 하다가 십여 년 전에 자신의 세탁소를 운영하는 어메리칸 드림을 달성했다.
미시건 주 클락스톤에 자리한 스펜서 클리너에 오랜 단골이라는 매쓔 피터슨 씨는 “우리 모드 제임스를 사랑한다”며 “언어 장벽 때문에 처음에 알아듣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모두 그를 받아들인데 나도 놀랐다”고 말한다.
이 가게의 유일한 종업원인 멜리사 젠슨 씨는 스펜서 클리너에서 20년 가까이 일했다. 그리고 제임스 씨가 10여 년 전 가게를 인수했을 때 계속 자리를 지켰다.
젠슨 씨는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이다”며 “그는 열심히 일했고 나는 그가 일하는 걸 보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난 3월 펜데믹이 시작하면서 젠슨 씨는 해고됐다. 손님의 대부분이 집에서 PJ를 입고 일하다 보니 제임스 씨는 렌트도 밀리고 말았다. 그리고 지난 주 7일 안에 돈을 갚던지 문을 닫으라는 통지를 받았다.
한 씨는 “나는 선택할 게 없다. 나는 모든 걸 잃게 됐다”고 말한다.
이 소식을 들은 멜리사와 피터슨 씨는 GoFundMe를 시작해 필요한 돈을 모으기로 했다. 피터슨 씨는 “모두 큰 가족과 같다”며 “사람들이 제임스 씨를 품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젠슨 씨는 “나는 이 가게에서 18년을 일했으니 내 인생이 이 드라이클리너”라며 “나는 이 가게를 매우 사랑하고 계속 영업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퇴거 명령서에 따르면 제임스 씨는 렌트가 $16,000 이상 밀린 상태이다. 옆의 QR 코드를 이용하면 제임스 씨의 GoFundMe 페이지로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