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today.com – 2021.05.26]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정보기관들이 COVID-19의 기원이 어디였는지 90일 안에 보고해 달라고 수요일 발표했다. 바이러스가 중국의 연구소 사고 결과인지 또는 다른 경로로 전파됐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의견이 분열된 정보기관들이 조사 노력을 “다시 배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정보기관 중 두 곳은 바이러스가 감염된 동물과 인간이 접촉해 전염됐다는 의견이지만, 한 곳은 연구소 사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평가는 “낮거나 보통의 확신”을 갖고 내린 것이며 정보 관계자의 대다수는 “어느 쪽이 맞는다고 결론 내릴 충분한 정보가 존재한다고 믿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오늘 정보 관계자들이 명확한 결론에 가깝게 갈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노력을 다시 배가해 90일 내로 나에게 보고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미국이 “연구소 유출 이론”을 과장한다고 비난하고 있어 과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으로부터 어떤 협조를 받을 수 있을 지 분명치 않다.
백악관 대변인 커린 장-피에르 씨는 “우리는 WHO와 계속 노력할 것이며, WHO가 중국과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 스트릿 저널지는 월요일 한 미국의 정보 보고서를 인용, 우한의 한 연구소 소속 연구원 3명이 2019년 가을 질병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금년 초 중국을 방문했던 WHO 조사반은 유사한 바이러스를 연구 중인 연구소들과 초기 케이스 관련 데이터를 제한적으로 볼 수 있었다. 이 조사반은 결국 바이러스가 하나 이상의 동물을 거쳐 인간에 전염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사관들은 연구소 유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가 지난 3월 발표되자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이 조사가 “너무 지연됐고 빠짐없는 오리지널 데이터와 샘플들을 보지 못했다”는 데 대한 우려를 표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