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com – 03/23/2021] 파이저 사가 코비드-19용 구강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임상 실험을 시작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뉴욕에 자리한 이 회사는 PF07321332라 불리는 이 약의 임상 실험이 미국 내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약은 프로테아제 억제제라 불리는 계열의 치료제로, 박테리아가 인체 내에서 복제하는데 필요로 하는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병을 치료한다. 프로테아제 억제제는 HIV나 C형 간염과 같은 다른 바이러스 유발 질병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파이저 사의 수석 과학자 미카엘 돌스텐 씨는 보도 자료를 통해 “코비드-19 팬데믹을 극복하려면 백신을 통한 예방 그리고 감염된 사람을 위한 치료제가 모두 필요하다”며 “SARS-CoV-2의 변형 출현과 코비드-19의 전 세계적 확산을 생각할 때 치료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실험은 파이저가 혈관주사로 투입하는 PF-07304814란 프로테아제 억제제 개발을 진행 중에 나온 소식이다. 이 치료제는 코비드-19로 입원한 환자를 상대로 1b 단계 임상실험 중에 있다.
파이저 사는 독일의 BioNTech과 합작으로 개발한 백신을 미국에서 승인 받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이미 2천9백80만 명의 미국인을 감염시켰고 1년 남짓 기간에 542,991명의 목숨을 앗아간 팬데믹을 종식시키는데 다양한 백신과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파이저 사는 알약으로 먹는 프로테아제 억제제 계열은 코비드-19 치료제로 임상실험에 들어간 첫 번째인 이 약이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활동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 약은 알약으로 투입하므로 갓 감염된 사람들이 입원하지 않고 약을 사용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이 약이 증세 악화를 막아 입원하지 않아도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파이저 사는 오는 4월 6일 개최되는 춘계 미국 화학물질 협회(American Chemical Society) 모임에서 이 약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