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플론 개스킷

지난달에는 드라이클리닝 머쉰의 여러 도어에서 솔벤트와 증기가 누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개스킷 관리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러한 개스킷은 각 도어의 모양에 맞게 미리 모양이 잡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달에는 이렇게 미리 모양이 만들어진 개스킷이 없거나 그런 개스킷을 설치하기가 어려운 도어를 밀폐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미케닉의 신께서 주신 가장 큰 선물 두 가지는 바로 테플론과 실리콘이다.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이 밀폐제는 기계를 수리할 때 많이 사용된다.

먼저 개스킷 재료의 왕, 테플론부터 시작하자. 테플론은 우리 산업에 잘 맞는 4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50℉에서 400℉까지 다양한 온도에서 사용할 수 있어 일반적인 드라이클리닝/론드리 공장에서 스팀 파이프에 사용할 수 있다. 둘째 우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솔벤트는 물론 다양한 물질에 잘 견딘다. 셋째 자체적으로 윤활 기능이 있고, 넷째 다양한 형태로 구할 수 있다. 그러면 다양한 형태의 테플론 제품을 알아보자.

▲ 테플론 테이프 – 세탁소를 하면서 테플론 테이프를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테플론 테이프는 용도에 따라 몇 가지 다른 형태로 판매된다. 나는 세 가지 타입을 사용하고 있다;

① 나사나 볼트가 들러붙지 않게 감을 때 사용하는 1/2” 폭의 흰색 테이프.

② 1/2” 두께까지의 파이프에 감는 밀도가 더 높은 1/2” 폭의 흰색 테이프.

③ 1/2” 이상 두께의 파이프에 감는 3/4” 폭의 노란색 테이프.

테플론 테이프는 단지 밀폐재로만 역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윤활 기능 덕분에 나사가 들어갈 때 마찰로 나사 이가 파손되는 걸 방지한다 (나사가 들어가다 말고 파손되면 밀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나중에 풀 때 더 심한 파손이 발생한다).

▲ 테플론 파이프 도프 (dope) – 걸쭉한 풀 같은 이 제품은 뚜껑에 솔이 달린 깡통에 담겨 판매된다. 이는 파이프 나선에 발라주면 된다.

▲ 테플론 스트링 또는 라운드 패킹 – 마치 스파게티 국수처럼 생긴 이 제품은 밸브를 패킹할 때 평평한 면까지 닿는 부위를 밀폐해준다.

▲ 테플론 시트 – 이는 구멍이 없는 솔리드 시트와 포엄 형태로 판매된다.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만 모양이 불규칙적인 테두리나 면이 구불구불한 표면을 밀폐할 때 이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테플론 테이프 사용법

▲ 파이프 나선 – 파이프에 적어도 3바퀴 이상 감는다. 이때 파이프 앞에서 보았을 때 시계 방향으로 감아야 한다. 이렇게 해야 나중에 파이프를 잠글 때 테이프가 고르게 퍼지면서 나선에 자리 잡을 수 있다. 반대 방향으로 감으면 테이프가 밀려 나올 수 있다. 직경 1/2”까지는 고밀도의 1/2” 흰색 테이프, 그 이상은 3/4” 노란색 테이프를 사용한다. 좀 더 확실하게 밀폐하고 싶다면 테플론 테이프를 감은 위로 테플론 도프를 발라주고, 암나사 표면에서 추가로 발라준다.

▲ 너트, 나사, 볼트가 서로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려면 나선에 시계 방향으로 두 바퀴 감는다. 이때 테이프를 팽팽하게 당겨준다.

▲ 얇은 스트링 패킹 만들기 – 소형 밸브가 스템 부위에서 샐 때가 많다. 보일러 내시경의 위와 아래에 있는 셧오프 밸브가 아주 좋은 예이다. 패킹 작업을 마치고 패킹 너트를 조인 후, 이런 형태의 밸브는 완전히 열린 상태로 앉힌다 (압력이 있거나 뜨거운 보일러에서는 절대로 작업하면 안 된다). 이때 흔히 볼 수 있는 누출이 압축 너트 부분에서 스팀이 새는 것이다. 이때 아주 효과적인 방법은 밸브의 패킹 너트 안으로 추가의 테플론 스트링 패킹을 넣어주는 것이다. 이런 패킹은 테플론 테이프를 12인치 길이로 잘라 한 쪽을 잡고 꼬아주면 금세 만들 수 있다. 다음에 새고 있는 너트를 푼 후 밸브 스템 또는 구리 튜브에 감아준다. 이때 스트링 한쪽을 잡고 단단히 감아준다. 스트링을 팽팽하게 잡은 상태에서 패킹 너트 또는 압축 너트를 채운다. 이렇게 하면 너트가 부드러운 테플론을 잘라주므로 내가 줄을 자르느라 애쓰다가 줄이 느슨해지는 일이 없다.

자 이달은 여기까지다. 다음 달에도 개스킷에 관한 얘기를 계속한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