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력관리실(OPM)은 2월 26일 워싱턴에서 수천 마일 밖에 거주하기도 하는 재택근무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미국 수도로 재배치되므로 3월 7일까지 이 조치를 따를지를 결정하라고 통보했다.
이 메모는 만일 워싱턴으로 이전을 거절할 경우 “이 기관에서의 지속적인 고용 여부가 제한될 것이며, 기관이 당신에게 불리한 조처를 할 수 있다”라고 통보했다. 이 메모는 이직 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경비 절감 총책임자 일론 머스크는 정부 효율부(DOGE)는 워싱턴에 있는 연방 공무원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시킬 것이라고 말해왔는데, 이렇게 다시 수도로 복귀하라는 명령은 처음이다.
이 이메일을 받은 공무원 중 적어도 두 명이 OPM을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제삼의 소스는 적어도 200명이 이 메모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OPM 메모가 놀라운 것은 같은 날 트럼프는 정부 기관에게 4월 14일까지 사무실을 워싱턴에서 “덜 비싼 지역”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FBI 국장 카쉬 파텔 씨는 이미 직원 1,500명에게 워싱턴에서 전국의 다른 지역 사무실로 옮길 것을 명령했고, 이 중 500명 정도는 알라바마로 옮기라는 지시를 받았다.
트럼프와 머스크는 연방 공무원 시스템이 부풀어 있고 부패했다며 연방 공무원의 규모 축소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는 점에는 양당이 합의하고 있지만, 노조와 연방 공무원은 머스크가 너무 막무가내로 접근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2백30만 명 규모의 연방 공무원 중 이미 100,000명 정도가 해고 또는 고용 계약 매도를 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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