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드리에서 얼룩 제거 (2)

이 시리즈 첫 번째 불레틴에서 우리는 알부민, 오줌, 염료, 링-어라운-더-칼라, 진흙, 콩크리트, 그리고 녹 등 다양한 형태의 얼룩을 론드리에서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우리는 또한 일반적인 얼룩 제거 방법도 알아봤다.

이달에는 먹지, 잉크와 사인펜, 립스틱, 화장품, 오래된 얼룩, 알칼리 얼룩, 잔디, 곰팡이, 기름, 산화된 기름 그리고 비자 직물의 기름 얼룩 등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지난 불레틴에서 언급했듯, 대부분의 얼룩은 적절한 론드리 포뮬러를 사용한다면 대부분 제거될 수 있다; 하지만 별도의 처리를 필요로 하는 고질 얼룩도 존재한다.

오래된 얼룩

이런 얼룩은 대개 오랫동안 보관했던 옷에서 볼 수 있다. 이 얼룩은 색깔이 연한 탠 색이나 갈색을 띤다. 만일 옷을 물빨래해도 되며, 얼룩의 색깔이 너무 진하지 않다면, 론드리 공정에서 제거될 수 있다.

심한 얼룩은 대개 표백 작업을 해야 한다. 흰색 면, 린넨, 또는 합성 섬유라면 클로린 표백제나 소디움 퍼보레이트(sodium perborate)를 사용한다. 흰색 울과 실크에는 소디움 하이드로설파이트(sodium hydrosulfite)나 과산화수소수(hydrogen peroxide)를 사용한다. 표백 작업을 할 때는 먼저 안전 테스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칼리 얼룩

녹말(starch)은 알칼리와 만났을 때 다림질 하는 온도에 노출되면 녹 색깔의 얼룩을 만든다. 이런 얼룩은 대개 싸우어 용액 또는 다시 빨면 사라진다.

먹지; 잉크와 사인펜; 립스틱; 그리고 화장품 얼룩

이들 얼룩 중 일부는 수용성 성분이어서 론드리 공정에서 제거된다. 하지만 수용성이 아닌 것들은 물에 의해 고착이 돼, 나중에 표백해도 제거하기 힘들어진다. 가능하다면, 이런 얼룩은 먼저 드라이사이드에서 작업한다. 만일 시설이 있고, 얼룩이 아주 크거나, 얼룩 있는 옷이 많다면, 모두 드라이클린을 먼저 한 후 세탁한다.

스팟팅 보드에서는, 페인트/오일/그리스 제거제(POG)를 이용한다. 얼룩 밑에 수건을 깔고 POG를 조금만 바른다. 얼룩이 퍼지지 않게 약이 잘 스며들게 기다린다. 얼룩을 휘발성 드라이 솔벤트(VDS)로 수세하고, 더 이상 색이 번지지 않을 때까지 작업한다. 아직도 남은 얼룩은 산화성 또는 환원성 표백제나 스트리퍼로 처리한다.

잉크 얼룩 중 철분 성분이 든 것은 녹 제거제로 마무리한다. 이러한 얼룩 제거 작업을 했으면, 반드시 직물을 깨끗하게 린스해 모든 케미컬을 제거한다.

잔디

잔디나 잎사귀의 초록색 성분은 엽록소(chlorophyll)라고 불리는 유기물질이다. 엽록소는 대개 세탁만으로 제거되며, 특히 산화성 약품을 사용하면 잘 지워진다.

휘발성 드라이 솔벤트 또는 아밀 아세테이트를 사용하면 얼룩 제거에 도움이 된다. 아밀 아세테이트나 휘발성 드라이 솔벤트를 사용한 후, 합성 세제나 28도 아세트산을 사용하고, 녹 제거제로 마무리한다.

마지막 처리로 산화성 표백제를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의 잔디 얼룩이 제거된다.

곰팡이 (mildew)

곰팡이 냄새는 오존 처리를 통해 산화시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오존은 또한 미생물의 번식을 멈춘다. 오존 처리를 하는 옷은 반드시 잘 말라 있어야 한다. 오존이 수분과 만나면 과산화수소수를 만들기 때문이다. 고무 그리고 특히 아세테이트 직물에 사용한 염색은 오존에 의해 손상될 수 있다.

펄크로 드라이클린 하면 일부 곰팡이가 죽지만, 곰팡이 얼룩이 사라지진 않는다. 곰팡이로 인한 변색과 얼룩을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은 산화성 표백제를 이용한 웨트클리닝이나 론드리이다. 소디움 퍼보레이트와 과산화수소수는 실크, 울, 또는 나일론에 안전하다. 소디움 하이포클로라이트(클로린 표백제)는 린넨, 면, 레이미, 그리고 대부분의 합성 섬유에 안전하다. 표백제 둥 곰팡이를 죽일 수 있는 것은 소디움 하이포클로라이트 뿐이다.

산화성 표백제를 사용할 수 없는 염색 직물이라면 중성 세제와 암모니아를 이용해 웨트클리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으론 곰팡이가 죽지 않는다. 곰팡이 제거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DLI의 TOI 593을 참고한다.

오일 얼룩

오일 얼룩은 드라이클리닝으로 제거되므로 가능하다면 먼저 드라이클린한다. 그래도 남아있는 얼룩은 스팟팅 보드에서 처리한다.

먼저, 얼룩을 POG로 처리한다. 밑에 수건을 깔고 POG를 조금만 바른다. 직물에 스며들기를 기다린다. 얼룩을 휘발성 드라이 솔벤트로 수세한다.

산화된 오일 얼룩

일반적인 스팟팅 기술로 제거되지 않는 산화된 오일 얼룩에는 알코올성 수산화 칼륨(alcoholic

potassium hydroxide; KOH) 용액을 사용한다. 이는 강한 알칼리이며 직물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KOH 용액을 사용할 때 아래의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 얼룩 부위가 솔벤트나 물 등 다른 물질에 젖은 상태에서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 KOH 용액을 바른 부위에 스팀 건을 대지 않는다.
  • 사용하기 전 보이지 않는 부분에 안전 테스트를 한다.
  • KOH 용액이 직물에서 마를 때까지 기다리면 안 된다. KOH가 마르면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면서 강력한 알칼리를 만든다.
  • 접착한 직물이나 포엄이 들어있는 직물에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KOH 용액은 얼룩에 바르고 5~6분 기다린다. 오일 얼룩이 녹으면서 노란색 링이 바깥쪽으로 번지면서 얼룩이 더 진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얼룩이 녹았으면, 증류한 솔벤트로 수세하고 바로 드라이클린한다.

만일 드라이클린 후 노란색 얼룩이 남아있다면, 28도 아세트산이나 태닌 제거제로 얼룩 부위를 중화할 필요가 있다. 수세한 후 말린다.

KOH 용액과 오래 접촉하면 흰색 직물이 노랗게 변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KOH 용액을 잘 수세하고 중화 처리한다.

KOH 용액 제조 방법은 DLI 불레틴 TOI 575를 참고한다.

비자 직물이 오일 얼룩

비자 직물에 생긴 오일 얼룩은 드라이클리닝이 충분히 제거한다. 만일 드라이클리닝으로 제거되지 않았다면, 유성 페인트 제거제를 사용한 후 휘발성 드라이 솔벤트로 수세한다. 만일 얼룩이 산화됐다면, KOH 용액을 사용한다.


이 글은 DLI의 SLP38을 참고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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