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얼룩의 처리

원형 얼룩(ring)은 클리너는 물론 손님에게도 참 번거로운 존재이다. 원형 얼룩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그 해결책은 발생 원인과 직물의 특성에 달려 있다. 원형 얼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 웨트사이드: 직물에 수분이 닿으면서 직물에 있던 불순물이 움직이고 물이 마르면 원형 얼룩이 나타난다.

• 드라이사이드: 웨트사이드에서와 마찬가지로 드라이사이드 용제가 직물에 닿으면서 발생한다.

• 직물 싸이징: 직물에 수용성 싸이징을 사용한 경우 수분과 접촉해 녹으면서 원형 얼룩과 변색이 발생한다. 어떤 직물은 드라이사이드 수지 싸이징을 먹이기도 하는데, 이것이 분해될 경우 다른 해결책을 필요로 하는 다른 원형 얼룩이 생긴다.

스팟팅 보드에서 웨트사이드 링 얼룩 제거

• 강제 건조

이 방법은 에어 건과 스팟팅 보드의 배큠을 동시에 이용해 링 얼룩이 생기기 전에 직물을 말리는 것이다. 이 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젖은 부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젖은 부위를 최소화하려면 밑에 타월을 깔고 스팟팅 한다. 건조를 시작할 때 젖은 부위의 바깥쪽부터 시작해 안으로 들어온다. 만일 좀 더 진한 바깥쪽 링 얼룩을 먼저 빨리 말리면 링 얼룩이 나타나는 걸 막을 수 있다.

• 페더링(feathering)

이 방법은 세탁인들이 잘 사용하지 않지만, 이것이 아마 링 얼룩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일 것이다. 스팀 건을 직물에서 3~5인치 거리를 두고 살살 쏴 링 얼룩이 녹기 시작하지만, 직물이 젖지 않을 정도로만 작업한다. 그다음에 링 얼룩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가면서 바깥 링을 녹여낸다. 여기서 해야 하는 일은 젖은 부위를 점차 마른 부위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만일 한 번에 링 얼룩의 일부분만 작업하면, 젖은 부위를 널어 말려도 링 얼룩이 생기지 않는다. 강제 건조 방법에서는, 에어 건을 너무 가깝게 대기 때문에 에어의 힘과 압력이 직물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드라이사이드 링 얼룩

만일 드라이사이드 약품을 사용했는데 링 얼룩을 없애고 싶다면 위와 같은 페더링 작업을 하는데, 대신 휘발성 드라이 솔벤트로 적신 타월을 사용한다. 휘발성 드라이 솔벤트는 금세 마르므로 강제 건조를 할 필요가 없다.

레벌링 에이전트

레벌링 에이전트란 물과 드라이 솔벤트를 섞어 놓은 것이다. 젖은 부위에 이를 바르고 솔로 문지르면, 물이 퍼지면서 링 얼룩을 만들지 못한다. 회사마다 레벌링 에이전트를 만드는 성분이 다른데, 많은 지역에서 펄크를 스팟팅 보드에서 사용 금지했으므로 펄크 성분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Cleaners Chemical 같은 회사는 프로틴 포뮬러와 단백질 포뮬러에 레벌링 에이전트를 집어넣는다. 덕분에 스팟팅을 한 후 링 얼룩이 생긴다면, 널어 말렸다가 다시 클리닝 하면 된다.

R.R. 스트릿 같은 회사가 판매하는 스프레이 스팟터는 효과적인 레벌링 에이전트이므로 사용 후 널어 말리기만 하면 된다.

만일 사용하는 레벌링 에이전트가 젖은 상태에서 클리닝 머쉰에 넣어야 하는 것이라면, 잘못된 레벌링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것이다.

레벌링 에이전트를 선택할 때는 사용 중인 세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양이온 세제는 음이온 레벌링 에이전트와 함께 사용할 수 없다. 만일 직물에 드라이사이드 링 얼룩이 생겼다면, 레벌링 에이전트를 사용하지 않고 다시 클리닝 하면 된다.

직물에 의한 싸이징 링 제거

• 수용성 사이징

많은 실크와 레이욘 제품에 수용성 싸이징을 사용하는데 이게 분해되면서 번질거리고 광택이 사라진다. 이를 해결하려면 포깅(fogging) 방식을 사용한다. 얼룩 부위에 스팀 건을 5인치 거리를 두고 분사한 후, 에어 건으로 재빨리 말린다. 옷을 프레싱 머쉰에 올려놓고, 물을 가볍게 뿌린 후 스팀 아이언으로 말려도 된다.

주의: 프레서가 워터 건으로 물을 뿌렸을 때 링 얼룩 문제가 생긴다면, 물을 위로 쏘아 직물로 내려앉게 하라고 지시한다. 이렇게 하면 워터 건으로 인한 링 얼룩을 방지할 수 있다.

• 수지 싸이징

새틴과 태피터에는 플라스틱 싸이징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게 분해되면서 생긴 링 얼룩은 제거가 힘들다. 이런 종류의 싸이징은 일반적인 드라이 또는 웨트사이드 스팟팅 약품으로 제거할 수 없다. 이를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밀 아세테이트를 바르고, 가볍게 솔질한 후 다시 클리닝하는 것이다.

겨자 얼룩

제거하기 가장 힘든 얼룩 중 하나가 바로 겨자 얼룩이다. 겨자 얼룩이 힘든 이유는 그 안에 기름과 염색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를 제거하려면 드라이 브러쉬로 표면을 쓸어주고 나서, 드라이사이드 작업을 한 후 태닌을 바른다. 고착된 겨자 얼룩에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가 웨트 드라이 스팟팅 포뮬러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여러 케미컬 회사가 판매하는데 그 안에 웨트사이드 윤활제와 드라이 솔벤트가 섞여 있다. 이런 포뮬러는 다른 방법으로 제거하지 못했던 고착된 겨자 얼룩 제거에 아주 효과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