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바뀐 크리스마스 목록

필자는 근 20년간 12월 칼럼을 엉뚱한 방법으로 이용해 왔다. 나는 이걸 크리스마스 소원 목록이라 불러왔다. 나는 내가 원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제품, 장치 또는 장비를 달라고 산타에게 소원을 빌었다. 이 중 몇 가지 기억나는 것을 들자면 재봉틀값을 쓸 필요 없는, 셔츠 론더러를 위한 휴대용 단추 재봉틀; 다릴 때마다 행어를 하나씩 만드는 셔츠 프레서; 단추 구멍 밴드가 수축했을 때 셔츠 앞을 당겨주는 장치 그리고 다른 것도 많았다. 물론 재밌어지라고 한 것이지만, 제조업체가 답을 준 적도 있었다. 비록 두 번 그런 일이 있었지만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내가 이 칼럼을 쓴 게 올해로 26년째이다. 나는 세탁산업과 모든 종사자에게 늘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이 산업은 나에게 아주 좋았다. 그래서 올해에는 산타 등 그 누구에게도 무엇을 달라고 부탁하지 않으려 한다. 나누는 계절 아닌가? 뭐를 달라고, 또는 받으려는 계절이 아니다. 그래서 이달 그리고 다음 달에는 내가 여러분에게 주고자 한다.

내가 이 산업에서 46년 넘게 일하고, 관리하고, 자문하는 동안 “이걸 10년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할만한, 그리고 가끔 “와, 이건 찐이네!” 할만한 크고 작은 지혜를 많이 알게 됐다. 다행히 아직 기억이 쓸만해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

그럼 시작하자. 재밌을 것이다.

▲ 여러분도 이런 레이저 트랩 테스트를 하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주 쓸모 있는 장비이므로 모든 플랜트에 하나 꼭 갖고 있어야 한다. 빨래 담당자라면 늘 하나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간 필자 경험으론 이것이 스팀 트랩 온도 측정에 부정확했다. 측정기 자체는 아주 정확하다. 하지만 파이프 온도를 측정하려면 정확하게 겨냥하지 않으면 측정치가 틀린다. 스팀 트랩 누출을 확인하려면, 뜨거운 쪽보다 온도가 70℉ 정도 낮아야 한다. 온도 차가 그 정도 나면 트랩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결론을 내리려면 먼저 정확한 측정이 이뤄져야 한다.

OK, 그렇다면 빨래 담당자가 왜 이걸 갖고 다녀야 하나? 왜냐하면, 물 온도가 정확한지 확인하는데 이보다 나은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측정기가 딱이다. 로딩 도어 유리로 레이저를 쏘면 물 온도를 알 수 있다. 워셔에 물 온도 표시가 있지만, 무슨 이유인지 정확도가 크게 떨어질 때가 많다. 한 번은 45℉ 이상 틀린 것도 보았다. 앵커리지였는데, 내가 도어 유리를 만져보니 찼다. 매니저는 뜨거운 물이라고 우겼고, 115℉라고 나온 계기판을 증거라고 보여 주었다. 나는 그에게 유리를 만져보라고 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물 온도를 띄엄띄엄 보면 안 되기 때문이다. 물 온도가 (거의) 전부다. 직물 세탁에는 4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시간, 온도, 케미컬 액션 그리고 미케니컬 액션 (이에 관한 더 많은 팁을 다음 달에 소개할 예정이다). 만일 물 온도가 안 맞으면, 케미컬이 제구실하지 못한다. 하지만 당신은 다 맞는다고 전제한다. 서플라이 렙이 와서 다 관리해 주고, 케미컬도 있고, 물 온도는 120℉여야 한다. 셔츠가 “제법 깨끗하게” 나오고, 당신과 서플라이 렙은 둘 다 다 맞게 하고 있으니 그가 따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 (그 역시 물 온도를 장비 계기판에 의존하고 있을 수 있다). 그는 그래서 케미컬을 더 추가한다. 그러다가 경비가 너무 늘었다고 잘릴 수도 있다.

