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알찬 서비스로 모시겠습니다”

제이 홍 클린에어 서플라이 사장 서플라이 품목 취급 중단 발표

지난 40년간 뉴욕/뉴저지 세탁인의 든든한 보루가 돼준 클린에어 서플라이 사가 지난 3월 영업 축소 결정을 발표했다. 서플라이 판매를 케미컬 라인만 놔두고 모두 중단하기로 한 것. 서플라이로 시작한 회사가 서플라이 판매를 중단한다는 건 매우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음이 분명하다. 홍승재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서플라이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이유가 무엇인가?

내가 클린에어를 40년 전에 시작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내가 손님을 형님처럼 모셨는데, 이제는 내가 가장 “형님”이 된 느낌이 부담스러워진 게 피할 수 없는 세월이 아니겠는가? 나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할 것이니, 반 은퇴 정도로 말하면 될 것 같다.

서플라이 판매 중단 편지를 받고 클린에어가 문을 닫는다는 오해를 한 사람도 많던데…

클린에어 서플라이에서 서플라이를 안 한다니까 그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우리는 앞으로 장비와 파트에 주력할 것이고, 서플라이 중 케미컬 라인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케미컬 라인을 확보하는 것은 서플라이 회사의 자존심 같다. 나는 아직도 한인 최초로 R.R. 스트릿 공인 딜러가 됐을 때 행복감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앞으로 배달 업무도 함께 중단되는 것인지?

서플라이 판매를 중단하니, 서플라이 배달도 함께 중단한다. 하지만 파트와 케미컬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배달할 생각이다.

클린에어 서플라이가 지난 4월 26, 27일 봄맞이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클린에어의 오픈 하우스 행사는 이제 기다려지는 주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도 변화가 있을 것인가?

오픈 하우스 행사는 장비 위주로 지속할 것이다. 또 새로운 장비가 나오면 그때그때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세탁 관련 세미나도 다양하게 준비할 것이다. 회사 운영의 유선화가 이뤄졌으니 어떻게 보면 예전보다 더 활발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지역 세탁인의 요청이 쇄도한다면, 서플라이 판매를 재개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가?

사실 서플라이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양한 방안과 제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어떤 획기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는 한 “반 은퇴”란 중대한 결정을 한 마당에 전면적 재개의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지난 40년간 보아온 세탁업의 미래가 현재 불투명하다. 현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코비드 이후 경쟁 업소 감소, 가격 현실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긍정적 인식 등 올바른 방향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AI 시대라고 많은 변화가 있다 한들 AI가 옷을 빨아줄 수는 없다. 세탁업은 앞으로도 좋은 비즈니스 모델로 제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세탁업 경기가 언제 다시 좋아질 것으로 보는가?

트럼프 행정부의 변칙 행보로 사실 경기 예측이 쉽지 않다. 미국 경제가 좋아지면 세탁 경기도 당연히 좋아지지 않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경기 탓을 하기 전에 자체 정비를 먼저 해야 한다. 낡고 비효율적인 장비를 교체하고, 업소 내 청결 유지, 새로운 작업 방식 공부 등 늘 연구하고 공부하는 초심을 지켜야 한다. “난 산전수전 다 겪은 세탁 도사(?)”란 생각을 버릴 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

끝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클린에어의 영업 변화에 대한 공지가 나간 후 지금까지 많은 분이 감사와 격려 전화를 주셨다. 내가 지난 40년간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 하는 생각에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세탁인 여러분 곁을 늘 지킬 것이다. 모든 분이 더불어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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