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올해 독감 시즌이 어떨지 아무도 짐작할 수 없다. 특히 주마다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이 달라 짐작을 더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하나는 분명하다: 6개월 이상인 사람은 매년 독감 백신을 맞으라고 보건 당국이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코비드 추가 접종이 나올 때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독감 백신도 맞게 된다.
두 백신을 같이 맞는 것이 안전한가? 두 백신을 동시에 또는 비슷한 시기에 맞는 것에 대해 알아야 할 점이 있는가? 다음에 알아본다.
예스, 독감과 코비드 백신을 함께 맞아도 된다.
만일 코비드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 독감 백신과 함께 맞아도 문제없다고 질병예방관리국이 밝히고 있다.
mRNA 백신(모더나와 화이자)을 처음 또는 두 번째 맞는 것이건, 아니면 한 방짜리 존슨 & 존슨 백신을 맞는 것이건 상관없다. 나중에 추가 접종이 나올 때 역시 마찬가지다.
“두 가지 백신을 함께 맞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 두 백신이 상호작용을 할 위험이 전혀 없다”라고 뉴헤이븐 대학 보건과학장 칼 민지스 씨는 말한다. “코비드 백신은 독감 백신과 전혀 다른 기저를 통해 백신 작용을 한다.”
사실 모더나는 최근 독감과 코비드-19 부스터 샷을 하나로 합친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두 백신을 함께 맞으면 부작용이 더 심할 수 있다.
독감 백신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 맞은 자리가 아프고 빨개지는 것, 두통, 열, 구토증, 근육통 그리고 피로감이다. 이러한 증상은 코비드 백신과 부스터 샷의 부작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맞는다면, 두 팔에 나누어 놓게 되므로, 한쪽만 더 빨갛고 아프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지만, 누구나 백신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두 백신을 함께 맞으면 이러한 부작용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 논리적인 추론”이라고 오하이오주 웩스너 메디컬 센터의 가정의학의 아론 클라크 씨는 말한다.
클라크 씨는 “두 가지 백신을 함께 놓는 것이 아주 흔한 풍경”이라고 덧붙인다.
독감 백신은 초가을에 맞는 게 바람직하다.
코비드 부스터 샷을 맞을 때 시간을 맞춰 독감 백신을 맞으려 하면 곤란하다. 추가 접종이 바이든 행정부의 승인을 받았지만, FDA가 아직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백신 접종을 마친 후 8개월이 되는 사람들부터 수주 내로 추가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독감 백신은 9월 또는 10월에 맞는 것이 가장 좋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나중에라도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독감 시즌은 3월 또는 봄에 피크를 이루기 때문이다.
클라크 씨는 “독감과 코비드-19에 대한 최상의 방어는 백신 접종”이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자주 손 소독, 아플 때 집에 있기 등이 우리 함께 할 수 있는 안전 조치”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