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유일의 한인 폐기물 수거업체인 내셔널 웨이스트 클린(NWC) 사가 구랍 16일 자로 폐업했다. 이런 폐업 결정은 지난 3년이 팬데믹 속에 세탁소 폐기물 수거량이 급감했고, 모든 원가가 상승했는데 비현실적으로 낮은 수거 요금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
데니스 안 NWC 사장은 “펜실바니아 주 캠프 힐에 사령부를 둔 CleanEarth 사가 12월 16일 자로 NWC 구좌를 인계 받았다”며 “NWC로 전화하면 클린어쓰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클린어쓰 사는 미국에서 가장 큰 특수 폐기물 수거 회사 중 하나로, 항공, 건설, 제약, 화학, 에너지, 제조, 호텔 등 다양한 산업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세탁 산업은 이번 NWC 구좌 인수로 처음 진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설립된 내셔널 웨이스트 클린 사는 한인 비중이 높은 세탁업계에서 한 업체의 독점으로 한인 세탁인이 푸대접 받는 현실에 정면 도전했던 안광선 사장이 오랜 노력 끝에 일궈낸 귀중한 업적이다. NWC가 문을 열면서 한인 세탁인은 물론 지역 내 많은 세탁소들이 더 저렴하면서 친절한 폐기물 수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데니스 안 사장은 “NWC를 인수할 수 있는 회사를 5개 접촉했다”며 “클린어쓰와 세이프티클린 만이 관심을 보여 클린어쓰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버님이 설립할 때부터 세이프티클린 사의 독점을 막는게 취지였기에 더 적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클린어쓰 사를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니스 안 사장은 “세탁소가 지속적인 불황을 겪으면서 비즈니스가 난조를 겪었고, 결국 팬데믹으로 인한 영업 축소와 대거 폐업 사태가 결정적이었다”라며 “아버님께 소식을 전할 때 가슴이 아팠다. 아버님도 이 소식을 한동안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것 같아 더욱 괴로왔다”라고 말했다.
데니스 안 사장은 “팬데믹 기간 중 가뜩이나 힘든 세탁인들에게 부담을 줄 수 없어 모든 경비가 상승했는데 충분한 요금 인상을 하지 못한 게 나의 패착”이라며 “나는 세탁인에게 세탁 요금을 50% 인상해야 한다고 충고했는데, 정작 나 자신이 나의 충고를 따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데니스 안 사장은 “현재 NWC 고객 구좌가 자동으로 클린어쓰로 이전되는 것이 아니므로, 직접 연락해 새로 구좌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NWC로 전화하면 클린어쓰로 자동 연결되며, 직통 전화는 866-303-7344이다”라고 밝혔다.
“전화를 해 주소를 주면 담당 구역으로 연결해 새로 구좌가 설정된다. 하지만 가장 빠른 방법은 온라인으로 직접 구좌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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