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남부 강타한 토네이도로 최고 1백 명 사망

토네이도로 무너진 켄터키주 메이필드 시 소재 양초 공장의 처참한 잔해
[cnn.com – 2021.12.11.] 금요일 오후와 토요일 오전에 걸쳐 켄터키를 포함한 중부, 남부 지역을 강타한 폭풍이 동반한 살인적 토네이도로 인해 많으면 적어도 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사망자 수는 앞으로 1백 명에 가까워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소한 6개 주에서 30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보고됐으며, 아칸소에서 켄터키주까지 2백 마일이 넘는 거리를 이동했다고 CNN의 기상학자는 말했다.

켄터키주를 강타한 토네이도에 전복된 차량들의 몰골.

켄터키에선 사람들이 일하고 있던 양초 공장이 무너졌고, 일리노이 서부에선 아마존 창고가 무너졌으며, 아칸소에서는 요양원이 무너졌다.

켄터키 주지사 앤디 베시어 씨는 “이번 폭풍으로 적어도 켄터키 주민 50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수는 70에서 1백 명에 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인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는 금요일 저녁 토네이도가 110여 명이 일하고 있던 양초 공장을 덮쳤다. 주지사는 “우리는 적어도 1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폭풍 연구학자 마이클 고든 씨는 사고 현장에서 CNN과 인터뷰에서 긴급 구조원들이 무너진 잔해에서 “아주 많은” 사람들을 꺼냈으며, 이중 산 사람도 있고 죽은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고든 씨는 “말하기가 좀 힘들다… 이들이 지금 잔해를 맨손으로 파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구가 1만 명 정도인 메이필드 시에서는 이밖에도 그레이브스 카운티 법원과 인접 건물들도 폭풍 피해를 보았다.

켄터키 주립경찰 딘 패터슨 경위는 “여기 메이필드의 풍경이 바뀌었다”라며 “지금까지 보지 못한 피해를 목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 있는 아마존 창고가 토네이도에 무너져 적어도 2명이 사망했다.

일리노이주와 아칸소주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 있는 아마존 창고가 무너지면서 적어도 2명이 사망했고,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아칸소주 모네 시에서는 토네이도가 양로원을 덮치면서 적어도 1명이 사망했고, 많은 사람이 건물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적어도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토요일 오전 7시 45분 현재 테네시주에서 13만7천요 가구 그리고 켄터키주에서 7만여 가구 등 7개 주에서 34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