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실은 머스크가 테슬라 간부진에게 5월 31일 보낸 이메일이 유출되면서 알려졌는데, 전기 자동차 관련 뉴스 사이트인 Electrek이 가장 먼저 보도했다.
Elon Musk on remote work
May 31, 2022 pic.twitter.com/gTw1Bdh18h
— Internal Tech Emails (@TechEmails) June 1, 2022
“재택근무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무실에 최소한 (정말로 *최소한*) 주 40시간을 출근하던가, 테슬라를 떠나라. 이는 우리가 공장 직원에게 요구하는 것보다 적은 것이다”라고 머스크는 썼는데, 사무실이 직원의 주된 근무 장소이어야 하고, 여기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교류해야지 – “직책 임무와 상관없는 먼 곳의 지사 사무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 정책에서 면제받고자 하는 신청을 직접 검토하겠다며, 기본적으로 “당신이 출근하지 않으면, 우리는 당신이 사임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이러한 정책 변화에 관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지만, 머스크는 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 트윗에서 이를 확인시켜 주었다. 그는 “안녕, 일론 씨…사무실에 출근하는 게 케케묵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더 할 말이 있나요?”란 질문에 “그런 사람은 다른 데서 일하는 척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정책은 머스크가 인수하려는 트위터 등 다른 테크 회사와 완전히 상반된다. 트위터는 원한다면 “영원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이 가장 창의적인 환경에서 일해야 하며, 여기에 풀-타임으로 영원히 집에서 일할 수 있다”라고 CEO 프라그 애그러월 씨는 지난 3월 100,000명에 가까운 트위터 직원에게 보낸 노트에서 밝혔다.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의향을 밝히기 이전이다.
하지만 테슬라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머스크는 특히 고위 간부일수록 사무실에서 눈에 띄어야 한다며, 그런 이유로 자신이 2017년과 2018년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살다시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테슬라는 오래전에 도산했다”라고 그는 적었다. “물론 이걸 요구하지 않는 회사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회사가 멋진 신제품을 선적한 게 언제 있었나? 한참 됐다.”
그는 “테슬라는 지금까지는 물론 앞으로도 지구상의 어떤 회사보다 가장 흥미롭고 의미 있는 제품을 창조하고 제조할 것”이라며 “이런 일을 전화로 회의해서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