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보관에 따르는 문제 시정방법

세탁소에서 옷을 받다보면 보관으로 인한 문제가 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리고 많은 세탁인들이 보관 문제를 적절히 핸들하지 못해 손님에게 어떻게 해야 할 지 충고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만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 지 그리고 손님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옷을 받을 때 특히 울 제품은 좀 먹었는지 여부를 조심스럽게 검사해야 한다. 나방의 유충은 울, 캐시미어 그리고 앙고라 등 동물성 섬유를 손상시킬 수 있다. 나방 유충은 스웨이드와 레더 제품도 손상시킬 수 있다. 여러분은 손님들에게 문제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기술과 수단이 있다는 걸 알려줄 필요가 있다. 만일 어느 옷에서 좀 먹은 흔적이 발견된다면 여러분은 바로 손님에게 전화해 그 옷과 같은 옷장에 들어있던 모든 옷들을 드라이클리닝해야 한다고 알려야 한다. 드라이클리닝은 나방 유충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물론 드라이클리닝과 프레싱 작업의 열 또한 효과적이다.

증기 퇴색
이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가스로 인해 발생하는 변색 현상이다. 이런 불순물 가스는 다른 데보다 옷장 안에 더 높은 농도로 존재할 수 있다. 이러한 가스는 직물에서 산성 반응을 일으킨다. 그 결과 진한 색깔이 핑크나 빨강색으로 변할 수 있다. 이때 변색은 대개 위 아래로 길게 줄 모양을 띈다. 흰색 옷이 옷장 안에서 황변 현상이나 산화 현상을 보일 수도 있다. 여러분은 손님에게 이런 문제를 드라이클리닝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알려야 한다. 그리고 손님에게 옷을 폴리백 안에 보관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만일 어떤 옷을 오래 드라이클리닝 하지 않았다면 드라이클리닝으로 불순물을 제거해야 한다. 또한 옷을 지하실이나 더운 장소에 보관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흰색 직물에서 발생한 산화 문제 시정
흰색 직물은 오래 보관하면서 증기 퇴색 또는 빛에 의한 퇴색으로 인한 황변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문제는 종종 시정이 가능하다. 손님에게 드라이클리닝을 한 후 복구 작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알려준다.
직물에 발생한 산화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옷을 소디움 퍼보레이트 또는 소디움 퍼카보네이트 용액에 담가 놓는 것이다. 옷을 하루 밤 담가 놓고 수세한 후 산성 배쓰로 표백제를 중화시킨다. 그리고 옷을 다시 한 번 수세한다. 실크와 울인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표백제가 바로 소디움 하이드로설파이트이다. 이 표백제 용액에 담가놓는 시간은 짧게 15분~20분 정도이다. 다음에 옷을 충분히 수세해주면 따로 중화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곰팡이 (냄새와 얼룩)
곰팡이는 동물성 섬유와 식물성 섬유 모두를 공격한다. 곰팡이는 대개 뚜렷한 냄새를 동반한다. 곰팡이 얼룩은 또한 다양한 색깔을 띠는데 대개 갈색, 탠 색 또는 노란색이 많다. 어둡고 따뜻한 곳에 환기가 제대로 안 될 경우 곰팡이 쉽게 생겨난다. 손님이 가져온 옷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거나 얼룩이 발견되면 손님에게 한 옷장에 있던 옷을 다 점검해 클리닝해야 한다고 말해준다. 드라이클리닝 솔벤트 특히 펄크 솔벤트는 곰팡이 포자를 죽인다. 드라이클리닝과 프레싱 작업의 열 또한 곰팡이 포자를 죽인다.

곰팡이 얼룩 시정
짙은 색 옷에서는 곰팡이 얼룩이 허여스름한 얼룩으로 보일 수 있고 대개 드라이클리닝으로 쉽게 제거된다. 흰색의 면, 린넨 그리고 레이온 직물인 경우 소디움 하이포클로라이트가 최상의 표백제이다. 울이나 실크 직물이라면 포타시움 퍼망거네이트를 사용한다.

산화 얼룩
옷장이나 스토리지에 오래 보관했던 옷에서 종종 얼룩이 산화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산화 얼룩은 정체불명의 얼룩으로 취급해야 한다. 이 얼룩이 태닌, 단백질, 드라이사이드 또는 예전에 스팟팅을 하고 나서 깔끔하게 수세되지 않고 남아있던 프리-스팟팅 약품일 수도 있다. 이런 얼룩은 유성 페인트 제거제나 아밀 아세테이트로 드라이사이드 작업을 먼저 한다. 드라이클리닝을 한 후 이를 태닌 얼룩으로 간주해 산과 태닌 포뮬러로 공략한다. 다음에 단백질 포뮬러와 약 알칼리로 작업한다. 그래도 남아있는 얼룩은 하이드로진 퍼옥사이드 같은 약한 산화성 표백제로 처리한다.

싸이징 문제
옷 제조 공정에서 습기나 열의 영향을 받는 싸이징이 사용됐을 수 있다. 이런 싸이징이 분해되면 그 자리가 노랗거나 갈색으로 변한다. 싸이징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제조업체가 서비스할 수 있는 안정된 싸이징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싸이징 문제는 종종 웨트클리닝을 한 후 다시 싸이징을 입힘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흰색 옷이면 소디움 퍼보레이트 또는 소디움 퍼카보네이트 용액에 담가 놓으면 얼룩이 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