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C 사(대표 데니스 안) 주최 특별 웨트클린 세미나가 지난 12월 6일 뉴저지 주 사우스 플레인필드에 자리한 NWC 사옥에서 개최됐다. 코비드-19 상황에 대처,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든 문을 열어 놓은 웨어하우스에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1천 명이 넘는 지역 세탁인들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세미나 연사인 캐나다의 디노 칸자벨로스 씨는 코로나-19로 직접 참석하지 못해 업계 최초로 Zoom 화상 강연을 했다. 디노 씨는 부친이 1970년대부터 세탁업을 시작했고, 2009년 100% 웨트클린 전문점 TSC Wetclean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프로그램과 케미컬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디노 씨는 “나도 처음에는 불안해 물량의 25% 정도만 웨트클리닝으로 처리했다”며 “하지만 2009년부터 100%로 전환했고, 4년 전부터 내가 직접 개발한 케미컬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노 씨는 “많은 사람들이 웨트클린을 하면 경비가 더 든다고 생각하지만 정반대”라며 “연 50만 매상을 기준으로 할 때 매달 3천 불 정도가 절약된다”고 강조했다.
디노 씨는 현재 컨티넨털 워셔와 드라이어에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입력해 작업하고 있는데, 60파운드 워셔에 보통 30 파운드를 넣고 작업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빨래 18분, 건조 25분으로 드라이클리닝을 할 때 보다 더 많은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디노 씨는 “물에서 제일 고민이 많은 울과 실크는 사실 물에 오래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경우 워쉬 싸이클을 6분으로 단축하고 린스를 두 번 한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골칫거리인 넥타이는 텀블 드라이를 하지 말고, 손으로 모양을 잡아 에어 드라이를 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또 산성에서 정전기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자신은 약알칼리(pH 8~9) 환경에서 작업한다고 덧붙였다.
디노 씨는 “우리는 빤 세탁물을 거의 모두 드라이 해 바로 피니슁을 한다”며 “드라이어는 95℉로 말린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얼룩이 수용성이기 때문에 스팟팅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며 “한 5% 정도를 A.L. 윌슨 디그리서로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디노 씨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컨디셔너에는 수용성 실리콘 성분이 들어 있어 빨고 난 옷의 촉감은 물론 다림발도 뛰어나다고 자랑했다.
이날 세미나는 디노 씨가 화상 강연을 하는 동안 컨티넨털 사에서 나온 직원이 현장에 설치된 컨티넨털 워셔와 드라이어로 동시에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빨아서 말리는 것까지 마친 세탁물을 참석자들이 직접 검사를 해 문제 여부를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방금 드라이어에서 나온 바지의 측면 봉합선, 울 재킷의 라이닝, 울 코트의 칼라 뒷면 등을 꼼꼼하게 살펴봤는데 모두 문제가 없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또한 WetcleanUSA 동호회 회원들이 참석해 함께 자리를 빛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