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지난달에 이어 “인스펙션: 퀄리티 컨트롤의 첫 걸음”을 계속한다.
▲ 피니슁 부위: 피니셔는 프레싱을 마친 후에 옷을 한번 검사해야 한다. 옷에서 모든 중요한 부위를 살펴야 하며 옷이 좋은 “첫 인상”과 “눈에 어필”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손님이 제일 먼저 보는 것이 프레싱이며 퀄리티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 기본도 프레싱이란 사실을 잊어서 안 된다.
옷에 주름이나 안 다려진 부분이 있는 지 눈으로 흩어보고 “Sorry Tag”이 붙지 않은 얼룩이 발견되면 다시 클리너/스팟터에게 돌려보낸다. 옷을 행어에 단정하고 반듯하게 건다. 특히 바지는 행어에 잘못 걸면 다릴 때 없었던 더블 크리스가 생길 수 있으므로 신경 써야 한다.
▲ 인스펙션 스테이션: 중앙 인스펙션 부위는 모든 세탁물이 한번 거쳐야 하는 곳이다. 만일 물량이 많은 대형 플랜트라면 인스펙터는 다른 일에 신경 쓰지 않고 하루 종일 인스펙션에만 집중할 수 있다. 중앙 인스펙션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우위가 바로 여기에 있다.
중앙 인스펙션 스테이션의 단점은 인스펙션에서 퇴짜를 받은 옷은 이를 시정하기 위해 먼 거리를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 옷이 어셈블리 부위로 제 때 도착하지 못해 오더 전체가 발이 묶일 수 있다. 계속되는 인스펙션 작업으로 인한 피로 및 권태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중앙 인스펙션 스테이션의 장점과 단점과 상관없이 특히 물량이 많은 플랜트에서는 엄격한 퀄리티 컨트롤 시스템을 마련해 시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다른 인스펙션 방법은 “순회 인스펙터” 방식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인스펙터가 각 작업 부위로 가 일을 마친 옷을 모두 검사한다. 이 방법의 장점은 퇴짜를 받은 옷이 곧 그 자리에서 시정이 될 수 잇다는 것이고 그 결과 퇴짜 받았던 옷이 어셈블리로 그만큼 빨리 갈 수 있다. 하지만 순회 인스펙터 방식에는 두 가지 단점이 있다:
(1) 순회 인스펙터가 한 스테이션에서 다음 스테이션으로 이동하는 동안 그리고 통과된 옷을 어셈블리 부위로 보내는 동안에는 인스펙션 작업을 하지 못한다
(2) 피니슁 및 테일러링 부위의 조명이 완벽한 인스펙션을 하기에 부적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은 경미하고 인스펙터가 작업 스테이션에서 어셈블리 부위로 옮기는 임무까지 맡는다면 간단하게 극복할 수 있다.
보통 물량의 플랜트에서는 인스펙터가 어셈블리 책임까지 겸할 수 있다. 이 방식을 사용할 때는 잘못된 옷을 인스펙션 부위에서 시정하려 하지말고 해당 작업 부위로 꼭 돌려보내야 한다. 이렇게 해야 스팟터와 프레서가 자신이 하는 일의 퀄리티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인스펙터 선정
플랜트 매니저는 인스펙터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선정에는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이 있다.
첫째, 인스펙터는 어떤 성격의 소유자이어야 하는가? 그가 모든 플랜트 종업원과 좋은 사이를 유지하기 위해 무슨 일이던 할 사람인가? 적을 만드는 게 싫어 필요한 만큼 퇴짜를 놓기를 주저하지는 않을까? 물론 이런 사람은 인스펙터로서 적합지 않다.
이 사람이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기를 즐기는가? 너무 깐깐하고 비판적이어서 작업자들이 그만 두려 하지는 않을까? 어떤 것을 시정할 수 있고 없는가를 알 정도로 피니슁과 스팟팅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는가? 스팟터가 대충 Sorry Tag을 붙인 걸 알아 볼 수 있는가? 인스펙터의 말투와 매너 때문에 작업자들이 기분 나빠하고 그를 따돌리지는 않을까? 이런 사람은 인스펙터로서 효과적일 수 없다.
대개의 경우 전에 클리너/스팟터 또는 피니셔로 일을 해봤던 사람이 업무 실정을 잘 알기 때문에 인스펙터 후보로 좋다. 그리고 이러한 실무 경험은 어떤 옷에 크리스를 잡아야 하는지 또는 헴을 동그랗게 말던지 납작하게 프레스해야 하는 지 등 세부적인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반면 피니셔 중에 한 명을 인스펙터로 선택할 경우 그가 어느 특정 피니셔와 너무 친하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이는 문제가 된다. 인스펙터가 어느 한 사람을 감싼다는 인상을 주면 다른 종업원들간에 알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인스펙터가 회사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그는 업무에 충실하고 회사에 충성하는가? 그가 가끔 카운터도 커버하는가? 그렇다면 그가 손님의 만족에 책임을 느끼고 저급한 퀄리티의 옷을 손님에게 내놓는 것을 수치로 생각하는가? 이러한 사람은 인스펙터로서 아주 좋다.
