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면역력 몇 년간 지속

마이애미의 한 헬쓰케어 근로자가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Saul Martinez for The New York Times)
[nytimes.com – 2021.06.28] 화이자-바이온텍과 모더나 백신을 맞으면 지속적인 면역 반응이 시작돼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방어가 몇 년씩 지속될 수 있다고 한 보고서가 밝혔다. 이번 발표는 mRNA 백신을 맞은 사람은 바이러스가 너무 많이 변이되지 않는 한 추가 접종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코비드-19에 감염된 병력이 있는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하면 바이러스 많이 변이해도 추가 접종이 필요 없을 수 있다.

세인트 루이스 소재 워싱턴 대학 소속 면역학자로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앨리 엘레비디 씨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백신에서 나오는 우리의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적인지를 잘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쳐 지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존슨 & 존슨 사의 백신은 검토하지 않았는데 엘리비디 박사는 면역 반응이 mRNA 백신 보다 덜 지속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수년간, 그리고 코비드에 감염됐다가 백신을 맞은 사람은 평생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과연 백신 접종만으로 평생 면역이 생길지는 불분명하다.

엘리비디 박사의 연구팀은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면역 세포가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싸울 수 있게 훈련하는 장소인 림프절에 주목했다.

감염 또는 백신 접종 후 배양센터(germinal center)란 특수조직이 림프절에 만들어진다. 이 조직은 B 세포의 교육 장소로 여기에서 더 발전하면서 바이러스의 다양한 변이를 인식할 수 있게 성장한다.

B 세포가 더 다양한 범위를 갖고 더 오래 연습할수록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와도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게 된다.

워싱턴 대학의 면역학자 마리온 페퍼 씨는 “모든 사람이 바이러스의 진화를 두려워하는데 B 세포도 똑같은 진화를 하고 있다”라며 “덕분에 바이러스의 변이에 대한 보호가 가능하니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러한 배양 센터가 폐에 형성된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하면 B 세포의 훈련이 겨드랑이에 있는 림프절에서 이루어져 후속 연구가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