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벅 작업 리듬 타기

싱글 벅 셔츠 유닛에서 작업하는 리듬이 어디에선가 잊혀진 것 같다. 많은 프레서들이 비슷한 리듬을 타지만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을 정도가 못 된다. 빨리 다리면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런 말은 싱글 벅 셔츠 유닛의 최적 운영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셔츠 유닛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에 맞는 생산속도가 나온다. 그리고 그 속도는 프레서 각 개인에 따라 다 다르다. 하지만 빠른 프레서라고 해도 방법이 잘못됐다면 시간당 50~60장을 다릴 수 없다. 방법을 바로잡으면 생산속도가 향상되고, 종종 아주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만일 프레서가 시간당 25~30장을 다린다면 작업 방법 말고 다른 문제가 더 있다. 만일 프레서에게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다리게 훈련시키면 생산속도가 20%~30% 상승하지만,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다른 문제가 숨어 있는 것이다. 작업 태도 불량, 느린 신체 리듬 또는 부주의한 성격 등 다양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런 문제는 필자가 해결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물론 프레서에게 올바른 작업 방법을 지도하는 것은 윈-윈 전략이다. 이는 절대로 소홀해선 안 되는 매우 중요한 첫 걸음이다.

필자가 5, 6년 전에 일리노이주에서 만난 프레서는 작업 태도가 아주 좋았지만, 싱글 벅 셔츠 유닛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전혀 아는 게 없었다. 사실은 더블 벅인데 혼자 작업하고 있었다. 그 여자는 럭비공과 같아 작업 순서가 어디로 튈 지 알 수가 없었다. 예를 들어 칼라 & 커프 프레스에서 헤드를 내리고 나서, 그다음에 슬리브 프레스로 가기도 하고 바디 프레스로 가기도 하고, 칼라 콘으로 가기도 했다. 왜 그렇게 일하는지 귀신도 모를 일이었다. 보고 있는 내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그녀는 일을 매우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녀는 30분 정도 재교육을 받고 나서 프레서 인생에 최고의 날이라고 좋아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녀는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작업자가 생각하는 걸 원치 않는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생각은 필자 몫이다. 매니저도 생각을 해야 한다. 종업원은 일을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헨리 포드는 “생각하는 게 가장 힘든 일이다”고 말했었다. 사실이다. 만일 프레서가 “다음엔 무슨 일을 하지?”라고 늘 생각한다면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그걸 안 하게 만들면 이들은 “다리는 기계”가 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별도의 칼라 & 커프 프레스가 있는 전형적인 일본식 셔츠 유닛을 예로 들겠다. 싱글 벅 셔츠 유닛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할 점은 작업에 6 정거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셔츠는 이 6개 정거장을 거쳐 가야 완성된다. 이 6 정거장은 다음과 같다: 댐프 박스, 칼라 & 커프 프레스, 후크, 바디 프레스 벅, 칼라 콘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이동 수단. 이는 스크루 컨베이어나 슬릭 레일 등 플랜트 마다 다를 수 있다. 여기서는 이를 그냥 “레일”이라고 부르자.

작업 싸이클을 설명하기 전에 정거장마다 셔츠 한 장씩 기다리고 있다고 가정하자.

1. 댐프 박스: 이 안에 다려야 할 셔츠들이 담겨 있다.

2. 트리플-헤드 프레스: 이 머쉰에는 칼라 & 커프 다림질을 마친 셔츠가 놓여 있다. 헤드가 방금 올라갔다.

