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을 이용한 악취 제거

지난 70년대만 해도 손님에게 악취 제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라이클리너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드라이클리너들이 서비스 다양화 전략을 추구하면서 보험 회사나 화재 복구 업무를 하는 하청 회사에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리너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악취 제거 서비스는 당장 필요한 자본 투자가 아주 적어 서비스 다양화를 원하는 드라이클리너에게 특히 좋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서비스는 오존을 이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오존

오존 발생기

오존은 번개가 칠 때 자연적으로 만들어 진다. 천둥 번개가 지나고 나면 코를 자극하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는 공기 중의 산소가 번개의 고압 전기에 의해 자연 산화가 되면서, 산소 원자 2개로 구성된 산소 분자(O2)가 두 개의 원자로 갈라진다. 이렇게 짝을 잃은 산소 원자는 공기 중의 다른 산소 분자를 찾아 결합하고 그 결과 산소 원자 3개로 구성된 오존(O3)이 만들어진다. 오존 발생기는 건조한 공기를 고주파 전자장에 통과시킴으로써 오존을 만들어 낸다.

일반적인 산소 분자와 오존 간의 가장 큰 차이는 오존이 산소보다 훨씬 반응성이 강하다는데 있다. 이 때문에 오존은 강력하고 효과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산화제 역할을 한다.

오존이 악취와 접촉하면 산화 작용이 발생하고 그 결과 산소가 방출되고 냄새가 제거된다. 오존은 상수도 공장, 식품 산업, 호텔과 모텔, 동물 병원 등 악취 제거 또는 살균 작업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드라이클리닝 산업에서는 오존이 화재로 밴 연기 냄새를 제거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오존에 따르는 위험

오존에는 물론 바람직한 혜택이 있는 반면 유독한 부작용이 따른다. 오존은 1 ppm 정도의 낮은 농도에서도 독성을 갖는다. 그 증상으로는 두통, 기관지 건조, 호흡기 자극 그리고 눈이 따가워지는 것 등이 있다. OSHA는 8시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오존의 노출 한계 허용치를 0.1 ppm 으로 잡고 있다. 높은 농도의 오존에 단시간 노출될 경우 목이 따갑고 폐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오존 노출에 따른 증상은 급성이다. 다시 말해 건강한 사람이라면 오존이 초래한 손상을 자연적으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만성적인 피해는 입지 않는다. 드라이클리닝 플랜트에서는 하지만 종업원이 오존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오존 작업을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이 없는 저녁 시간을 이용해 하도록 한다. 오존은 분자 구조가 불안하기 때문에 대기 중에 노출되면 30분 내로 모두 분해된다.

직물을 오존 처리할 때 조심할 점은 오존이 산화제인 만큼 탈색 또는 퇴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경험을 보면 오존에 따른 퇴색의 정도는 단지 염료의 화학적 구성 뿐 아니라 직물이 흡수돼 있는 섬유의 특성의 영향도 함께 받는다. 일반적으로 말해 염색한 아세테이트 직물은 오존에 의해 퇴색될 위험이 높다. 또한 고무 및 고무 계통 직물이나 제품은 오존으로 삭을 수 있다.

직물의 악취 제거 작업

악취는 연기, 암모니아, 스컹크 등 동물 냄새, 곰팡이, 홍수 등 다양한 원인에 이해 초래된다. 연기 냄새는 물, 이산화탄소, 황산 및 질산, 탄소 그리고 완전 연소되지 않은 다른 이물질 등으로 구성된다. 우리가 흔히 숯 검댕이라고 부르는 연기의 고체 입자는 타다 만 탄소 입자이다.

직물에서 연기 등 원치 않는 냄새를 제거하는 작업은 소비자가 집에서 직접 하기에 마땅치 않은데, 이제 오존 발생기를 갖춘 드라이클리너가 소비자에게 그런 서비스를 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오존 발생기는 그 용량이 다양한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모델이 24 x 9 x 22 인치 크기로, 이 정도 크기의 모델은 1,700 입방 피트의 밀폐된 공간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존 작업에 필요한 밀실의 크기는 사용하는 머쉰의 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오존 작업에는 밀폐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오존의 효과를 최대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종업원에게도 안전하기 때문이다. 플랜트에 따라 오피스나 빈 방을 이용하기도 한다.

