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비드 사망자 수 50만 명 돌파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해리슨 부통령 부부가 묵념하고 있다

[CNN – 2/21/2021]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 미국 내 코비드 사망자 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50만 명을 넘어선 데 관한 연설을 했다.

“우리는 하나의 국가로서 이렇게 잔인한 운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슬픔에 무감각해지는 것을 싸워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대통령과 부통령 그리고 이들의 배우자는 백악관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서 함께 묵념을 했다.

미국 내 감염자 수는 현재 2천8백10만 명 수준으로 이 역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나는 오늘 모든 미국인에게 기억할 것을 당부한다.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들을 기억하고 우리가 떠나보낸 사람들을 기억하자”고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들이 함께 코비드와 싸울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은 앞으로 5일간 모든 연방 정부 시설에서 조기 계양을 지시했다.

그는 미국 내 코비드 사망자 수가 세계 1차 대전, 2차 대전 그리고 베트남 전쟁을 합한 것보다 많다는 점을 먼저 지적했다.

“오늘 우리는 500,071명 사망이란 너무나도 끔찍하고 가슴 아픈 이정표를 지나섰다”고 그는 말했다.

“우리는 종종 사람들을 평범한 미국인이라고 말한다”며 “그렇지 않다. 이들은 평범하지 않다. 우리가 잃은 사람들은 모두 뛰어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여러 세대를 아우른다. 미국에서 태어났고, 미국으로 이민왔다”고 그는 말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미국 땅에서 외롭게 마지막 숨을 내쉬었다.”

지난 1월19일,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하기 하루 전, 그는 사망자 수가 40만 명에 도달한 것을 애도하는 집회를 가진 바 있다.

이번 월요일 집회는 불과 한 달 후에 불과하다.

이날 내셔널 성당에서는 코비드로 사망한 사람 1천 명당 한 번 꼴로 조종을 총 500 차례 울렸다.

코비드가 미국에 미친 영향

이제 코비드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입원자 수와 사망자 수는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

  • 감염자 수 2천8백10만 명은 두 번째로 높은 인도(1천1백만 명)와 브라질(1천만 명) 보다 두 배 이상 높다고 존스 홉킨스 대학 조사 자료는 밝히고 있다.
  • 하지만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영국과 이태리 등 보다 낮은 세계 9위이다.
  • 보건지수및평가기구(IHME)는 오는 6월1일까지 적어도 9만 명의 미국인이 추가로 사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 말이면, 하루 사망자 수가 현재의 2천 명 수준에서 500명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 코비드 입원자 수는 40일 연속 하락했다.
  • 하루 백신 접종자 수는 현재 1백70만 명으로 바이든 대통령 취임 시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
  •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은 여전히 우려 요인으로 남아 있다.

브라운 대학의 공중보건 학장 아쉬시 자 박사는 BBC 뉴스와 인터뷰에서 “1년 전에 50만 명의 미국인이 이 병에 죽을 것이라고 상상 조차 할 수 없었다”며 “우리는 너무나 큰 능력과 재원을 갖고 있는데… 이는 모두 방지할 수 있었고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코비드-19로 인해 1년이 줄어들었다고 미 질병관리국(CDC)은 지난 주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변화는 비율적으로 더 큰 피해를 입은 소수민족들 간에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