이 사람은 건설적인 비판을 잘 수용하는가? 만일 손님이 잘못된 인스펙션 때문에 불평을 한다면 이 문제를 그와 상의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점이 아주 중요하다. 남이 비판을 하면 화를 내거나 말다툼을 하는 사람이라면 인스펙터로서 효과적일 수 없다.
이 사람은 시력이 좋고 색맹이지는 않은가? 만일 눈이 나쁘다면 작은 얼룩이나 스팟팅에서 조금 남은 염료 얼룩을 어떻게 찾아 낼 수 있을까?
퀄리티 컨트롤
플랜트 매니저는 퀄리티 컨트롤 인스펙션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 플랜트 매니저가 할 수 있는 조치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모든 생산직 종업원들에게 매주 퀄리티 인스펙션과 평가가 있다고 알린다. 하지만 어느 특정 요일을 선택하지 않는다.
(2) 이 프로그램은 마킹 작업에서 시작 모든 작업 부위를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제대로 마킹한 것이 인스펙션 퀄리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마킹 택이 옷에서 적절한 위치에 붙어있지 않으면 그래서 찾기가 힘들다면, 인스펙터가 세탁물을 확인하는 작업이 늦어지고, 특히 그가 어셈블러와 배거 역할을 겸할 때 더욱 그렇다. 그 결과 인스펙터의 전반적인 인스펙션 작업이 서둘러 지면서 꼼꼼치 않게 이루어지게 된다.
모든 얼룩을 (최대한) 확인해 “프리-스팟” 플래그 택뿐 아니라 인보이스에도 적어 놓는다. 물론 마킹 택은 올바른 프레싱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부착해야 한다.
(3) 드라이클리닝 작업 부위에서 당신은 세탁물이 선명하고 얼룩이나 남은 때 없이 나오고 있는지 살펴본다. 만일 세탁물 퀄리티가 나쁘다면 클리너/스팟터, 인스펙터 그리고 플랜트 매니저와 문제를 상의해야 한다. 스팟팅 공구와 약품 등 스팟터가 작업하는 방식을 점검한다. 스팟터가 너무 세게 두드리거나 주걱을 잘못 사용해 옷의 표면에 긁힌 자국을 남기거나 하지는 않는가?
가장 중요한 점은 스팟터가 클리닝을 마친 세탁물에 얼룩이 있는지 하나씩 검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클리닝 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던 얼룩이 클리닝을 하고 나면 왜 표면에 보이게 되는 지도 설명한다. 이러한 클리닝 후 인스펙션이 귀중한 프로덕션 시간은 물론 재작업을 줄이는데도 얼마나 좋은지 강조한다. 만일 프레싱을 75% 했는데 비로소 얼룩을 발견했다면 그래서 다시 스팟터에게 보냈다면 그만큼의 프레싱 작업 시간을 손해보는 것이다.
“프리-스팟” 플래그 택이 붙은 옷은 클리닝을 하기 전에 얼룩 검사를 해야 한다. 물론 플래그 택이 안 붙은 옷은 작업 시간만 지연시키므로 인스펙트할 필요가 없다 (모든 얼룩은 포스트-클리닝 인스펙션에서 다시 검사한다). 클리닝 시스템에 적량의 수분만 첨가한다면 대부분의 얼룩이 클리닝 머쉰 안에서 제고된다. 물론 얼룩을 잘 제거하려면 평소에 솔벤트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클리너/스팟터 그리고 인스펙터는 위의 사실을 주지하고 있어야 한다. 클리닝을 마친 후 얼룩을 검사하는 포스트-클리닝 인스펙션을 강조한다.
(4) 피니슁 작업 부위에서는 이 훈련이 원하는 퀄리티 그리고 갖고 있는 장비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만일 장비를 고쳐야 하거나 새로 필요하다면, 스팀이 너무 뜨겁거나 드라이 하다면, 장비 배치가 비효율적이라면, 피니슁 유닛에 핸드 아이언, 퍼프 아이언 또는 워터 스프레이 건이 없다면, 인스펙터의 할 일이 더 어렵고 그래서 퀄리티가 피해를 입는다.
피니슁 체크 리스트
단지 인스펙터뿐 아니라 피니셔를 위해서도 인스펙션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야만 한다. 인스펙터에게는 각 종류의 옷마다 어디를 검사해야 하는 지 보여준다. 피니셔에게는 인스펙터가 어떤 것을 보는지를 보여 주거나 또는 경험이 많다면 설명해준다. 이러한 체크 리스트는 플랜트와 그 지점들의 위치 그리고 받는 가격에 따라 경영진이 준비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요금이 비싼 고급 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다면 체크 리스트가 그만큼 길어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니셔들을 체크 리스트에 따라 옷을 올바로 프레스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훈련시켜야 한다는 사실이다.
여기에서 강조한 내용들은 성공적인 퀄리티 컨트롤에 있어 필수적인 만큼 이번 시리즈의 전과 후속 칼럼에서도 반복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다음 달에는 피니슁 인스펙터 훈련 그리고 인스펙션의 세부적인 내용을 알아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