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연말이 다시 우리 앞에 왔다. 그렇다면 나의 크리스마스 소원 목록을 만들 때가 됐다는 말이다. 나는 일 년 내내 이 칼럼 준비를 한다. 어떻게 하면 일을 더 잘할 방법이 있을까 궁리하기 때문이다. 항상 상자 밖에서 생각한다.
내가 사업 영역을 인도로 확장했을 때 최종 제품의 프리젠테이션, 즉 팩키징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를 알고 정말 놀랐다. 내가 전에도 이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내가 인도에 머무는 동안 셔츠 포장이 너무 좋아서 마지막 셔츠는 1년 동안 뜯지를 않았다. 정말 새것보다 더 보기 좋았다. 필자 고객 중에는 부티크 클리너라고 할 수 있는 곳들이 있는데, 정말 이들은 팩키징에 남다른 일가견을 갖고 있다. 많은 옷을 장식된 박스에 담아 손님에게 내보낸다. “새것보다 낫다”라는 말이 오히려 무색할 정도다.
하지만 내가 산타에게 부탁하는 건 이것이 아니다. 이런 팩키징이 이미 존재한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모든 의류에 사용할 수 있으면서 우리의 프로페셔널리즘을 한 단계 격상시켜 줄 팩키징 제품이다. 인도에서 온 폴디드 셔츠는 우리가 미국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큰 카드 보드를 사용하고 있다. 내 짐작에 폭 9인치에 길이 15 또는 16인치 정도 된다. 이것 표면은 셀로판과 폴리 중간 정도의 투명한 비닐로 덮여있다. 그리고 셀로-랩이 셔츠를 감싸고 있어 전체적으로 매우 튼튼한 팩키지가 완성됐다. 미국에서 주는 폴디드 셔츠는 함부로 다룰 수 없다. 그랬다가 셔츠가 빠져 나와 엉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안전하게 싼 팩키지는 그럴 리 없다. 이리저리 던져도 되는 것은 물론이고, 여행 가방에 넣고 다녀도 새것보다 더 나은 모습을 유지한다. 내가 그렇게 해봤기 때문에 안다. 보너스로 업소 이미지가 말할 수 없게 향상될 것이다. 세탁산업은 세탁한 옷을 더 멋있게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라인의 팩키징이 필요하다. 박스 밖으로 나갈 때다.
나는 정말 노력했지만 슬리브를 불어 말리는 셔츠 유닛이 반소매 셔츠를 처리하는 방법이 맘에 들지 않는다. 그 대답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현재 달린 반소매 장치는 딱히 효과적이라 할 수 없다. 어떤 것은 반소매 모양을 망가뜨리고, 어떤 것은 작업 중 반소매가 빠지고, 어떤 것은 반소매를 아예 무시하고 나중에 다리미로 터치 업 하라고 한다. 물론 절충안이 있다. 하지만 경비가 상당하다. 만일 반소매 셔츠 퀄리티를 높이고자 한다면, 다음 방법을 써보라:
- 칼라를 평소대로 다린다
- 반소매 중 하나는 칼라 벅에 올린다. 이때 직물이 평평하고, 봉합선이 바른지 확인한다.
- 칼라 헤드를 내려 딱 5초간 다린다. 그동안 다른 반소매를 준비한다.
- 칼라 헤드를 열고, 첫 번째 반소매를 꺼내고 다음 것을 올린다.
- 이 반소매도 딱 5초간 다린다.
- 칼라 헤드를 열면, 이제 이 셔츠가 바디 프레스로 갈 준비가 됐다.
반소매들은 다릴 준비가 됐지만, 아직 입을 준비는 안 됐다. 직물에 아직 수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수분은 섬유 안쪽에 갇혀 있다. 지금 마른 건 직물 표면뿐이다. 만일 반소매를 그냥 놔두면, 겉의 마른 부분이 습기를 빨아올려 옷 모양이 망가진다. 하지만 그게 내가 원하는 게 아니다. 지금 만들어진 크리스는 약하며, 소매 입구가 딱 붙어 있지 않다. 그렇다면 너무 오래 다린 것이다.
이제 셔츠를 바디 프레스에서 다리는데 반소매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다. 반소매로 핫 에어가 통과하면서 남은 수분을 증발시키고, 크리스는 무뎌진다. 그러면 반소매가 모양이 망가지지 않은 채 잘 다려진 채 완성된다.
그렇다면, 나의 소원은 이 작업을 훨씬 쉽게, 그리고 한 번에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완전히 다시 디자인한 칼라/커프 프레스가 필요하다. 이걸 만들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
- 칼라를 다리는 칼라 헤드는 반드시 커프 헤드와 분리돼 있어야 한다.
- 커프 벅이 반소매를 다릴 수 있게 충분히 크게 프레스를 디자인해야 한다.
