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테이트는 종종 레이온과 혼동이 된다. 아세테이트와 레이온은 둘 다 면이나 나무 펄프 등 천연 재료에서 나오는 물질인 셀룰로오즈(cellulose)로 만들어진다. 레이온에 사용하는 셀룰로오즈는 천연 셀룰로오즈에서 모양만 바뀐 것이지 화학적으로는 똑같다. 하지만 아세테이트는 화학적으로로 변형된 셀룰로오즈를 사용, 천연 셀룰로오즈와 다른 특성을 갖는다. 아세테이트 섬유는 열가소성을 갖고 있고 따라서 열에 민감하다. 아세테이트는 실크와 유사한 모습을 띈다. 이는 주로 레이온과 많이 혼방으로 사용하지만 실크나 폴리에스터 등 다른 섬유와 혼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아세테이트는 촉감이 산뜻하고 실크처럼 보이기 때문에 가운이나 이브닝 웨어에 많이 사용된다. 이는 또한 크레프, 벨벳 그리고 태피터 직조에도 사용된다. 이는 블라우스, 스커트 그리고 수트(남자 및 여자)에 많이 사용된다. 이는 또한 레이온 혼방으로 드레이퍼리에도 많이 사용된다.
소비자가 겪는 문제
▲ 가스에 의한 퇴색: 아세테이트에 사용하는 디스퍼스 다이(disperse dye)는 대기 중에 있는 가스(질소 산화물)의 영향을 받는다. 파란색과 회색이 핑크 색으로 변할 수 있고, 초록색이 갈색으로 변할 수 있다. 이러한 변색이나 퇴색은 옷이 옷장에 걸려 있거나 따로 보관해 놓은 동안 발생할 수 있다.
▲ 알코홀: 아세테이트는 디오더런트, 향수 그리고 독주 등에 든 알코홀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
▲ 벨벳의 변형: 아세테이트는 수분과 압력과 접촉할 경우 영구적으로 변형된다.
▲ 네일 팔리쉬 리무버: 아세테이트는 아세톤 성분이 있는 네일 팔리쉬 리무버와 접촉할 경우 녹아 버린다.
▲ 섬유 악화: 아세테이트 제조 과정에서 섬유의 광택을 죽이기 위해 타이태니엄 옥사이드가 첨가된다. 이렇게 광을 죽인 아세테이트는 일광 및 일상적인 착용만으로도 쉽게 손상된다. 어떤 아세테이트 라이닝은 쉽게 부서지고 찢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반짝이는 아세테이트는 이러한 문제가 훨씬 적다.
스팟팅 문제
▲ 초산(acetic acid)은 농도가 28% 이상으로 강할 때 아세테이트를 변색 그리고 심지어 녹일 수 있다.
▲ 유성 페인트 제거제(OTPR)와 물이 만나면 알코홀이 나오고 이것이 아세테이트를 손상시킬 수 있다. 아세톤이나 알코홀 성분이 든 스팟팅 약품 역시 아세테이트를 손상시킨다.
▲ 제네럴 포뮬러에는 알코홀 성분이 있으므로 아세테이트 섬유를 손상시킬 수 있다.
피니슁 문제
핫 헤드 프레스 그리고 일부 핸드 아이언은 아세테이트 섬유를 접착 및 녹일 수 있다. 열과 압력을 사용하는 피니슁 공정은 바지 다리 등에 샤인 또는 물결 무늬를 만들 수 있다. 젖었거나 습기가 있는 아세테이트에 스팀을 가하면 그 자리에 광택이 죽거나 변색될 수 있다.
아세테이트 식별
아세테이트 섬유는 연소 테스트로 열가소성 섬유임을 확인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의 봉합선에서 잘라 낸 샘플을 성냥불로 태워 보면, 잘 부서지지 않는 단단한 구슬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열가소성 섬유임을 말해 준다. 더 확실한 테스트는 섬유 샘플에 아세톤을 바르는 것이다. 만일 직물이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녹는다면 이는 아세테이트 또는 그 혼방이다.
인스펙션
아세테이트 및 그 혼방은 일광 또는 대기 가스로 인한 퇴색 여부를 검사한다. 염료는 발그스름한 핑크 색으로 변색되는 성향이 있다. 어깨와 소매 부위를 노출되지 않은 부분과 비교해 퇴색 여부를 검사한다. 목과 닿는 부위 그리고 겨드랑이 부위는 알코홀, 땀 그리고 디오더런트에 의한 탈색 여부를 검사한다. 아세테이트 또는 그 혼방이라고 표시된 셔츠는 상용 론드리로 보내면 안된다. 열 때문에 아세테이트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이클리닝
온도가 75~80℉인 찬 솔벤트로 3~4 분간 클리닝하고, 140℉ 이하로 드라이한 후 곧바로 행어에 걸어야 주름을 방지할 수 있다. 아세테이트는 클로린계 솔벤트나 하이드로카본 솔벤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글리콜 에테르 또는 액체 이산화탄소 같은 솔벤트는 아세테이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스팟팅
스팀 건은 적어도 6 인치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변형, 접착 또는 원사 질감의 변화를 방지할 수 있다. 미케니컬 액션은 실크 스팟팅 브러쉬 또는 타월로 감은 브러쉬로 가볍게 두드리는 정도로 제한한다. 뼈나 주걱은 원사를 변형 또는 납작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사용하면 안된다. 젖은 부위는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클리닝한다.
웨트클리닝
아세테이트는 벨벳과 솜털 직물(pile fabric)만 제외하고 웨트클리닝에 안전하다. 하지만 아세테이트/실크 혼방 등 혼방 섬유가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실크 성분 때문에 탈염 사고가 생길 수 있다. 100℉ 온도 물에 부드러운 세제를 사용하고, 짜거나 탈수를 하지 않는다. 대신 널어서 말린다. 옷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스팀을 사용하면 안된다. 광택이 죽거나 탈색이 생길 수 있다. 짙은 색 또는 다색도 의상은 웨트클린 하기 전에 염색의 안정도를 테스트해야 한다.
피니슁
아세테이트 직물에는 스팀을 가볍게 사용해야 한다. 탑 헤드 압력을 제한해야 샤인을 피할 수 있다. 장비에서 물이 새는 지 잘 살펴야지 아니면 광택이 죽을 수 있다. 스티밍을 하면서 직물에 물을 스프레이 하면 안된다. 핸드 아이언은 테플론 신발을 신겼다 해도 차가운(cool) 상태로 터치 업을 한다.
문제 시정 방법
▲ 만일 가벼운 변색이 발생한 경우 그 자리에 약한 초산(18%)을 스프레이 한 후 털어서 말려 다시 클리닝을 하면 종종 정상이 될 수 있다.
▲ 주름이 생긴 경우, 연한 세제와 약간의 초산을 탄 물에 옷을 담갔다가 린스한 후 미지근한 드라이어에서 텀블 드라이한다.
▲ 납작해진 아세테이트 벨벳: 뻣뻣한 브러쉬를 사용하고 물은 사용하지 않는다. 솜털이 깔린 방향으로 빗어 준다.
▲ 아세테이트에는 대부분의 표백제를 사용할 수 있다. 옐로윙을 피하려면 연한 클로린 표백제를 사용한다. 만일 옐로윙이 발생했다면 앤티클로(antichlor)로 소디움 하이드로설페이트(sodium hydrosulfate)를 사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