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 팬데믹은 어떻게 종식될까? 오미크론으로 엔드게임 전망 불투명해져

2021년 12월 13일 뉴욕의 타임 스퀘어에 코비드-19 테스트를 받으려 사람들이 줄 서 있다. 전염력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핵심 질문에 답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코비드-19 팬데믹은 어떻게 종식되고, 세계는 이 바이러스와 어떻게 공존할까?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데 동의한다. 팬데믹의 종식은 전구를 끄는 것과 같지 않을 것이다. (AP Photo/Seth Wenig, File)
[AP – 2022.01.03.] 모든 팬데믹은 끝이 난다. 비록 오미크론이 그 시기를 짐작하기 힘들게 만들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 끝은 전등을 끄는 것 같지 않을 것이다: 세계는 사라지지 않을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강력한 전염력을 가진 오미크론 때문에 기록적인 수의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세계가 확산을 막기 위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백신이 가벼운 감염까지 막지 못할망정 중증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오미크론은 예전 변이만큼 독성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걸렸다 나은 사람들은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 심지어 다음에 나타날 변이에 대해서도 더 강한 면역력을 갖게 돈다.

최신 변이는 “우리가 엔드게임, 즉 최종단계에 대해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때” 계속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경고라고 예일 공중보건대학 전염병 전문가 앨버트 고 박사는 말한다.

“코비드는 이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는 고 박사는 “우리는 결코 코비드를 박멸하지 못할 것이므로, 우리는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할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충분한 수의 나라들이 코비드-19 사례를, 적어도 입원과 사망을 충분히 감소시켰을 언젠가 팬데믹의 종료를 공식 발표할 것이다. 과연 그 기준치가 얼마인지는 아직 모른다.

설사 팬데믹 종료가 선언된 후라도 세계 어딘가에서 – 특히 백신과 치료 방법이 부족한 저소득 국가에서 – 고생하는 곳이 있을 것이고, 다른 나라들은 쉽게 과학자들이 말하는 “풍토병(endemic)” 단계로 들어갈 것이다.

이는 구분이 불분명하다고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학교의 전염병 전문가 스티븐 키슬러 씨는 말한다. 그는 “엔데믹” 단계를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안정된 상태”라고 정의한다.

오미크론 위기는 아직 그 단계가 아님을 말해주지만, “언젠가는 SARS-CoV-2가 독감과 같은 엔데믹이 될 날이 올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비교하자면, 코비드-19는 지난 2년간 800,000명이 넘는 미국인의 목숨을 앗아갔는데, 독감은 매년 12,000~52,000명의 사망자를 초래한다.

“우리는 2019년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존스 합킨스 보건 안전 센터 수석 학자 아메쉬 아달쟈 박사는 “이제 우리는 위험 부담에 대해 생각할 때”라고 지적한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 안소니 파우치 박사는 “사회와 경제를 마비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바이러스를 관리할 방법을 찾고 있다.

미국은 이미 새로운 노멀을 향해 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팬데믹 초기처럼 셧다운을 하지 않고 오미크론 위협을 해결할 충분한 도구를 – 백신 부스터, 새로운 치료법 그리고 마스크 착용 –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질병 관리 방역 센터는 코비드-19 환자가 자가 격리하는 기간을 겨우 5일로 축소했다. 병에 걸리면 초기가 가장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오미크론은 변이가 워낙 심해 백신 또는 사전 감염의 방어막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존스 합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 학교의 윌리엄 모스 박사는 그렇게 큰 진화를 하기 위해 “바이러스가 변이력을 최대한 사용했을 것”이라며 “이번 현상이 새로운 변이의 무한 싸이클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한다.

많은 전문가가 그리고 있는 한 가지 미래의 모습은 이렇다: 팬데믹 이후로 바이러스가 건강 상태, 백신 접종 그리고 사전 감염 여부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감기가 되고, 어떤 사람은 더 심하게 앓게 된다. 변이가 계속되면서 주기적으로 새로운 부스터 샷을 맞는다.

하지만 사람의 면역 시스템은 바이러스를 알아보고 싸우는 능력이 계속 향상된다. 세인트 루이스 소재 워싱턴 대학의 면역학자 알리 엘리베디 씨는 예전에 본 병원체를 기억하고 다중의 방어막을 만드는 인체의 놀라운 능력에서 희망을 본다.

엘리베디 씨는 일반 대중의 기저 면역력이 크게 향상해 돌파 감염이 계속된다 해도 중증, 입원 그리고 사망 사례가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2019년 12월과 같은 인구가 아니다”라며 “이제 전쟁터가 달라졌다”라고 말한다.

그는 가뭄으로 무섭게 번지는 산불을 예로 든다. 그게 2020년이었다. 이제 오미크론이 나왔어도 “땅이 완전히 말라붙지 않았다”라며 “땅이 충분히 젖어 있어 불이 퍼지기가 더 힘들어졌다”라고 그는 설명한다.

그는 언젠가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집에서 2, 3일 쉬고 “일상에 복귀한다. 바라건대, 그것이 엔드게임”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