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9% 이상 하락, 오후 2시경 $18,642.22로 떨어졌다고 코인 메트릭스 데이터는 밝히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 수준에서 거래됐던 것은 지난 2020년 12월이었다.
두번째로 큰 토큰인 에테르는 10.54% 하락, $963.22까지 떨어졌다.
가상화폐 투자가들은 미 연방 준비은행의 대폭 금리 향상 그리고 날로 악화되는 유동성으로 인해 주요 회사들이 재정난을 겪고 있다는 현실 속에 악전고투 중이다.
연방 준비위원회는 지난 15일 금리를 1994년 이래 가장 큰 폭인 0.75% 인상했다. 이런 조치 후 주식과 가상화폐 등 모든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위축됐다.
사실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 5월 두 주요 토큰의 6백억 달러 규모 붕괴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다.
흔히 안정된 코인이라 불리던 테라는 $1 가격이 목표인데 수만 분의 1 센트로 떨어졌고, 이와 함께 연관된 루나 코인도 함께 폭락했다.
이번 주엔 30억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 융자회사인 셀시우스가 모든 인출을 동결시켜, 사용자들이 자신의 자금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지불 불능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셀시우스는 은행과 같이 움직이는데, 투자가의 가상화폐를 받아 이를 빌려줌으로써 이익을 낸다. 이는 소위 분산 자산 공간에 많은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또 다른 키 플레이어인 쓰리 애로우스 캐피털(3AC) 역시 자산 유동성 위기에 빠져있다. 1백억 달러 규모 이 가상화폐 헤지펀드는 가상화폐 가치 폭락으로 도산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 주 슈 씨는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해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7일 월 스트릿 저널에게 3AC가 자산 매각과 다른 회사에 의한 구조를 통해 붕괴를 막으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