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는 드라이클리닝 머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드라잉 문제에 대해 알아본다. 과연 드라잉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는 법이 있을까? 다음에 드라잉 싸이클 문제와 연관된 흔한 증상을 소개한다:
1. 갑작스러운 솔벤트 소모량 변화
솔벤트 소모량은 종종 갤런 또는 “드럼”(50갤런) 당 세탁한 옷 무게로 표시하며, 이를 대개 솔벤트 마일리지라고 부른다. 만일 솔벤트 구매량이 갑자기 늘었거나, 또는 평소 기록하고 있는 솔벤트 마일리지가 뚝 떨어졌다면, 일단 드라잉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2. 작업장 주변에서 강한 솔벤트 냄새
환경규제가 강화되기 전에는 드라이클리닝 플랜트 안에서 항상 강한 솔벤트 냄새가 났었다. 이제 장비 제조 기술이 발전한 덕에 솔벤트 냄새는 옷을 꺼낼 때만 맡을 수 있어야 한다 (이점에 대해 분명 항의가 있을 수 있지만, 나는 현실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다).
3. 기계에서 꺼낸 옷에서 나는 강한 솔벤트 냄새
드라잉 싸이클을 마친 후 꺼낸 옷에서 약간의 솔벤트 냄새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물론 솔벤트 냄새는 지극히 주관적인 검사 기준이다. 사람의 후각은 냄새를 계속 맡을 때 둔해진다. 만일 냄새 테스트를 하려면, 팔을 뻗고 스포츠 재킷을 들어 5초 정도 기다렸다가, 3초간 흔든 후 직물 표면 냄새를 맡는다 (어깨 패드는 안 된다). 펄크 솔벤트라면, 냄새가 없거나 아주 미약해야 한다; DF-2000나 그 혼합물 그리고 그린어쓰라면, 약간의 냄새는 OK다; K4 (솔본) 솔벤트라면, 약간 단 냄새가 나다가 금세 사라진다. 냄새가 나는 원인은 다양하게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 달에 다루기로 한다.
4. 나쁜 옷 촉감 (hand)
아직도 “hand”란 용어를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는 직물의 질감, 촉감 또는 외양을 의미한다. 직물 표면이 뻣뻣하거나 거칠면 또는 지퍼가 뻑뻑하면, 옷을 과하게 말렸거나 (너무 오래 말렸거나 너무 높은 온도 사용), 솔벤트 내 세제 또는 싸이징 양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
5. 필링(pilling) 또는 수축
필링은 직물 표면에 섬유가 뭉쳐지는 현상이다. 수축은 옷의 모양이 변하거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런 문제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필링은 지나친 마찰 또는 너무 높은 온도가 원인이다. 수축은 드라잉 공정에서 온도가 높았거나, 습기가 지나치게 많았기 때문이다. 과한 습기는 두 문제 모두 원인이다.
6. 주름 (wrinkling)
지나친 주름의 많은 원인 중 적어도 4개가 드라이 싸이클과 관련 있다. 첫째, 바스켓 안에 세탁물량이 적으면 옷이 너무 자유롭게 떨어지게 된다. 옷의 부피와 무게는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실크 블라우스 10파운드는 이불 10파운드보다 차지하는 부피가 훨씬 작다. 장비 제조업체는 무게가 다루기 쉬운 기준이어서 장비 용량을 무게로 정하기 때문에, 세탁인은 세탁물 넣는 양을 주관적으로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둘째, 드라잉 온도가 매우 중요하다. 만일 옷이 너무 뜨거워지면, 주름이 직물에 자리를 잡는다. 그러므로 드라잉 싸이클 후 바스켓이 회전하는 동안 찬 공기를 순환시켜 주름을 풀어주는 것이다.
셋째, 습기가 주름 형성에 주요 원인이다. 드라잉 중 습기가 과하면 특히 면과 면 혼방에서 주름이 많이 생긴다. 바지의 주머니 라이닝과 허리 밴드가 바지가 줄기 전에 먼저 영향을 받는 이유가 이것이다. 만일 이 두 부위에서 주름이 심하게 생겼다면, 울의 수축이 멀지 않았다는 신호이다.
넷째, 기계 자체와는 상관이 없는 일일 망정, 드라잉 싸이클이 끝난 후 바스켓이 멈췄는데, 옷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주름이 심하게 자리를 잡는다.
7. 드라잉 타임이 너무 길다
드라잉 싸이클이 너무 길다는 기준이 무엇일까? 남자가 남자였고, 자동차에 날개가 달렸을 적에, 드라이클리닝 머쉰이 트랜스퍼 타입(워셔/탈수기와 드라이어가 별체)이었다. 드라이어(리클레이머라고도 불렸다)는 부피 대 무게 비율이 엄청났다. 덕분에 드라잉 타임이 짧았고, 따로 드라잉 타임을 조절할 필요가 없었다. 현재의 5세대 드라이-투-드라이 머쉰의 드라이 싸이클은 머쉰 디자인 (에어 플로우, 내부적 드라잉 관리 방법), 솔벤트 타입, 옷 믹스, 그리고 빨래량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이를 다 고려했다고 치고, 세탁인은 그동안 경험을 통해 싸이클 타임이 얼마가 돼야 할 지 기본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펄크는 전체 싸이클 타임이 45~59분, 대체 솔벤트는 60~80분이 기준이다. 물론 기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이 시간이 변할 수 있다.
8. 드라이 싸이클 종료 후 옷이 너무 뜨겁거나 차갑다
옷 온도는 드라이 싸이클의 효율을 말해주는 가장 좋은 잣대 중 하나이다. 만일 직물 그리고/또는 지퍼가 너무 뜨겁거나 차갑다면, 드라이 싸이클과 관련된 부품 어딘가에 이상이 있다는 표시이다. 여기서 참고할 또 하나 기본 수치. 옷은 만졌을 때 살짝 따뜻한 정도(90~100℉)가 적당하다.
브루스 그로스만
필자는 EZtimers Manufacturing사 연구 개발 책임자입니다. EZtimers는 EZ Level 리턴탱크 물높이 조절장치, Sahara와 Drop in the Bucket 세퍼레이터 폐수 처리장치 그리고 Tattler 스팀트랩 검사장치를 제작 공급합니다. 동사 웹페이지 주소는 www.eztimers.com입니다. 글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bruce@eztimers.com으로 이메일, 또는 (702) 376-6693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