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o.eu – 2024.09.25.] 일론 머스크가 이탈리아 수상 조르자 멜로니와의 염문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이런 염문설은 지난 9월 23일 뉴욕에서 열린 한 수상식에서 둘이 야릇한 눈빛을 나누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나는 거기에서 우리 엄마와 함께 있었다. 멜로니 총리와 로맨틱한 관계는 전혀 없다”라고 테크 빌리어네어 머스크가 문제의 사진을 X에 올리며 적었다.
머스크는 이날 대서양 카운슬 씽크 탱크가 수여하는 세계 시민상을 이태리 수상에게 전달하는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머스크는 시상 연설에서 멜로니 수상을 “외모보다 내면이 훨씬 더 아름다운 사람” 그리고 “정통파이고, 정직하고, 사려깊은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이탈리아 수상 역시 머스크를 “귀중한 천재”라고 답했다. 그녀는 그런 후 서구 값어치를 옹호하는 열정적인 연설을 했고, 연설이 끝나자 엄마 옆에 앉아 있던 머스크가 기립 박수를 쳤다.
머스크와 멜로니는 최근 몇 년 간 수차례 만났고, 서구의 출산율 감소 그리고 인공지능의 잠재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머스크는 로마도 여러번 방문했고, 지난 12월에는 멜로니 정당의 페스티벌에도 참석했다. 또 이탈리아 정부가 강경 이민 정책을 시행한 것을 칭찬했다.
최근 머스크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을 지지했고, 아르헨티나의 진보주의자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브라질의 보수파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같은 우익 정치인을 지지하고 있다.
멜로니 수상은 지난 9월 25일 자신의 시상자로 머스크를 선택한 결정은 수 개월 전 이뤄졌고,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와 “미국의 선거 캠페인과 전혀 무관하다”라고 강조했다.
politico.eu에서 오리지널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