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하는 항공 여행자의 코비드 검사 의무 해제

[reuters.com – 2022.06.10] 비행기로 미국에 들어오려면 코비드-19 음성 테스트 결과를 요구했던 17개월 된 규정이 오는 일요일부터 해제된다고 한 관리가 말했다. 이번 조치는 항공 및 여행 산업의 강력한 로비의 결과이다.

공식적인 발표는 금요일 오후 있을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바쁜 여름 여행 시즌이 시작할 때에 맞춰졌으며, 항공사들은 벌써 기록적인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미국 사람들이 외국에 나갔다가 양성 반응을 보이면 외국에 발이 묶인다는 걱정 때문에 외국 여행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해왔다.

질병 관리 및 방역국(CDC)은 과학 및 임상 자료를 볼 때 떠나기 전 코비드 검사가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결정했다고 익명을 당부한 이 관리는 말했다.

이번 조치는 12일 일요일 12:01 a.m.에 발효하며, CDC는 90일 후 이번 조치를 재평가한다.

미국은 외국에서 들어오는 항공 여객이 출발 전 음성 판정을 받을 것을 2021년 1월부터 요구하고 있었다. 12월에는 CDC가 규정을 강화해 여행객이 출발 3일 전에 아니라 하루 이내에 음성 판정을 받을 것을 요구했었다.

유럽의 대부분 국가와 다른 지역은 이미 이런 테스트 규정을 해제했다.

CDC는 여전히 미국에 들어오는 외국인이 코비드 백신을 맞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요 항공사를 대표하는 업계단체인 Airlines for America는 “이 정책을 해제하는 것이 미국으로 항공 여행을 장려하고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 산업 단체인 IATA는 이번 조치를 “대단한 뉴스”라고 환영하면서, 미 행정부가 “미국에 오기 전 코비드 검사란 비효율적인 요구를 제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 한 연방 판사는 여행자가 비행기 그리고 공항과 같은 교통 중심지에서 여행자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 CDC 규제가 불법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법무부는 이 판결에 항소했지만 아무리 빨라도 가을 전에 결정이 나기는 힘들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최고 경영자 로빈 이솜 씨는 지난주 한 콘퍼런스에서 검사 규정이 “난센스”이며 레저와 여행 산업을 침체시킨다고 말했다.

델타 에어 라인의 최고 경영자 에드 배스티언 씨는 지난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 규정을 해제해야 여행이 활발해진다며, 델타가 취항하는 50개국 중 44개가 이런 검사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US 여행 협회의 최고 경영자 로저 다우 씨는 이번 조치가 “미국 여행 산업의 회복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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