3. 후크: 이 후크는 바디 프레스 캐비닛 측면에 달려 있다. 칼라, 커프 그리고 슬리브를 다린 셔츠가 마지막 단계를 기다리며 여기에 걸려있다. 만일 여기서 셔츠가 말라버릴 것을 걱정한다면 아마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셔츠가 말라버렸다면 그 이유는 작업 속도가 너무 늦어 너무 오래 걸려있었거나, 셔츠를 너무 많이 쌓아두었거나 무슨 이유에서든 셔츠 한 장이 바닥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이 후크에 셔츠가 오래 걸려있으면 다시 물을 뿌려줘야 하므로 작업 속도의 큰 저해 요소가 된다. 이 후크는 핸드백, 종업원 옷 또는 장식용이 아니다. 이것이 작업 공정에서 가장 많이 소홀한 단계이며, 내가 정확하게 묘사할 수 없을망정 작업 속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다. 필자가 지금까지 5개 대륙, 20여 국가를 다니며 방문해본 플랜트 중 작업 속도가 우수한 플랜트에서는 이 후크를 잘 활용하고 있었다. 작업 속도가 느린 플랜트는 이 때문에 속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해 후크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들은 평균에도 못 미치는 작업 속도를 내보겠다고 애쓰고 있었다. 작업 속도 생산 향상의 유일한 장벽은 바로 자신의 고집이다. 이것이 차이를 만드는 이유를 내가 짐작해 보자면 발걸음이 1/2에서 2½ 자국 절약되고 상체를 돌리는 것도 없어져 작업자 피로가 줄고 속도가 나는 것 같다. 내가 명쾌한 설명은 못 했지만, 꼭 믿어 달라. 정말 다르다고. 어떤 사람은 일부러 떼어버리기도 하고 달린 줄도 모르는 후크에 대해 긴 설명을 했다. 하지만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나서 셔츠 유닛에 가보면 이 실수를 발견하는 경우가 아주 많을 것이다. 심지어 프레서가 항의할 수도 있다. 이때 물러서면 안 된다. 새로운 습관은 만들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여러분의 생산속도도 향상되고 일과 후 프레서의 피로도 줄어들 것이다.

4. 바디 벅: 여기에 마지막 프레싱 작업을 마친 셔츠가 제거를 기다리고 있다.

5. 칼라 콘: 여러분이 칼라 콘을 올바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칼럼의 주제가 될 것이다. 여기서는 여러분이 올바로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한다. 다림질을 마친 셔츠는 콘에 걸려 마지막으로 모양을 잡으면서 인스펙션으로 가길 기다리고 있다.

6. 레일: 컨베이어가 셔츠를 옮겨가니 여기에 셔츠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레일은 전체 작업에서 빠질 수 없는 주요 요소이다.

자, 이렇게 각 정거장마다 셔츠가 한 장씩 있다. 작업 속도를 높여주는 부드러운 리듬을 타려면 이렇게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이 리듬을 설명하면서 “바디 프레스를 입힌다” 또는 “바디 프레스를 벗긴다” 등 간단하게 묘사를 하겠다.

1. 칼라 콘을 벗긴다.

2. 레일에 건다.

3. 바디 프레스를 벗긴다.

4. 칼라 콘을 입힌다.

5. 후크를 벗긴다.

6. 바디 프레스를 입힌다.

7. 칼라 & 커프 프레스를 벗긴다.

8. 후크를 입힌다.

9. 댐프 박스에서 꺼낸 셔츠를 칼라 & 커프 프레스에 입힌다.

10. 칼라 콘을 벗기는 것으로 작업 절차를 다시 시작한다.

각 셔츠는 다음 정거장으로 한 단계씩 이동한다. 정말 간단하지 않은가? 이런 절차를 우연히 밟을 수도 있지만 제대로 하려면 노력을 해야 한다. 리듬이 자리를 잡으려면 아래와 같이 시작해야 한다:

1. 칼라 & 커프 프레스를 입히고 기다린다. 쉽지 않은가?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

2. 칼라 & 커프 프레스 싸이클이 끝나면 그 셔츠를 후크에 건다. 칼라 & 커프 프레스를 다시 입힌다. 대부분의 프레서들이 여기서 탈선을 한다. 바로 바디 벅으로 가는 것이다. 이것이 실수다.

3. 방금 후크에 걸었던 셔츠를 바디 벅에 입힌다.

4. 칼라 & 커프 프레스를 벗긴다.

5. 후크에 건다.

6. 댐프 박스의 셔츠를 꺼내 칼라 & 커프 프레스에 입힌다.

7. 이제 거의 다 왔다 – 칼라 콘을 입힌다.

8. 자 이제 모든 정거장마다 셔츠가 한 장씩 있다 (레일 제외)

이렇게 정거장마다 셔츠가 한 장씩 있으면 프레서는 앞에서 말한 리듬을 탈 수 있다. 작업 속도 향상에는 리듬을 타는 것이 필수적이다.

“늘 하던 대로만 하면 늘 같은 것만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