그래서, 현실에선, 일이 이렇게 되고 있다. 아침 일찍 60파운드 워셔에 빨래할 마른 셔츠를 채운다. 대용량 워터 히터는 120℉에 맞춰져 있다. 회복 시간이 얼마인지 모른다. 아직은. 워셔가 핫 워터를 필요로 하면 뜨거운 물이 배관을 타고 이동하면서 맨 앞엔 이미 식은 물이 밀려가고 있고, 스테인리스 스틸 워셔에 들어가면 차가운 셔츠와 만난다. 드럼에 12갤런 정도 물이 찼다면, 그 온도가 얼마나 될까? 레이저 트랩 테스터를 사용하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만일 (일부 효소처럼) 케미컬이 120℉에 활성화된다면… 글쎄, 그래야 셔츠가 깨끗해진다. 온도 측정기를 사용해 프로그램과 워터 히터를 조절한다. 당신은 지금 95℉에 빨고 있을 수 있다. 여기에는 스팀 주입, 회복 시간 그리고 시티 워터 온도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다. 하지만 당신은 워셔 안에 들어있는 물의 정확한 온도를 알아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레이저 트랩 테스터이다.

▲ 우리가 물 온도를 특정하고, 스타치를 100℉와 5.5 pH에 한다. 그리고 린스는 20℉ 정도씩 낮아져야 한다. 만일 130℉에서 빨고 있다면, 1차, 2차 3차 린스 온도가 110℉, 90℉ 그리고 찬물이 된다. 이렇게 하면 폴리에스터의 열 쇼크(뭘 해도 지워지지 않는 주름, 아시죠?)를 방지한다.

▲ 열 쇼크 얘기를 하자니, 한 25년 전에 한 고객이 나에게 정말 싸구려 셔츠를 갖고 왔다; 반소매에 폴리에스터인데 티슈 페이퍼처럼 얇았다. 그는 이것이 자기의 최애 셔츠라며, 아내가 드라이어 바닥에 넣어 놨다고 했다. 그래서 주름이 심하게 졌었다. 나는 이걸 다시 빨아 다리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무슨 짓을 해도 주름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열 쇼크를 먹었다는 걸 알았다. 나는 “혹시 내가 열 쇼크를 일으켰나?”라고 스스로 물어보았다. 이 셔츠는 수분이 거의 없었다. 나는 이걸 냉동기에 밤새 넣어 놨다가, 다음 날 아침 언 채로 다렸다. 정말 마술 같았다. 주름이 싹 사라졌다!

▲ 어떤 일은 정말 이상하다. 우리는 미터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데, 콜라나 술은 리터로 산다. 영국은 자기들만의 단위가 있다 – 스털링, 임페리얼 갤런 – 하지만 맥주는 파인트(pint)로 잰다. 맥주만. 그리고 우리는 단추를 Line으로 구입한다. 도대체 라인이 무엇인가? 우선, Line이 아니라 Lignes이다 (lignes은 불어로 line이다). 셔츠 단추는 18L(L은… 맞다)이고, 커프와 칼라 단추는 대개 14L이다. 도대체 우리는 왜 이걸 mm나 몇 분의 1 인치라고 하지 않을까? 단추를 재는 단위는 lignes이다. 40 lingnes이 1인치(2.54cm)이다. 혹시 단추 크기를 lignes로 계산하려면 직경을 mm로 잰 다음 0.635로 나누면 된다.

▲ 내가 플랜트를 운영할 때, 워커스 캄 보험 회사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새 회사여서, 우리에 맞는 캄 비율을 정하려는 것이었다. 나는 2만 스퀘어 피트 공장에서 홀세일 셔츠만 하고 있었다. 내가 여기서 그가 한 말을 소개하자면… “지금 물만 갖고 빨래하는 거죠?…” 나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렇게 되면 워커스 캄 비율이 아주 높아진다. 그의 대답이 흥미로왔다. “그건 내가 듣고 싶은 답이 아닌데…” 나는 그가 그렇게 솔직한데 놀랐다. 나는 잠시 말을 더듬다가 “아, 우리는 자외선을 사용하는 특수 장비로 깃털 베개를 세탁합니다”라고 말했다. “내가 바로 그걸 듣고 싶었어!” 나의 캄 비율은 그 즉시 베개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10분의 1로 내려갔다.

