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제품 관리청(MHRA)은 코비트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코비드-19 증상이 가볍거나 중증인 사람, 그리고 비만, 노령, 당뇨 및 심장질환 등 중증 유발 요소를 한 개 이상 있는 사람에 한해 승인했다.
당국자는 코비드-19 테스트 양성 판정 후 증상이 나오기 시작하고 5일 이내에 최대한 빨리 투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단지 코비드-19 경구 치료제로서뿐 아니라 국민에게 폭넓게 투약하는 코비드-19 약품으로서도 세계 최초이다. 미국 보건당국자들은 11월 30일 몰누피라비르의 안전과 효과에 대해 평가를 하게 된다.
영국에서 Lagevrio란 이름으로 판매될 이 약은 5일간 하루 2번 투약해 코비드-19 바이러스의 복제 과정에 유전자 오류를 유도하게 된다.
몰누피라비르와 같은 계열의 다른 약품은 동물 실험에서 출산 결함과 연결된 바 있다. 미국과 캐나다 회 지역에서 MSD로 알려진 머크사는 지금까지 동물 실험에서 몰누피라비르가 안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영국의 치료제 초고속 승인은 국내 환자 수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영국은 지난 7일 평균 하루 4만 명의 코비드 환자가 나오고 있다. 이는 하루 74,000명인 미국에 비해 세계 두 번째인데, 영국은 인구가 미국의 1/5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은 대부분의 코비드 관련 규제를 해제한 정부 결정에 대한 많은 비난을 자아내고 있다.
머크사는 별개의 발표를 통해 올해 말까지 치료제 1천만 명분을 생산할 것이며, 2022년에 최소한 2천만 명분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