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된 얼룩과 고착된 얼룩

자문 서비스를 하다 보면 드라이클리너와 스팟터가 사용하는 공정 때문에 얼룩이 고착되는 상황을 많이 본다. 이런 경우 먼저 해야 할 일은 고착된 얼룩(set stains)과 산화된 얼룩(oxidized stains)을 정의하는 것이다. 이러한 얼룩들은 단순한 드라이클리닝 솔벤트, 물 또는 윤활제만으로 제거할 수 없다.

태닌, 단백질 그리고 오일 얼룩은 대기 중의 산소와 만나면서 산화돼 고착된다. 간단한 산화 작용의 예로는 사과를 반으로 잘랐을 때 대기 중의 산소 때문에 사과가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들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이지 않는 얼룩(invisible stains)이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오일은 바셀린이나 모터오일처럼 산화되지 않는 미네랄 오일과 다르다. 페인트와 접착제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된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새로 생긴 페인트 얼룩은 쉽게 세탁 또는 드라이클리닝으로 제거된다. 산화 및 고착 얼룩을 만드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중 몇 가지는 더 신경 써야 한다. 필자는 내가 운영하는 사고 의류 분석 연구소에서 다양한 얼룩의 산화에 대한 실험을 해보았다.

(1) 시간

얼룩이 직물에 오래 머무를수록 산화가 더 되고 고착의 정도도 심해진다. 다시 말해 갓 생긴 얼룩을 들고 오는 손님보다 오래된 얼룩을 들고 온 손님이 더 힘든 손님이 된다는 뜻이다. 산화에 있어 시간이 미치는 영향은 분명히 존재할망정 주요 변수가 되지는 않는다. 필자는 옷에 식물성 기름, 태닌 그리고 단백질 얼룩을 묻힌 후 2주 동안 묵혔다. 그 결과 얼룩이 산화되긴 했지만 제거하지 못할 정도까지 가지는 않았다.

(2) 열

열은 산화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다. 스팟팅 건을 잘 못 사용할 경우 그 열로 인해 얼룩이 산화되고 고착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필자가 직물에 겨자 얼룩을 묻힌 후 스팀 건을 가깝게 대고 사용하자 겨자 얼룩이 산화되면서 표백 없이 제거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하지만 열을 조심하면서 스팟팅 작업을 하면 겨자 얼룩이 쉽게 제거됐다.

식물성 기름에도 마찬가지 개념이 적용된다. 옷에 묻은 기름이 피자나 뜨거운 소스처럼 뜨거운 음식에서 나온 것일 경우 샐러드처럼 차가운 음식에서 나온 것인 경우보다 제거하기 힘들었다.

(3) 드라이클리닝

드라이클리닝 공정에서는 140℉~150℉의 열이 사용되고 이 열이 얼룩을 고착시킬 수 있다.

(4) 프레싱

프레싱에서 사용되는 열은 얼룩을 산화시키는 아주 큰 원인이 된다. 론드리 셔츠에 있는 식물성 기름 얼룩이 특히 핫헤드로 다리고 나면 제거하기 아주 힘들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5) 직물

울, 면, 실크, 린넨 등 천연 섬유에 생긴 웨트사이드 얼룩은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같은 합성 섬유에 난 얼룩보다 더 산화가 잘된다. 식물성 기름은 모든 섬유에서 균등한 정도로 산화된다.

(6) 케미컬

어떤 케미컬은 얼룩을 영구 고착시켜 제거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피 얼룩 등 단백질 얼룩에 알코올을 바르면 얼룩이 고착돼 대개 제거가 불가능한 지경이 된다. 커피, 티, 의약품 그리고 겨자 등 태닌 얼룩은 알칼리와 접촉했을 때 산화된다. 커피 얼룩이나 겨자 얼룩에 알칼리를 바르면 얼룩의 색깔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얼룩 산화를 피하는 방법

색이 연한 직물은 드라이클리닝을 하기 전에 프리스팟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색이 진한 옷은 대개 프리스팟팅을 할 필요가 없다.

산화를 피하는 스팟팅 방법

(1) 태닌 얼룩

  1. 얼룩 부위를 수세한다. 이때 스팀 건과 직물 사이에 6인치 거리를 유지한다. 만일 손을 대도 괜찮다면 그게 적정 거리이다.
  2. 윤활제를 바른다.
  3. 미케니컬 액션
  4. 수세 (안전거리 유지)
  5. 태닌 포뮬러
  6. 미케니컬 액션
  7. 수세 (안전거리 유지). 아직도 남아있는 얼룩은 산화된 것이므로 지금부터 열을 사용할 수 있다.
  8. 옥살산 – 사전 테스트할 것
  9. 가열
  10. 수세
  11. 녹 제거제 – 사전 테스트할 것
  12. 가열
  13. 수세
  14. 퍼록사이드 & 암모니아 – 사전 테스트할 것
  15. 가열
  16. 수세

(2) 단백질 얼룩

  1. 수세 (안전거리 유지)
  2. 중성 윤활제
  3. 미케니컬 액션
  4. 수세
  5. 프로틴 포뮬러 또는 다이제스터(효소제)
  6. 미케니컬 액션
  7. 수세
  8. 퍼록사이드 & 암모니아
  9. 가열
  10. 수세
  11. 수세

(3) 드라이사이드 얼룩

  1. 유성 페인트 제거제 (OTPR)
  2. 미케니컬 액션
  3. 유성 페인트 제거제 & 아밀 아세테이트
  4. 미케니컬 액션
  5. 드라이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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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아이젠

필자는 NCA 수석 의류 분석가로 은퇴했으며, 강연, 자문 및 의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내셔널 클로쓰라인 지와 NCA 회보를 통해 발표한 자신의 글을 모은 The Art of Spotting의 저자입니다. 자세한 문의는 (772) 340-0909로 하시면 됩니다. 웹사이트 주소는 www.garmentanalysis.com입니다. Dan Eisen, 274 NW Toscane Trail, Port Saint Lucie, FL 34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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