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지진 피해자에게 무료세탁 제공

구마모토 강진 후 한 세탁체인이 이재민 빨래 무료 서비스

세탁 체인 화이트 익스프레스의 직원 쓰카모토 미호코가 지난달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7.1 지진 피해자들에게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계 공동 지원 활동의 하나로 갓 건조한 옷을 접고 있다. | JIJI

[japantimes.co.jp – 2026.08.25] 일본 구마모토현 히카와 — 구마모토현의 세탁업체들이 지난달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대피한 이재민들을 위해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히카와정 미야하라 지역에 있는 세탁 체인 화이트 익스프레스 계열 세탁공장은 지진 발생 열흘 뒤인 8월 7일부터 영업일마다 아침에 차량을 보내 대피소에서 옷이 든 가방을 수거하고 있다. 공장에서는 수건과 속옷을 포함해 하루 1,000점이 넘는 세탁물을 세탁·건조한 뒤 이재민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공장 책임자인 세키하라 히로아키(36)는 “우리 사업은 지역 주민들 덕분에 존재한다”며 “특히 이런 때일수록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직원 마쓰무라 기요미(53)가 세탁을 마친 옷을 돌려주기 위해 한 대피소를 방문하자 대피소 직원이 그를 반갑게 맞았다.

마쓰무라는 “한번은 누군가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감사하다고 말했다”며 “이 일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에 기뻤다”고 말했다.

갓 건조한 티셔츠와 바지를 접던 직원 쓰카모토 미호코(64)는 “집이 무너지고 따뜻한 물로 목욕조차 할 수 없는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많은 주민은 대피소에서 손으로 옷을 빨거나 세탁하기 위해 파손된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세키하라는 “이재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의 배경에는 전문 세탁인들로 구성된 자원봉사 네트워크인 재해 세탁 지원팀(Disaster Sentaku Assistance Team·DSAT)이 있다. ‘센타쿠(Sentaku)’는 일본어로 세탁을 뜻한다. DSAT는 2024년 1월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강진이 발생한 뒤 출범했다.

DSAT는 구마모토현 세탁업계 협회와 협력해 야쓰시로시와 우키시의 지역 세탁업체들에도 이번 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탁 비용은 DSAT에 제공된 지원금과 기타 재원으로 충당한다.

DSAT 대표인 나카무라 유이치(42)는 “극심한 더위 속에서 대피소 생활자들을 위해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카무라는 무너진 주택에서 수거한 의류의 세탁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며 “요청이 있는 한 계속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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