- 칼라와 반소매를 동시에 다릴 수 있어야 하므로, 프레스가 작아야 하고, 커프용 스팀 체스트가 칼라 스팀 체스트 위에 있어야 할 것이다. 이 디자인은 새롭지 않다. 이쯔미는 커프 유닛이 위에 있는 이층 칼라/커프 프레스가 있다. 그리고 상코샤는 칼라 유닛이 위에 있는 이층 칼라/커프 프레스가 있다.
- 이 프레스는 별도의 반소매 싸이클을 갖고 있어 반소매는 5초 만에 풀어줘야 한다.
이렇게 하면 반소매 셔츠를 일상적으로 취급할 수 있다. 긴소매 셔츠와 마찬가지로 반소매 셔츠도 칼라/커프 프레스에서 시작할 수 있다. 긴소매는 정상적인 싸이클을 이용해 다리고, 반소매 셔츠는 별도의 반소매 싸이클로 다린다. 프레서가 칼라를 벅에 올리고 프레스 헤드를 내린다. 그다음에, 프레서가 반소매를 준비해 프레스에 올리고 헤드를 내린다. 하지만 이번엔 반소매 싸이클을 사용하기 때문에 칼라는 30초 다리고 소매는 5초만 다린다. 다음에 반소매 셔츠가 바디 프레스로 가고, 따로 소매 작업을 하지 않으므로 셔츠를 더 빠르게 다릴 수 있다. 이건 아주 큰 선물이고, 내가 정말 원하는 선물이다.
대부분 업소가 단추 재봉틀을 갖고 있다. 하지만 큰 문제가 있다. 바늘구멍이 20년 전과 비교해 10분의 1 크기로 줄었다. 망할 놈의 바늘 공장 같으니라고! 여행자용 바느질 키트를 보면 그 안에 바늘 실 꿰는 도구가 들어있다. 이는 조그만 쇳조각에 아주 가늘고 단단한 와이어를 붙여놓은 아주 간단한 도구이다. 와이어를 바늘구멍에 집어넣고 반대편에서 실을 와이어에 꿰어 당기면 바늘구멍으로 실이 꿰어진다. Wawak Sewing Supply가 이걸 개당 35센트에 팔고 있다. 나는 이걸 한 열 개 사서 들고 다닐 계획이다. 재봉틀 앞에 섰을 때 늙은 기분이 들기 싫으니 말이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크리스마스 소원이 조금 다르다. 이 간단하고 효과적인 아이디어를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다. 재봉틀에 이와 유사한 장치를 부착하는 것이다. 이것과 같은 도구를 어떤 식으로든 재봉틀에 달아도 된다. 그러면 산타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 하지만 재봉틀에 이 작업을 하는 장치를 만들어 단다면… 바늘 뒤쯤에? 그러면 바늘에 실을 꿰어야 할 때 바늘 뒤로 손을 넣어 이 장치를 내려 바늘에 꿰고, 바로 실을 꿰면, 짜잔!
참고로 클리너스 서플라이도 이 제품을 판매한다: http://www.cleanersupply.com/products/product.cfm/pid/10902/Needle-Threader-Standard-1pk/
이 장치를 만든다면 노동력 절감효과에 있어 지금까지 내가 생각한 어떤 장치나 아이디어보다 투자 수익이 높은 장치가 될 것이다.
아주 작은 바늘구멍에 아주 얇은 실을 꿰느라 재봉틀 앞에서 7분간 진땀을 뺀다면, 시간 당 $12만 계산해도, 실 한 번 낄 때마다 $1.40이 든다. 1년에 실을 3백 번을 낀다면, 바늘에 실 꿰는 경비가 연 $420이 된다. 투자 수익은 2시간도 안 된다.
자, 산타 할아버지, 사람 속 좀 그만 태우세요. 나에게 미니 바이크도 안 주셨고, 기차 세트도 안 주셨고, 물에 든 손목시계도 안 줬잖아요? 금년에 이건 좀 주셔야죠? 금년엔 제가 쉽게 했잖아요?
“늘 하던 대로만 하면 늘 같은 것만 갖게 된다!”
도널드 더로지어
필자는 셔츠 론드리 및 드라이클리닝 산업에 30년 이상 종사해 왔습니다. 경영 자문관, 워크-플로우 시스템 엔지니어 그리고 작업 효율 전문가로서 그는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Tailwind Shirt System과 Tailwind System for Drycleaning 그리고 Firestorm for Restoration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경영 자문 및 워크-플로우 엔지니어링 회사인 Tailwind Syste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로지어 씨는 월간 세탁인 외에도 National Clothesline, The Golomb Group Newsletter 그리고 호주의 The National Drycleaners and Launderer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DLI가 수여하는 전문인 상 2001년도 수상자입니다. 필자 웹 사이트는 www.tailwindsystems.com이며 글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 tailwindsystems@charter.net 또는 전화 (508) 965-3163으로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