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온/아세테이트 혼방

혼방 직물은 기능성이 향상되기 때문에 많이 사용된다. 면과 폴리에스터를 적절하게 섞으면 면과 같은 모습을 갖는 동시에 폴리에스터 같은 주름 저항성을 갖는다. 울에 나일론을 섞으면 울이 주름 저항성을 갖는다. 하지만 레이온과 아세테이트는 전혀 다르다. 둘을 섞은 직물은 아세테이트와 레이온의 단점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 레이온을 튼튼하고 물세탁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지만, 혼방에 사용하는 레이온은 대개 비스코스 레이온이어서 젖으면 약해지고 쉽게 찢어진다. 레이온과 아세테이트 혼방은 주로 고급 여성 의상에 사용되고, 새틴, 플레인, 크레프, 태피터 그리고 벨벳 등 다양한 직조로 만들어진다.

약점

웨트클린할수 있고 내구성도 높은 레이온을 H.W.M(high wet modulus)라고 부른다. 이보다 약한 레이온은 비스코스 레이온이라고 부르며 이는 젖었을 때 약해져 쉽게 찢어진다. 그 결과 옷을 입을 때 내구성도 떨어진다. 두 가지 레이온 중 혼방에 사용하는 레이온은 대개 더 약한 비스코스 레이온이다.

▲ 아세테이트 – 레이온과 달리 아세테이트는 열가소성을 갖는다. 이는 가스 퇴색(fume fading)할 수 있고, 알코올과 만나면 쉽게 변색한다. 이런 변색은 일반 착용 시는 물론 스팟팅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다. 제네럴 포뮬러는 대개 알코홀이 들어있고, 유성 페인트 제거제는 물과 만나면 알코올을 방출한다.

직물 문제

• 벨벳 – 아세테이트 솜털은 습기와 만나면 영구적으로 납작해진다. 이런 손상은 비를 맞거나, 음식이나 음료를 쏟거나, 물을 사용하는 스팟팅 작업으로 초래될 수 있다.
• 크레프(crepe) – 레이온과 아세테이트 혼방 크레프는 모든 웨트클리닝 공정에서 수축한다.
• 새틴 – 새틴은 직조 시 방적사가 떠 있다. 이렇게 떠 있는 방적사가 조금만 비비거나 마찰이 있어도 쉽게 마모성 탈색을 일으킨다.
• 주름 – 아세테이트는 열가소성이 있어 열로 주름을 잡을 수 있다. 레이온은 열로 주름을 잡을 수 없다. 웨트클리닝을 하면 주름이 사라진다.
• 커튼 (draperies) – 레이온과 아세테이트 혼방 커튼은 수명이 한정적이다. 직물이 햇빛 그리고 대기 중 가스에 노출되면서 쉽게 변색하고 약화한다.
• 라이닝 – 레이온과 아세테이트 혼방 라이닝은 내구성이 약해 착용만으로도 갈라지고 약화한다.
• 개버딘 (gabardine) – 레이온과 아세테이트 혼방 개버딘은 샤이닝 문제가 빈발한다. 일상적인 피니슁 작업만 해도 부분적으로 반질거릴 수 있다.
• 빨강, 파랑 그리고 보라색 – 대기 중 가스 노출로 쉽게 변색 및 탈색될 수 있지만, 특히 앞서 언급한 색상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가스 퇴색은 옷을 입고 있는 동안 그리고 옷장에 걸어놓는 동안 발생할 수 있다.

직물 확인

아세테이트가 섞여 있는지 알려면, 천을 조금 잘라 아세톤을 발라본다. 아세테이트 직물이면 녹는다. 아세테이트 직물을 태우면, 아세테이트 성분이 녹으면서 단단하게 굳는다. 그리고 불을 끄면 빨갛게 숯처럼 타면서 푸석푸석한 재를 남긴다.

드라이클리닝

드라이클리닝은 직조와 모양에 따라 한다. 실크 타입의 직물은 3~5분 정도 드라이클리닝한 후 140℉로 말린다.

스팟팅

패딩 브러쉬 또는 솔 브러쉬를 타월로 싸야 직물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직물의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주걱도 사용하면 안 된다.

유성 페인트 제거제를 사용했으면, 곧바로 드라이클린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대기 중의 습기와 접촉해 탈색이 발생할 수 있다.

제네럴 포뮬러는 탈색을 초래할 수 있어 피한다.

태닌과 프로틴 포뮬러는 대개 안전하지만, 아세트산(acetic acid)은 피한다. 아무리 약한 아세트산도 가열하면 강해져 아세테이트를 손상할 수 있다.

웨트클리닝

대부분의 레이온/아세테이트 혼방은 웨트클리닝할 수 없다. 벨벳, 크레프 그리고 개버딘은 절대로 웨트클린하면 안 된다. 웨트클리닝은 물세탁이 가능하다고 레이블에 적혀 있는 옷에 한 해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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