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크리스마스 소원 리스트를 만들 때가 됐다. 필자는 20년 가까이 연말이 되면 셔츠 론더러를 위해 있었으면 좋을 제품들을 열거해 왔다. 물론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있었으면 하고 내가 바라는 것들이다. 그러면 셔츠를 빨고 다리는 우리 세상이 더 쉽고, 좋고, 수익도 올라갈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런 제품들은 현실적으로 만들기가 너무 힘들거나 경제적이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물론 그런 현실적인 제약은 꿈꾸는 사람에게 상관이 없다. 나는 엔지니어가 아니니까 말이다. 몇 년 전 행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를 때 나는 유니프레스 사 대표와 이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셔츠 프레스에 행어 만드는 장치를 부착하면 어떻겠느냐고. 기계 한 편에 와이어 스풀을 달고 여기서 모터가 끌어와 셔츠를 다릴 때마다 행어를 만드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이게 아주 참신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그도 동감했다). 하지만 그는 장비 제조업체 사장답게 행어를 만들 수 있는 굵기의 와이어를 끌어올 수 있을 정도의 모터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설명해 주었다. 하지만 난 아직도 이 아이디어가 좋다. 셔츠 프레스가 요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행어를 같이 만들면 얼마나 좋겠는가? 아무튼 이런 이유들 때문에 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나의 크리스마스 소원 목록이 몽상가의 꿈이란 걸 잘못 이해하는 독자가 가끔 있다는 사실이다. 이 칼럼이 나가고 나면 “이걸 어디서 살 수 있습니까?”라고 문의 전화가 오곤 한다.
물론 내가 꿈꿨던 제품이 현실에서 이루어진 것도 있다. 그중 가장 두드러지는 건 시간 당 셔츠를 몇 장 다리고 있는지 알려주는 작업 모니터 그리고 셔츠 뒤판을 당겨 내려주는 장치 두 가지가 있다.
금년에는 산타가 마스크를 쓰고 올 것이다. 그렇다고 산타의 귀와 눈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니 산타 할아버지 이 칼럼 잘 읽어 보세요. 아주 중요한 아이디어들이니까요.
나는 다시 한 번 폴디드 셔츠에 대해 투덜거릴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정성껏 다린 셔츠를 접어서 꾸겨버리니 말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흥미롭게도 손님들이 이에 대해 별로 불평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절에는 작게 약속하고 크게 배달하는 것이 현명하다. 꼼꼼하게 살펴 아직 아무도 불평하지 않는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것이 남보다 우수해지는 방법이다. 요즘에는 셔츠 폴딩 머쉰을 가진 플랜트가 많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새로 지은 플랜트가 더 그렇다. 셔츠 폴딩 머쉰은 너무 비싸다. 솔직히 폴디드 셔츠에 관한 모든 것이 비싸다. 캐리 백, 셔츠 보드, 셔츠 백, 버터플라이, 폴디드 셔츠 폴리 백, 셔츠 박스 등 사야할 서플라이도 많다. 셔츠 폴딩 머쉰은 투자 수익이 거의 없다. 폴디드 셔츠로 업차지를 얼마를 하건 접는데 드는 추가 인건비가 커버되지 않는다. 추가로 드는 서플라이는 계산에 넣지도 못한다. 셔츠 폴딩 머쉰 구입 경비를 상환한다는 건 업차지를 아주 많이 하기 전에는 막막한 일이다. 그래서 내가 산타에게 바라는 것이 바로 단순한 폴딩 장치이다. 물론 싸구려 Flip-Fold가 있지만 너무 작다. 이걸로 티셔츠 정도는 접을 수 있지만 당신은 그것마저도 안하고 있을 것이다. 아니 하나 샀던 게 어느 구석에 처박혀 있는지도 모를 수 있다.
Flip-Fold는 분명 좋은 아이디어이다. 하지만 사이즈가 틀렸다. 이는 14 인치 셔츠 보드 사이즈가 돼야 한다. 그러면 완벽하다. 이건 실행하기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 산타 할아버지 꼭 해주셔야 합니다.
자동차 타이어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우리는 페니를 이용해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셔츠 유닛의 패딩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셔츠 단추가 깨지고 있는데 스틸 메쉬나 패딩 수명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면서 “갑자기 왜 이렇게 단추가 깨지는지 도널드가 오면 물어봐야지”라고 자기들끼리 얘기한다. 몇 주 후 내가 도착했을 때 바스러지는 단추를 보고 스틸 메쉬를 교체할 때가 됐다고 말해주자 이들은 정말 놀란 눈치였다. 바로 주문했지만 오는 데 2주가 걸리니 그때까지 단추가 계속 먼지로 바뀌고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를 미리 알려주는 장치가 있다면? 이런 장치는 두꺼운 바늘 같은 형태로 스팀 체스트에 부착한다. 그래서 헤드가 닫힐 때 바늘이 패딩을 뚫지만 스틸 메쉬/패딩에 쿠션이 있으면 끝까지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다가 탄력이 사라져 끝까지 들어가면 회로가 연결되면서 불이 들어온다. 와, 기막힌 아이디어 아닌가?
잊지 마시라. 나는 꿈을 꾸는 사람이다. 그러니 부디 다른 사람이 엔지니어가 돼주기 바란다. 어서요!
여러분 모두 Happy New Year? 2021년 분명히 2020년 보다 좋을 겁니다.
“늘 하던 대로만 하면 늘 같은 것만 갖게 된다!”
도널드 더로지어
필자는 셔츠 론드리 및 드라이클리닝 산업에 30년 이상 종사해 왔습니다. 경영 자문관, 워크-플로우 시스템 엔지니어 그리고 작업 효율 전문가로서 그는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Tailwind Shirt System과 Tailwind System for Drycleaning 그리고 Firestorm for Restoration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경영 자문 및 워크-플로우 엔지니어링 회사인 Tailwind Syste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로지어 씨는 월간 세탁인 외에도 National Clothesline, The Golomb Group Newsletter 그리고 호주의 The National Drycleaners and Launderer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DLI가 수여하는 전문인 상 2001년도 수상자입니다. 필자 웹 사이트는 www.tailwindsystems.com이며 글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 tailwindsystems@charter.net 또는 전화 (508) 965-3163으로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