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를 수 있는 봉급 인상 방법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엄청난 레드 삭스 팬이면서 다른 산업의 운영 방법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나는 야구선수가 왜 그렇게 높은 샐러리를 받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그동안 연구를 좀 해보니, 클럽 오우너가 그렇게 높은 샐러리를 지불하는 것이 훌륭한 투자가 된다는 걸 알게 됐다. 사실 확실한 투자 수익(ROI)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그 엄청난 샐러리를 선수에게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 시장에 따라 고객이 충분하지 않아 ROI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샐러리가 얼마건 간에 ROI는 기대해야 한다. 한 선수가 한 해 뛰어난 성적을 낸 후 봉급인상을 요구해 받았는데 다음 해 성적이 엉망이라면 구단주는 아주 짜증이 날 것이다. 봉급은 성적과 비례해야 하는 것 아닌가? 프로 야구에서 그렇게 봉급을 줄 수 없겠지만, 우리 셔츠 론드리 산업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다시 가져올 수 있는 봉급 인상 주는 방법”이라고 부르는 전략을 만들게 됐다.

캘리포니아 주 같은 주에서는 이런 것을 꿈도 꿀 수 없다. 그리고 노조가 있는 업소에서는 실적에 따라 유동적인 지불 방식을 거의 채택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외 많은 플랜트들이 이런 아이디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필자가 셔츠 공장을 할 당시 아주 일을 열심히 하는 젊은 청년이 있었다. 그를 윌리라고 부르자. 그때엔 우리 회사가 근무조 1개와 2개 사이를 왔다 갔다 할 상태였다. 즉 당시 물량이 8시간 근무조 2개를 두기에, 아니 8시간과 4시간 근무조를 두기에도 부족했던 것이다. 그리고 종업원들 역시 10시간 근무량을 다른 근무조와 반반 나누고 싶어 하지 않았다. 결국 갖고 있는 근무조를 활용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었다. 이는 다시 말해 오랜 근무시간과 오버타임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는 매상을 올려 근무조 2개 아니면 적어도 1개 반을 돌릴 수 있게 만들어야 했다. 좌우지간 윌리는 정말 일을 열심히 했다. 그는 하루 14시간 근무 2일, 10 시간 근무 1일, 그리고 8시간 근무 2일을 뛰었다. 그러면서 한 번도 불평을 하지 않았다. 결근도 없었다. 다른 종업원들과 관계도 원만했다. 정말 모범 종업원의 좋은 예였다.

나는 기분이 아주 좋았던 어느 날 윌리를 사무실로 불러 일을 잘한다고 칭찬하면서 1시간 당 $1의 봉급인상을 주었다. 이는 아주 큰 인상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그렇게 큰 봉급인상을 준 적이 없었다.

그런 봉급인상이 가져온 효과는 무엇이었을까? 그가 목요일에 아프다며 결근하기 시작했다. 나는 “나보다 더 바보가 있을까?” 자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실망했다고 하는 것은 정말 세기의 절제된 표현일 것이다. 내 생각에 윌리는 지금까지 받던 봉급에 만족하고 있었고, 봉급이 오르자 주 4일만 일하고도 예전과 같은 봉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난 정말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나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의 잦은 결근은 결국 해고로 이어졌고, 나는 완벽한 종업원 하나를 망쳤다고 생각했다. 정말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주었다가 다시 뺏어올 수 있는 봉급 인상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

우리는 내가 겪었던 문제를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아 왔다. 종종 피스제 임금이 가장 확실한 방법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이 항상 옳은 방법은 아니다. 왜냐하면 셔츠 프레싱은 셔츠 제조가 아니다. 내가 셔츠를 만드는 일을 하는데 작업 속도를 2배 높일 수 있다면, 내가 만드는 셔츠 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같은 작업 시간을 통해 벌 수 있는 돈은 2배가 된다.

하지만 셔츠를 다려야 한다면, 작업 속도를 2배로 높이면, 나는 봉급이 절반으로 줄거나 (시간제 임금) 아니면 퇴근을 훨씬 일찍 해야 한다 (피스제 임금). 그러면 “내가 왜 이렇게 빨리 일하느라 생고생을 해야 하지?”란 생각이 들게 된다. 셔츠 프레싱에서는 셔츠의 수가 한정돼 있다. 그 수가 얼마인지 알 수 없지만 더 빨리 다린다고 다려야 할 셔츠가 더 나오지 않는다. 피스제 임금은 하지만 두 개의 동일한 셔츠 유닛이 있을 때 효과적이다. 이런 경우 두 프레서가 작업 물량에서 다 많은 양을 처리하기 위해 서로 경쟁할 것이다.

나는 작업자에게 충분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당근을 내걸고 싶었다. 이것이 정말로 내가 다시 거둬갈 수 있는 봉급 인상이라면, 이를 주지 않는 것은 봉급 인상이 좋은 만큼 나쁜 것일 것이다. 죄에 맞는 벌이라고 할까?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시간당 50센트의 가치가 있다면, 그걸 하지 않는 것은 시간 당 -50 센트의 가치가 있다. 나는 결국 거의 완벽한 방법을 찾아냈다.

