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사무실, 소매점, 극장, 박물관, 이발관, 유원지 그리고 체육관 등이 작년부터 영업 중단 또는 축소 영업에 들어간 이래 처음으로 정상 영업을 하게 된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3일 이같은 발표를 하면서 이번 조치가 경제 활동을 활발하게 되살리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뉴욕시는 또한 5월17일부터 지하철을 24 시간 운행한다.
3선의 쿠오모 주지사는 그의 맨하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뉴욕 주가 중요한 전환점을 돌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시행됐던 팬데믹 관련 제한을 대대적으로 철회함으로써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의 경제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지난 주 뉴욕시를 7월부터 전면 개방하겠다고 발표했던 그의 정치적 라이벌인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에게 몰린 사람의 관심을 빼앗아 갔다.
뉴욕의 비즈니스들은 6피드 거리 유지란 연방 규정을 여전히 지켜야 한다. 따라서 업소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의 수는 내부 공간에 달려 있는데, 쿠오모 주지사는 백신 접종 증서 또는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테스트 결과를 보여준 사람은 이런 안전거리 규정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 식당은 또한 테이블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해 안전거리 규정을 우회할 수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이라면 “이제 정상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며 “그래서 백신을 맞는 것이다. 이것이 백신을 맞을 이유”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 자료에 따르면 3개 주의 신규 환자 수는 지난 2주간 44% 이상 하락했다. 그리고 각 주 인구의 1/3 이상이 백신을 맞았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뉴욕시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늦어지고 있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동네가 많이 있을 뿐 아니라, 걱정스런 변종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어 아직 팬데믹이 종료됐다고 안심하기에 이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