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클린쇼 커버리지 3부는 상코샤의 신형 싱글-벅 셔츠 유닛과 칼라/커프 프레스로 시작한다. LP-5600U란 이름의 이 신형 모델은 지금까지 나왔던 다른 상코샤 셔츠 유닛과 모양은 비슷하다. 하지만….
필자는 20년 넘게 이 칼럼을 써왔다. 클린쇼 커버리지도 거의 그 정도로 오래 했다. 내가 왜 클린쇼 커버리지를 이런 식으로 시작했는지 솔직히 기억나지 않는다 (혹시 쓸 거리가 없었던 걸까?) 적어도 잡지사에서 부탁하지는 않았다. 아무튼, 초기만 해도, 나는 각 셔츠 장비 메이커에게 새 모델만 보여 달라고 부탁했었다. 클린쇼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델만 말이다. 기존 장비를 크게 개조한 것도 해당했다. 그러니 유니프레스가 싸이클론 유닛을 개조한 것이 해당한다 (2022년 9월 칼럼 참고).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던 업체도 12~15개 정도 됐지만, (스팀조차 연결하지 않아) 커버리지에 포함하지도 않았다. 그런 경우 아무런 보도도 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메이커들이 2년마다 새 모델을 내놓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모든 회사를 매번 커버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무엇이 있는지 알렸다. 그건 잘한 일이었다. 올해엔 주요 셔츠 장비 제조사 중 단 한 곳만이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과연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현대적 셔츠 유닛을 보았다면 뭐라고 생각할지 궁금하다. 모양부터 너무 달라졌다! 옛날 에이잭스 클래식과는 아예 생긴 게 다르다. 슬리브 플리트를 다리는 섬세한 로봇 동작에 아마 혀를 내두를 것이다. 칼라를 늘여주고 셔츠 뒤판을 당겨주는 동작 역시 감탄을 자아냈을 것이다.
하지만 셔츠를 단 10초에 다리는 걸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 나조차 산타에게 그런 소원을 빌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신형 상코샤 LP-5600U가 바로 그걸 할 수 있다! 미친 거 아닌가?
얘기를 더 하기 전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여러분 스마트폰으로 옆의 QR 코드를 찍으면 필자의 유튜브 채널에서 비디오를 볼 수 있다.
이 유닛은 게임-체인저이다. 이 유닛은 속도가 하도 빨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칼라/커프 유닛을 새로 만들어야 했다. 그게 LP-6000U이다. 이 유닛이 어떻게 빨리 작업하는지 설명하기 힘들고, 상코샤도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아, 내 나름대로 유추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 글의 내용은 나의 짐작이지 공식 자료가 아니다.
이 유닛은 처음 볼 때 이전 모델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다. 벅에 셔츠를 입히는 작업도 전과 다를 게 없다. 그다음에 왼쪽 슬리브로 간다 (항상 왼쪽 슬리브가 먼저다). 슬리브를 고정시키는 방법 상 밀폐가 된다. 상코샤는 실리브로 스팀 주입을 없앴고 대신 추가의 열 교환기를 설치했다. 덕분에 유틸리티 소모는 비슷하다. 왼쪽 슬리브를 작동하면, 헤드가 건너온다. 하지만 셔츠로부터 1인치 정도 앞에서 멈춘다. 아마 두 가지 목적일 것이다; 우선 방사열로 인해 셔츠가 미리 가열된다.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둘째, 벅을 닫아야 할 때 이동 거리가 짧아진다. 이게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이 헤드가 닫히는 시간이 1/2초도 안 걸린다. 이건 분명 차이가 있다. 다른 머쉰들은 헤드가 7~8인치를 이동해야 하고 약 2초가 걸린다. 이는 분명 시간 낭비다. 오른쪽 슬리브를 가동할 때 다리는 시간을 더 길게 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내가 아틀란타에서 셔츠를 다릴 때 그럴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나는 단 한 번도 롱 싸이클을 선택하지 않았다. 다리는 포지션으로 이동 시간이 짧아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헤드가 닫혔다. “홀리 상코샤!”라고 말도 하기 전에 사이클이 끝난다. 두꺼운 셔츠는 두꺼운 쪽 패드 부분에 약간 습기가 남아 있었다. 이건 내 맘에 안 든다. 하지만 셔츠는 몇 분 간 계속 말랐다. 또한 이 셔츠를 다리기 전에 수분이 몇 % 남아있었는지 나는 모른다. 만일 시간 당 70~80장을 다리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걸 작업자 한 명이 하려 한다면, 남은 수분 함량이 낮아야 한다. 나는 이 유닛으로 셔츠를 다리는 게 아주 편안했다; 솔직히 즐겼다. 과연 시간 당 70장을 다릴 수 있을까? 글쎄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ㄴ가 시간을 잴 기회가 없었다. 나는 질문을 받느라 쉬지 않고 15~20장을 다릴 수 없어, 과연 얼마나 빠르게 작업할 수 있을까 짐작하기 힘들다. 아마 그 비결은 칼라/커프 프레스에 있을 것이다. 여기에 옷을 얼마나 빨리 올릴 수 있는가. 일단 바디 벅이 들어가고 나면, 칼라/커프 프레스에 옷을 올리기 전에 싸이클이 끝날 것이다. 그렇다고 60, 70, 80장을 다리지 못한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내가 정확한 수치를 모를 뿐이다.
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마지막 셔츠 유닛 제조회사는 PONY이다. 이 회사 장비는 내가 지난 2005년 12월 바랬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나는 매년 12월에 내가 원하는 바를 목록으로 만들어 산타에게 보낸다. 이러한 소원 목록에는 내가 아는 한 아직 존재하지 않는 장비나 기능이 포함된다. 물론 내가 이런 소원 목록을 만드는 이유는 이러한 아이디어가 우리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말 현실로 된 소원도 있었다. 과연 나의 소원 목록이 엔지니어에게 자극이 됐던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덕분에 일부 제품이 향상됐다는 게 기쁜 일 아닌가?
17년 전 12월, 나는 만일 작업자의 신장 차이를 수용하기 위해 셔츠 유닛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말했었다. 일종의 유압 또는 공압 장치를 이용해 즉석에서 셔츠 유닛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경비가 상당히 들텐데, PONY가 그걸 했다. 아직 아무도 하지 않은 걸 했다. 정말 그럴 때가 됐다. 이들 머쉰은 대부분 조정 범위가 아주 큰 높낮이 조절 레그가 달려 있어, 높낮이 조절 폭이 훨씬 크다. 만일 셔츠 유닛을 쇠 파이프로 연결하지 않았다면, 새 종업원을 위해 기계 높이를 어렵지 않게 조절할 수 있다.
자, 그럼 다음 달까지….
도널드 더로지어
필자는 셔츠 론드리 및 드라이클리닝 산업에 30년 이상 종사해 왔습니다. 경영 자문관, 워크-플로우 시스템 엔지니어 그리고 작업 효율 전문가로서 그는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Tailwind Shirt System과 Tailwind System for Drycleaning 그리고 Firestorm for Restoration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경영 자문 및 워크-플로우 엔지니어링 회사인 Tailwind Syste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로지어 씨는 월간 세탁인 외에도 National Clothesline, The Golomb Group Newsletter 그리고 호주의 The National Drycleaners and Launderer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DLI가 수여하는 전문인 상 2001년도 수상자입니다. 필자 웹 사이트는 www.tailwindsystems.com이며 글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 tailwindsystems@charter.net 또는 전화 (508) 965-3163으로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