폴은 적어도 2년 정도 일한 셔츠 프레서였다. 그는 아주 일을 잘 했다. 그가 바디 프레스에서 일할 때는 생산속도나 퀄리티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항상 할당량을 처리해냈다. 글쎄 완벽한 항상은 아니었다. 그가 아파 결근하면 내가 피해를 봤다. 그가 없으면 종종 내가 그 자리를 메워야 했다. 내가 셔츠 프레싱 기술을 갈고 다듬는 것도 좋지만 내가 셔츠 다리는 날엔 내가 해야 할 다른 관리 업무가 뒷전으로 밀려났다. 이는 그리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었다. 폴은 출근한 날은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하지만 결근하면 제로였다. 그의 결근이 늘 있는 일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연례행사도 아니었다. 한 달에 2, 3번은 있었다. 흥미롭게도 나에게 개근 정책을 만들라고 말해준 것이 폴이었다. 그는 예전에 일했던 다른 대형 업소의 정책을 나에게 말해줬다. 내용인즉, 12개월 기간 중 3번 결근하면 구두 경고, 3번 더 결근하면 서면 경고, 3번 더 결근하면 자동 1주 정직 그리고 3번 더 결근하면 그게 마지막 3번이었다.

이러한 출근 정책은 있으면 좋겠지만 이것이 폴의 알코올 중독을 고칠 수는 없었다. 그가 한 달에 두 세번 월요일에 출근 시간을 몇 분 남기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고 전화하는 이유가 그것이었다. 하지만 폴이 출근하면 그냥 평균이 아니라 아주 우수했다.

그때 내가 브레인스토밍을 했다. 당시 폴은 시간 당 $6.10을 받았다 (이것은 아주 오래 전 일이니까 알아서 생각하기 바란다). 그는 우리 공장에서 가장 돈을 많이 받는 종업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그 치명적인 결함에도 불구하고 돈을 더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 나는 하루 그를 사무실로 불러 “시가 당 $7을 벌고 싶냐?”고 물었다. 그의 눈이 반짝이고 귀가 쫑긋 섰다.

“폴, 이렇게 하자. 너의 기본 페이를 시간 당 $6.10으로 하지만, 출근하기로 한 날에 정시 출근하고, 7시~3:30까지 일하면, 시간 당 90센트의 보너스를 주겠다.” 90센트씩 40시간, 즉 $36이다. 그렇게 하면 실질 임금은 $7이 된다. 하지만 결근을 하거나, 지각을 하거나, 일찍 퇴근하면 보너스가 없다. 그렇게 하루라도 미스하면 그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한 번 숫자를 보자:

40 시간 × 시간당 $6.10 = $244

25% 세금 공제 = $61

보너스 플랜 전 네트 페이 = $183

 

보너스 플랜 시행시

40 시간 × 시간당 $6.10 = $244

시간당 90센트 보너스 = $280

25% 세금 공제 = $70

보너스 플랜 후 네트 페이 = $210

 

그의 테이크-홈 페이가 $27 늘어난다. 이게 그리 큰 돈 같지 않을 수 있다 (이게 30년 전이다). 하지만 보너스 덕분에 그의 가처분 소득이 2배로 늘어났을 것이다. 그에게는 아주 중요한 차이였다.

하지만 그가 하루 결근하면 그 돈이 얼마 손해인가? 내 입장에서는 생산속도와 퀄리티에 있어 큰 피해를 입는다. 그게 곧 나에겐 금전적 손해이다.

32 시간 × 시간당 $6.10 = $195.20

시간당 90센트 보너스 = 노 보너스

25% 세금 공제 = $48.80

보너스 플랜 후 네트 페이 = $146.40

폴이 하루를 결근하면 $63.60을 손해본다. 아야! 보너스도 날아가고 하루 일당도 사라진다. 물론 그의 결근으로 인한 내 손해가 더 크지만 그에게는 $63.60이 더 컸을 것이다.

폴은 그 후로도 내 밑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하지만 보너스 플랜 실시 후 딱 2번 결근했다.

여러분 내가 늘 하는 얘기를 아실 것이다. “늘 하던 대로만 하면 늘 같은 것만 갖게 된다!”

Picture of 도널드 더로지어

도널드 더로지어

필자는 셔츠 론드리 및 드라이클리닝 산업에 30년 이상 종사해 왔습니다. 경영 자문관, 워크-플로우 시스템 엔지니어 그리고 작업 효율 전문가로서 그는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Tailwind Shirt System과 Tailwind System for Drycleaning 그리고 Firestorm for Restoration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경영 자문 및 워크-플로우 엔지니어링 회사인 Tailwind Syste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로지어 씨는 월간 세탁인 외에도 National Clothesline, The Golomb Group Newsletter 그리고 호주의 The National Drycleaners and Launderer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DLI가 수여하는 전문인 상 2001년도 수상자입니다. 필자 웹 사이트는 www.tailwindsystems.com이며 글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 tailwindsystems@charter.net 또는 전화 (508) 965-3163으로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