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news.com – 2021.06.12] 랍스터를 잡는 잠수부가 금요일 아침 케이프 카드 연안에서 혹등고래에게 잡아먹혔다가 살아나온 사고가 발생했다. 마이클 팩커드 씨는 고래 입안에 30초 정도 있었다는데, 결국 “나를 뱉어 버렸다”고 팩커드 씨는 프로빈스타운 커뮤니티 페이스북 페이지에 적었다.
팩커드 씨(56)는 “혹등고래가 나를 먹으려 했다”며 “나는 닫힌 입 안에 30~40초 정도 있었는데 고래가 수면으로 올라와 나를 뱉었다. 나는 제법 다쳤지만 뼈가 부러지지는 않았다”고 적었다.
12살과 16살 두 아들의 아버지는 케이프 카드 병원에서 탈골된 무릎과 찰과상 치료를 받은 후 금요일 오후 귀가했다.
그는 NBC 보스톤과 인터뷰에서 수심 45 피트 정도 바다에서 랍스터를 잡고 있었는데 “갑자기 트럭에 받힌 것 같더니 모든 게 새까매졌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지역에 많은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했지만 무는 이빨도 없었고 통증도 없었다.
“그 순간 ‘맙소사 내가 지금 다문 고래 입 안에 있구나’하고 깨달았다”는 팩커드 씨는 고래 입안에 있는 동안 호흡기를 찾느라 애를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러다 숨을 못 쉬어 죽는건가? 고래가 날 삼키려나? 내가 이렇게 죽는거야? 내가 정말 고래 입안에서 죽는거야?” 등 팩커드 씨 머리에는 수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하지만 고래는 결국 수면으로 올라와 고개를 흔들더니 그를 뱉어 버렸다.
“내가 고래 입에서 바다로 떨어지자 사방이 하얀 물거품이었다”는 팩커드 씨는 다행히 그와 함께 작업 중이던 배의 동료들에 의해 구조됐다.
고래 전문가 찰스 마요 씨는 케이프 카드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런 사건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혹등고래는 공격적이지 않은 고래이므로, 마요 씨는 고래가 까나리 등 생선을 잡아먹고 있던 중 발생한 사고일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