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 주유소에서 – 고통을 느낄 것이라며 “자유 수호는 희생을 요구한다”라고 선언했다.
원유 수입은 지금까지 러시아에 대해 취해진 다양한 제재에서 두드러지게 빠져 있던 부분이다. 에너지 수출은 막대한 재정 시장에서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꾸준한 자금줄이 돼주고 있었다.
“우리는 푸틴의 전쟁에 자금을 대지 않을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선언하면서 이번 신규 조치가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 노력에 “막강한 한 방”을 날릴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 에너지에 의존도가 높은 유럽 우방들과 긴밀한 상의하에 이번 조처했다며, 유럽은 금수 조치에 곧바로 동참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를 세계 경제에서 단절시키고 설사 푸틴이 영토를 장악한다고 해도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략적 손실이 되게 하려는 미국의 의도를 안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절대로 푸틴에게 승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바이든의 결단에 찬사를 보냈다: “미국이 미국 시장에서 러시아 원유, 가스 그리고 석탄을 금지함으로써 푸틴의 전쟁 노력의 심장에 한 방을 날린 것에 감사한다. 다른 나라와 지도자들도 이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유럽 연합(EU)은 이번 주에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최대한 빨리 낮추는 정책을 채택할 전망이다. 하지만 EU 경제에 치명타를 주지 않고 그렇게 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U에서 탈퇴한 영국은 화요일 러시아 원유와 원유 제품 수입을 올해 말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규모 산유국인 미국과 달리 유럽은 가스의 90%와 석유 제품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가 유럽의 가스 수요의 40% 그리고 원유 수요의 25%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 천연 가스를 수입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