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마쳤으면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하지 않아도 돼

[washingtonpost.com – 2021.04.27] 연방 보건 당국자들이 27일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실외에서 산보, 조깅, 자전거 타기 또는 야외 식당에서 식사 등을 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연방 질병 관리 및 예방국(CDC)이 새로 발표한 이번 가이드라인은 백신 접종을 마친 지 2주가 지난 사람, 그리고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을 위한 것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바람이 대기중 바이러스 입자를 분산시키고, 거리 두기가 쉽고, 습도와 햇빛이 바이러스를 약화시키므로 야외에서의 마스크 규제를 약화시켜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나온 것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도 야외에서 가족과 산보, 조깅 또는 자전거를 탈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야외라도 사람이 밀집했을 경우 위험도가 오르므로 공연이나 퍼레이드 등 장소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CDC의 로쉘 월런스키 국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그동안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없고, 하면 안 되는지만 말해왔다”며 “오늘 나는 백신 접종을 마쳤으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말해주려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9천6백여만 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백신 접종을 마쳤는데 이제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 혼자 또는 가족과 야외에서 산보, 달리기, 하이킹 또는 자전거 타기;
  • 백신 접종을 마친 가족 또는 친구와 소규모 야외 모임 갖기;
  •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과 안 맞은 사람과 소규모 야외 모임 갖기;
  • 여러 가구에서 온 친구들과 야외 식당에서 식사하기.

당국자들은 밀집도, 시간, 환기 부족 그리고 높은 집단 전염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지적한다. 이런 이유로 CDC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아래와 같은 활동을 할 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 공연, 퍼레이드 또는 스포츠 이벤트 등 밀집도가 높은 야외 행사 참여;
  • 이발소나 미용실 방문;
  • 사람이 많지 않은 쇼핑 몰이나 박물관 방문;
  • 실내 영화관 방문;
  • 사람이 꽉 찬 종교 모임 참석;
  • 실내 합창단에서 노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