▲ 이 같은 플랜트가 아주 많이 커졌다. 2년 만에 우리는 주 17.5톤의 셔츠를 처리하고 있었다. 아마 셔츠 처리 물량을 톤으로 표현하는 걸 자주 보지는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하루 18시간 작업했고, 시간 당 350~450장을 처리했다. 정말 미친다. 일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하는 게 관건이었다. 한 사람이 칼라 & 커프를 다리고, 다음 사람이 슬리브를 다리고, 그다음에 바디를 다렸다. 다음에 터치-업 작업자, 인스펙터, 어셈블러 등등. 이 중 한 명도 생산 라인을 벗어날 수 없었다. 한 명이라도 빠지면 작업 라인이 붕괴한다. 갑자기, 제 2 작업조가 멈췄다. 빅 빌이 안보였다. 알고보니 화장실에 간 것이었다. 빌이 화장실에서 전화를 했건 뭘 하고 있었건, 끝낼 때까지 내가 그 자리로 들어가 칼라 & 커프를 다렸다.

내가 작업 현장에 들어간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나는 직원 모두에게 작업 속도를 꼭 유지해야만 한다는 걸 보여 줄 필요가 있었다. 둘째, 내가 프레싱 작업을 저급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 줄 기회였다.

결국, 빅 빌이 돌아왔을 때 사장이 다리고 있는 걸 보고 쇼크를 받았다. 나는 “빌, 생산 라인에서 이탈하면 안 됩니다. 화장실은 휴식 시간에 가세요. 만일 정 급하면, 먼저 내 허락을 구하면 내가 대신 커버해 줄께요”라고 말했다. 빅 빌은 “화장실도 허락 받고 가라구요?”라고 말했다. 우리 둘 다 화가 나 있었지만, 나는 종업원이 작업장을 아무 때나 이탈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할 수 없었다. 그러면 난리가 벌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내 계획이 맞았다. 작업자가 화장실 간다는 말을 쉽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바로 내가 알 걸이기 때문이다. 나를 귀찮게 하지 않을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실제 발생한 일에 대한 방비가 없었다.

나는 비서와 사무실을 같이 사용했다. 그녀가 문지기 역할을 했다. 하루는 내가 손님하고 통화하고 있었다. 통화는 길어질 각이었다. 빅 빌이 사무실 문에 나타났다. 내 비서와 무슨 말을 하는데, 나랑 할 말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그렇게 거기 서있었다. 2, 3, 4, 5, 6분… 나는 화가 났다. 7분. 내 귀에서 스팀이 올라왔다. 나는 잠시 통화를 멈췄다. “빌! 여기서 뭐하는 거야? 뭘 원하는 거야?” “보스, 나 대신 커버 좀 해줘요. 화장실 가야 해요.” 물론 그가 서서 내가 전화하는 걸 보고 있는 동안 그의 작업 라인 전체가 멈췄다. 눈으로 살인할 수 있다면.

이게 해보니 아주 재미있다. 다음 달에도 더 많은 할리데이 “이스터 에그”를 갖고 오겠다. 1월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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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더로지어

필자는 셔츠 론드리 및 드라이클리닝 산업에 30년 이상 종사해 왔습니다. 경영 자문관, 워크-플로우 시스템 엔지니어 그리고 작업 효율 전문가로서 그는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Tailwind Shirt System과 Tailwind System for Drycleaning 그리고 Firestorm for Restoration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경영 자문 및 워크-플로우 엔지니어링 회사인 Tailwind Syste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로지어 씨는 월간 세탁인 외에도 National Clothesline, The Golomb Group Newsletter 그리고 호주의 The National Drycleaners and Launderer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DLI가 수여하는 전문인 상 2001년도 수상자입니다. 필자 웹 사이트는 www.tailwindsystems.com이며 글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 tailwindsystems@charter.net 또는 전화 (508) 965-3163으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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