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이애미 세탁소 퇴거 강제집행하면서 옷 찾으려는 손님으로 대혼란 야기

2024년 5월 24일 옷을 찾으려는 손님이 머제스틱 클리너 앞에 장사진을 이뤘다. Photo by Majestic Cleaners customer for Miami New Times

[miaminewtimes.com – 2024.05.24] 성업 중인 한 마이애미 클리너가 지난 24일 갑자기 폐업하면서 뜨거운 마이애미 기온을 무릅쓰고 옷을 찾으려는 손님으로 대혼란이 빚어졌다.

마이애피-데이드 경찰은 SW 8th Street에 자리한 머제스틱 클리너에 지난 20일 퇴거 명령서를 고지했다. 옐프에 따르면 이 세탁소는 1995년 개업했다.

손님들은 24일 오전 도착하기 시작했고, 오후가 되자 기온 만큼 불만도 높아졌다.

머제스틱 클리너에 오랜 단골이란 호세 수아레즈 씨는 New Times와 인터뷰에서 도대체 줄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뜨거운 불볕더위에 사람들이 줄져 기다렸고, 옷을 찾지 못할 거란 걱정에 짜증 지수도 치솟았다고 말했다.

손님은 이 주 초 세탁소가 문을 닫는다는 텍스트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23일 24일 오전 8:30에서 오후 4시까지 마지막 픽업을 하라는 또 다른 통지를 받았다.

“옷을 꺼내주는 여자가 ‘4시면 문을 닫을 것이고, 옷을 못 받았으면 미안하지만, 옷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수아레즈 씨는 말했다.

“한 여자는 크루즈 여행을 떠나야 하는데 옷이 아직 안에 있다며 가게 유리창을 두드렸다”라고 그는 말을 이었다. “또 다른 사람은 딸의 견진성사가 오늘인데 수선 맡긴 드레스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먼저 들어가려고 다투기까지 했다. 한 남자는 ‘내 옷을 안 주면 폭동이 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라고 수아레즈 씨는 말했다.

머제스틱 클리너는 지난 2024년 5월 24일 강제퇴거 당했다. Photo by Majestic Cleaners customer for Miami New Times

마이애미-데이드 경찰은 오후 4시경 도착했다고 수아레즈 씨는 말했다.

법원 기록을 보면, 랜드로드인 MMG Tamiami Square가 지난 4월 테넌트인 Iron SFL을 상대로 리스 계약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이 테넌트는 퇴거를 막으려고 제 때 조치하지 않았고, 지난 5월 6일 궐석 판결이 내려졌다. 그리고 강제집행 영장이 5월 15일 발부됐다.

“나는 몇 년째 다니고 있었고, 한 번도 문제가 없었다”라고 수아레즈 씨는 말했다. “부부가 아주 친절했고, 서로 다 알고 지냈다. 이렇게 문을 닫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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