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로 병상이 없다’: 남부 지역 병원들 병상과 스태프 부족 호소

[cnn.com – 2021.08.08.] 코비드-19 환자 입원사례가 남부 지역 일부에서 사상 최고 수준을 찍고 있으며, 그 결과 받아야 할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수잔 워커 씨는 백신을 맞지 않아 현재 의학적 인위적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을 받아줄 다른 주 병원들에 연락을 계속하고 있다.

이 플로리다 엄마는 “그는 현재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지만 체외막 산소공급기(ECMO)가 절실하게 필요한데 이 병원에는 그 장치가 없다”며 “다른 병원들도 ECMO 치료를 받는 환자들로 빈 병상이 없다”고 말한다.

ECMO 치료는 심장과 폐 기능을 할 수 있는 특수 장비로, 코비드-19 중증 환자 치료에 사용돼 왔다.

전국적으로 각 주 정부들은 전염력이 가장 높은 델타 변종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남부 지역에서는 상황이 특히 우려스럽다.

루이지애나주는 지난주 코비드-19 환자 입원사례가 신기록을 세웠다.

플로리다 주의 입원사례는 2020 7월 23일 기록된 이전 기록보다 13%나 껑충 뛰었다. 플로리다 병원 협회는 이번 주에 병원의 60%가 “심각한 스태프 부족 사태”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휴스턴의 유나이티드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에는 “빈 병상이 없다. 응급실은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들로 가득 찼다”고 조세프 배론 박사는 말한다.

“지난 5, 6주 기간 보다 지난 12시간 동안 더 많은 환자를 잃었다”고 그는 덧붙인다.

미 질병관리 및 예방센터(CDC)가 8일 밝힌 바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50.1%, 1억6천6백만 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에 비해 미시시피주는 주민의 35.2%만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그리고 알라바마 주는 주민의 34.8%만 백신 접종을 마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백신 접종률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