오존 발생기는 전기를 꼽아 오존 처리방 바깥에 놓으면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오존 발생기는 꾸준한 공기의 공급을 받아야 하므로 오존 처리방 안에 보다는 바깥에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존 발생기의 성능은 공기 흐름과 압력의 영향을 받는다.

오존은 공기보다 무거우므로 발생기에 배큠 크기의 호스를 연결해 오존 처리방 위로 집어 넣어야 한다. 오존 처리방 안에는 선풍기를 놓아 공기를 계속 순환시켜야 한다.

옷은 랙에 걸고, 단추와 지퍼를 다 열어 놓으며 옷 사이에 3인치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 냄새에 따라 오존 처리 시간이 다른데 전반적으로 12시간 정도 작업했을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오존 발생기를 끄면 약 30분이 경과해야 오존 처리방 안의 오존이 다시 산소로 전환된다. 이때 옥외로 연결한 배기구를 열고 배기 팬을 돌려 방안을 확실하게 환기한 후 안에 들어가도록 한다.

냄새는 가구 직물에도 밸 수 있다. 이같은 경우 가구를 통째로 처리방 안에 놓으면 된다. 매트리스와 드레이퍼리도 마찬가지인데 오존이 잘 순환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만들어 주도록 한다. 오존 작업을 해야 할 물품이 이렇게 다양한 것을 생각할 때 오존 처리방으로 들어가는 문은 대형인 것이 좋다.

드라이클리닝 먼저? 아니면 나중에?

이러한 오존 작업에 관해 가장 많이 접수되는 질문은 과연 드라이클리닝을 먼저 해야 하느냐 아니면 나중에 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는 두 가지 의견이 존재한다. 드라이클리닝을 먼저 해야 한다는 주장은 숯 검댕, 진흙, 수분 등 과다한 양의 불순물을 미리 제거함으로써 오존 작업의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고 말한다. 클리닝을 한 덕분에 오존이 직물에 더 잘 침투할 수 있고 따라서 그 효과가 더 높다는 것이다. 또한 오존 작업을 더 빨리 마칠 수 있어 손님에게 더 빨리 돌려 줄 수 있고, 숯 검댕에 들어있는 산을 제거함으로써 직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드라이클리닝을 오존 처리 후에 해야 한다는 주장은 현재 오존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클리너, 그리고 오존 발생기 제조업체 측 입장이다. 이 진영의 입장은 펄크가 연기와 기타 유기물 냄새를 고착시키는 성향이 있어 오존 처리가 더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만일 물품이 젖은 상태라면 이를 먼저 널어 말려야 하는데, 그 결과 전체적인 처리 작업 시간이 더 길어진다.

그렇다면 어느 쪽 주장을 따라야 하는가? IFI는 오존 발생기 제조업체 측 주장을 따를 것을 권한다. 이들은 단지 드라이클리너가 아니라 오존을 사용하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모숀과 가격 책정

연기 냄새 제거 및 홍수 냄새 제거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크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그 수요가 존재하는 곳에 적절하게 알려야 한다. 이러한 서비스를 원하는 손님을 찾는데는 보험 회사가 가장 요긴한 정보원이다. 물론 화재 및 기타 천연 재해 복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있다. 이러한 회사들은 직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적은 만큼 그 일을 다른 곳에 하청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존 발생기는 그 발생 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 세탁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형적인 크기의 모델은 $700 선에서 장만할 수 있다. 오존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드는 경비는 이러한 장비 구입 가격 그리고 오존 처리방 시설 준비 경비가 전부이다. 일단 투자가 이뤄지면 오존 발생기는 이렇다 할 관리가 필요 없으므로 발생하는 경비는 오존 발생기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전기 요금 정도가 전부라고 하겠다.

오존 발생기는 또한 집이나 오피스에 대여를 해줄 수도 있다. 오존은 동물 오줌, 곰팡이, 그리고 음식 냄새 등 생활 공간에 배어 있을 수 있는 악취를 제거해 주는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다.


이글은 DLI TOI673(1998)에서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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