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eather Channel이 미 전국의 대부분이 2021년도에 “진드기 시한폭탄”(tick time-bomb)을 맞게 될 것이라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진드기 시즌은 대개 봄에 시작한다. 그리고 3월부터 6월까지 최고조가 되며, 라임 질병은 6월과 7월에 피크를 이룬다.
금년엔 비교적 따뜻했던 겨울과 초봄 그리고 많은 강우량 때문에 진드기 개체수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동안 팬데믹으로 집안에만 있던 사람들이 더 자주 야외로 나가고 있다.
라임 질병의 전염 경로
진드기는 종류가 수십 가지 있지만 주로 동물에 국한된다. 라임 질병을 옮기는 진드기는 미 북동부의 경우 흔히 사슴 진드기(deer tick)라 불리는 검은 다리 진드기(black-legged tick) 그리고 서부 지역에선 서부 검은 다리 진드기이다.
라임 질병의 전염은 진드기가 이틀 이상 붙어 피를 빨아 먹었을 때 발생한다. 진드기가 너무 피를 많이 빨아 먹었던 피를 토해내면서 박테리아가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다른 전염 경로도 있지만 이것이 가장 흔한 경로이다.
진드기 방어 전략 101
“진드기는 벼룩이나 다른 해충처럼 날지도 점프 하지도 못한다,”고 스탠포드 헬쓰케어 응급의 겸 야외 의약 전문가 제임스 마벨 박사는 말한다. 그는 “진드기가 사람에게 달라붙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직접 접촉뿐”이라고 강조한다. 진드기를 이를 위해 풀, 갈대 등에 붙어 기다리고 있다가 무엇이 건드리면 그때 달라 붙는다.
진드기를 피하려면 풀이나 덤불이 있는 지역을 피하고, 숲 산책로 가운데로 걸으며, 피부를 최대한 많이 덮어주는 옷을 입는다. 또한 옷에 살충제인 퍼메쓰린(permethrin)을 뿌리거나, 피부에 벌레 퇴치제를 바른다.
벌레 퇴치제는 4~6 시간마다 바르고, 가능하면 DEET 성분이 30~35% 들어있는 것을 고른다. 이보다 농도가 낮은 것은 효과가 덜하다.
선스크린과 벌레 퇴치제를 섞어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선스크린을 먼저 바르고 그 위에 벌레 퇴치제를 바른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 조치
몸에 붙은 진드기를 발견했으면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 진드기를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 족집게로 진드기를 제거한다. 족집게를 피부에 최대한 밀착시킨 후 진드기 머리를 단단히 잡는다.
- 족집게를 돌리면 안 되며, 진드기가 놓을 때까지 천천히 들어올린다. 진드기를 쥐어짜면 안 된다. 바셀린, 솔벤트, 칼 또는 불로 진드기를 죽여도 안 된다.
- 떼어 낸 진드기는 플라스틱 용기나 백에 보관해, 나중에 박테리아 유무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 물린 자리를 비누와 물로 잘 닦고 소독 로션이나 크림을 바른다.
- 추가 후속 조치는 병원에 문의한다. 만일 물리고 72 시간 내에 진드기를 발견했으면 라임 질병 발병을 막기 위해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을 처방할 수 있다.
- 대부분의 전문가는 진드기에 라임 박테리아가 있는지 테스트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음성 반응이 나와도 틀리는 경우가 많다. 양성 반응이 나와도 내가 반드시 감염된 것은 아니다.
- 대부분의 사람은 라임 질병 박테리아에 감염돼도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 증세가 나타날 경우 가장 흔한 것이 물린 자리가 붉게 붓는 것이다. 붉은 반점은 사라졌다가 다시 나올 수 있다.
- 이밖에 증상으로 두통, 통증 그리고 미열이 있다.
라임 질병을 초기에 진단하면 1차 투약만으로 치료될 수 있다.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치료돼 복합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라임 질병을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과 증상에 시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