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그동안 훈련과 자문을 통해 만난 대부분의 드라이클리너들은 표백을 이해하고 있었지만 옅은 색 또는 흰색 직물에 국한돼 있었다. 표백제는 직물에 산소를 더하거나 제거함으로써 얼룩을 제거한다. 표백 작업은 옷을 더 하얗게 만들고 단백질, 태닌 그리로 염료 등 얼룩의 마지막 흔적을 지우는데 사용한다. 표백작업의 모든 국면을 올바로 이해할 때 우리는 무엇이 컬러에 안전하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 알게 된다. 표백 작업에는 또한 직물의 안전 역시 고려해야 한다.
표백제를 더 공격적으로 만드는 조건
열을 가하면 표백제가 더 강해진다. 온도가 10℉ 상승할 때마다 화학작용이 2배로 강해진다. 다시 말해 표백제 온도를 90℉에서 100℉로 올릴 경우 케미컬 작용이 2배나 강해지는 것이다. 표백제의 화학적 특성 역시 표백제를 위험하게 만든다.
(1) 소디움 퍼카보네이트(sodium percarbonate)와 소디움 퍼보레이트(sodium perborate) – 이는 약한 표백제이지만,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직물 염색에 위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염색된 실크에 이 표백제를 사용하면 알칼리에 의한 변색이 일어난다. 이 표백제에 열을 가하면 힘이 더 강해진다.
(2) 소디움 하이포클로라이트(sodium hypochlorite) – 이 표백제는 강알칼리이며, 희석해 사용해도 직물 염색을 제거한다. 또한 강알칼리인 만큼 울과 실크에 사용할 수 없다.
(3) 포타시움 퍼맹거네이트(potassium permanganate) – 이는 강한 산화성 표백제로 염색된 직물에 사용하기 힘들다. 이는 산성을 띠고 있고, 사용 후 중화처리를 해야 변색을 막을 수 있다. 표백제 중화에 사용하는 약품이 또한 표백제를 더 강하게 만든다.
(4) 소디움 하이드로설파이트(sodium hydrosulphite) – 이는 강한 환원성 표백제이며 직물에서 염색을 제거할 때 사용한다. 이는 아주 공격적인 표백제이며 직물의 염색을 제거한다.
(5) 타이태니움 설페이트(titanium sulphate) – 이는 산성의 환원성 표백제로 직물에서 염색을 제거하는데 사용한다. 이 표백제는 화학적 특성 때문에 대부분의 직물 염색에 위험하다.
안전한 표백작업 (산화성 약품)
하이드로진 퍼옥사이드 3% (hydrogen peroxide 3%) – 하이드로진 퍼옥사이드는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2개가 결합해 만들어진다. 이렇게 물 보다 하나 더 많은 산소 원자가 안전한 표백 작용을 제공한다. 이 표백제를 사용할 때 암모니아나 프로틴 포뮬러를 사용하면 작용이 강해진다. 이렇게 섞어 사용하면 표백 작용이 강해지며, 알칼리를 첨가함으로써 직물 염색의 변색이 초래될 수 있다. 하이드로진 퍼옥사이드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3% 농도를 지켜야 한다. 이는 또한 스프레이 용기에 담아 사용한다. 약국에 가면 상처에 바르도록 스프레이 용기에 담긴 하이드로진 퍼옥사이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사용 방법
옐로우 얼룩이나 이와 유사한 산화된 얼룩이 있을 경우 그 자리에 가볍게 스프레이 한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옷을 걸어둔다. 옷을 뜨거운 곳에 가까운 곳에 걸면 안 되고 표백제에 다른 화학약품을 타도 안 된다. 얼룩이 제거될 때까지 스프레이를 몇 번 더 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 표백제가 작용하도록 기다리는 동안 다른 작업을 하고 있으면 된다. 하이드로진 퍼옥사이드를 사용할 때 좋은 점은 사용 후 평범한 물로 변한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따로 수세하거나 중화처리를 할 필요가 없다.
안전한 환원성 표백제
소디움 바이설파이트(sodium bisulphite) – 이 표백제는 분말 형태로 판매되며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환원성 표백제(reducing bleach)이다. 이는 산성 약품이며 사용 후 깨끗하게 수세해야 한다. 직물에 표백제가 남아있을 경우 탈색이 초래될 수 있다. 이는 아주 부드러운 표백제일망정 염색의 견로도가 의심될 경우 보이지 않는 부위에 안전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 이 표백제는 얼룩에 분말 상태로 바르고 스팀 건으로 적시면 된다. 분말을 물에 타서 액체 형태로 발라도 된다. 소디움 바이설파이트는 염색 얼룩 제거에 효과적이며 특히 와인 얼룩에 많이 사용된다. 사용 후 잘 수세해야 하지만 중화 처리를 할 필요는 없다.
안전한 표백조 작업
(1) 하이드로진 퍼옥사이드 – 어떤 표백제를 사용하건 표백조 방식으로 작업할 경우 염색이 번질 위험이 존재한다. 배쓰 방식으로 작업하기에 가장 안전한 표백제는 하이드로진 퍼옥사이드이다. 사용 농도는 물 1 갤런 당 6% 하이드로진 퍼옥사이드 4 온스를 첨가한다. 10~15분간 옷을 담가놓는다. 수세한다.
(2) 소디움 바이설파이트
염료나 와인 얼룩을 표백조 방식으로 제거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환원성 표백제는 소디움 바이설파이트이다. 소디움 바이설파이트는 물 1 갤런 당 2 온스를 넣는다. 10~15분간 옷을 담가놓았다가 수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