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눈꺼풀 경련은 눈꺼풀 근파동증(eyelid myokomia)이라 불리는 일련의 근육 수축 현상으로, 흔히 아래쪽 눈꺼풀이 비자발적이고 간헐적으로 씰룩거리는 현상을 초래한다.
눈꺼풀 경련은 두 눈에 깜빡거리라는 신호를 보내는 깜빡임 반사신경이 아니라, 안구를 감싸고 있는 근육에서 초래하는 것이라 한 번에 한쪽 눈에서만 발생한다.
이런 경련은 몇 시간 심하면 몇 달간 지속할 수 있다.
“만일 씰룩거림이 장기간 지속하거나, 다른 추가 증상을 동반한다면, 다른 문제가 없는지 안과 전문의를 찾아가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그녀는 강조한다.
만일 씰룩거림이 얼굴의 다른 근육으로 번지거나, 두 눈이 동시에 씰룩거린다면, 이는 좀 더 심각한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 또 다른 빨간 깃발은 눈꺼풀이 처지거나 눈이 충혈되는 것이다.
눈꺼풀이 씰룩거리는 원인은 “아무도 정확한 이유를 모른다”라고 매사추세츠 눈/귀 병원의 안과 전문의 앨리스 로치 박사는 말한다.
어떤 때는 콘택트 렌즈가 눈꺼풀과 마찰하는 것 같은 작은 자극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흔한 원인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또는 과한 카페인 섭취가 눈꺼풀 경련을 가져온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오래 스크린을 쳐다보는 것 역시 원인이 된다. 사람아 디지털 화면을 쳐다볼 때 사람들이 눈을 잘 깜빡이지 않아 안구 건조증이 초래된다는 연구 자료가 많이 나와 있다.
일단 눈꺼풀이 씰룩거리기 시작하면 빨리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로치 박사는 말한다. 하지만 인공 눈물이 도움이 된다. 이때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인공 눈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샤워하면서 눈을 마사지하거나, 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적신 수건을 눈에 얹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른 예방법은 휴식을 더 많이 취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 역시 눈꺼풀 경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카페인 다량 섭취는 근육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 물론 하루 한, 두 잔 정도는 문제없다고 로치 박사는 말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포타슘 (감자, 바나나, 그리고 렌틸콩), 마그네슘 (녹색 잎채소, 홀그레인, 콩, 견과류 그리고 생선) 그리고 칼슘 (낙농제품. 정어리, 암녹색잎채소 또는 영양분 첨가한 씨리얼) 등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아주 드문 일이지만 소량의 보톡스를 안구 근육에 주사해 경련을 멈추기도 하는데, 이는 “아주 심한 경우에만” 하는 치료라고 어윈 박사는 말한다.
눈꺼풀 경련은 따로 치료하지 않아도 저 혼자 사라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개, 충분히 잠을 자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눈에 눈물을 넣어주는 것이면 충분하다고 이들은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