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견이 병원 앞에서 6일간 아픈 주인 기다려

[CNN] 개가 사람의 최고의 친구라는 말이 있지만 이를 완전하게 입증하는 북동부 터키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일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충성스런 개가 아픈 주인을 병원 밖에서 6일 동안 기다렸던 것.

충견 본쿠크와 세말 센투르크 씨의 모습.

세말 센투르크 씨는 지난 1월14일 뇌 색전증으로 트라브존에 자리한 메디컬 파크 호스피탈에 입원했다. 이때 그가 키우던 개 본쿠크가 앰뷸런스를 쫒아 병원까지 따라왔다. 병원 직원은 문 앞에서 기다리는 개를 보고 센투르크 씨 가족에게 개의 행방을 알려줬고, 개를 집으로 데려갔지만 다시 탈출해 병원 문 앞에서 주인을 기다렸다.

센투르크 씨의 아파트는 병원과 가까운 곳에 있다는데 가족들은 개가 어떻게 매번 탈출을 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고.

한 병원 관계자는 “개가 주인을 쫓아 병원으로 왔고 주인이 퇴원할 때까지 6일 동안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센투르크 씨는 개를 달래기 위해 병원 창문 너머로 개와 소통을 했다는데, 충성스런 이 개는 주인 곁을 끝까지 지켰다.

센투르크 씨는 본쿠크를 9년째 키우고 있다는데, 주인을 기다리며 얌전하게 병원 문을 지키는 본쿠크의 모습에 병원 직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많은 애정을 갖게 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