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는 바보짓들

“1전 아끼려다 1불 손해 본다”(penny wise, dollar foolish)란 표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특히 셔츠 비즈니스에서는 이 함정에 빠지기가 너무 쉽다. 그래서 이달에는 제대로 소탐대실하는 예를 몇 가지 들어볼까 한다.

나는 오래전에 셔츠 칼라 솔질을 그만두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이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케미컬들을 구입하고 있는데 왜 인력을 낭비하느냐는 것이다. 만일 셔츠가 더럽다면, 칼라가 아마 가장 더러운 부분일 것이다. 만일 내가 사용하는 케미컬이 셔츠에서 칼라만 빼고 깨끗하게 한다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 나는 오래전에 칼라 솔질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클리너를 만났다. 한 동네 업자가 세제 강화제를 소개해 매 로드마다 3온스를 넣고 있었다. 그는 이 제품 가격이 갤런 당 $19.95밖에 안 한다는 사실에 아주 기뻐했다. 나는 이걸 조금 다르게 봤다. $20에 128온스. 그러면 온스 당 거의 16센트이고 한 로드 당 48센트가 들어간다. 당시 그의 케미컬 경비는 한 로드 당 1달러 정도였다. 기본 케미컬 포뮬러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케미컬 경비를 45%나 늘인다는 것이 나에겐 용납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심리를 모르는 게 아니다. 20분만 쓰면 링-어라운-더-칼라 문제로 셔츠를 다시 빨아야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제품이 완벽하게 효과가 있다고 해도 (그리고 나는 그럴 거라고 믿는다) 그 경비는 $20이 아니다. 주 2,500장이면, 매주 25 로드를 빠는 것이고, 한 로드 당 45센트다. 그러면 연간 $600이다. 이게 대단한 액수가 아닌 건 사실이지만, 낭비임에는 변함이 없다. 어떤 사람은 큰 문제를 해결하는 푼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같은 일을 하기 위해 돈을 두 번 내는 거라고 본다. 처음부터 일을 제대로 하는 케미컬을 사용하면 된다. 케미컬 서플라이어에게 셔츠를 깨끗하게 만들라고 요구한다. 좀 더 비싼 케미컬을 구입해야 한다고 해도, 케미컬 경비가 45%나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며, 재세탁 문제와 칼라 솔질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찬물로 빨면 하지만 케미컬을 제구실을 하지 못한다. 당신이 케미컬 세일즈맨에게 요구하는 만큼 당신도 당신 몫을 해야 한다. 셔츠를 제대로 세탁하려면 핫 워터가 필수다. 여기서 많은 사람이 두 가지 큰 실수를 한다. 당신이 핫 워터 경비를 절약하려다가, 케미컬 사용량이 늘고 재세탁 사례가 늘면서 말짱 헛일이 된다. 그런데 두 가지 실수라고? 워셔에 달린 온도계를 믿는 것이 하나이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이 온도계는 맞는 경우가 드물다. 나는 30도 이상 차이 나는 것도 보았다. 예를 들어 효소는 120℉~140℉에서 작용한다. 효소는 140℉가 넘으면 죽고, 120℉보다 낮으면 작용하지 못한다. 효소는 온도에 민감하다. 레이저 트랩 테스터를 이용해 워셔 유리를 통해 온도를 측정한다 (이 테스터는 트랩 검사보다 이게 더 잘 된다). 아마 측정된 온도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둘째, 당신은 워터 히터에서 당신이 원하는 온도를 세팅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당신이 워셔에서 120℉가 되도록 워터 히터를 130℉로 세팅했다고 하자. 과연 빨래하는 물 온도가 얼마일까? 만일 핫 워터가 파이프를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면 거리만큼 온도가 내려간다. 이동 거리가 보온 처리 안 된 파이프로 100피트가 넘을 수 있다. 온도가 얼마나 떨어질까? 그리고 워터 히터가 제 온도로 회복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워셔까지 가면서 물 온도가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차가운 스테인리스 스틸 드럼 안에 담긴 차가운 셔츠에 닿으면서 온도가 얼마나 떨어질까? 당신의 물 온도가 여전히 120℉ 또는 케미컬 렙이 요구하는 최소 온도보다 높을까? 당신은 케미컬 랩에서 어떤 요구를 하기 전에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케미컬 렙은 자신의 제품을 탓하기 전에 당신의 물 온도를 탓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말이 아주 틀린 말이 아니다. 셔츠를 깨끗하게 만들려면 시간, 온도, 케미컬 액션 그리고 미케니컬 액션 등 4가지 요소가 갖춰져야 한다. 케미컬 렙은 시간(그가 셋업한 포뮬러) 그리고 케미컬 액션을 책임진다. 하지만 물 온도는 당신 책임이다. 그리고 미케니컬 액션 역시 당신 소관이다.

셔츠를 풀어놓고 빨면 미케니컬 액션이 좋지 않다. 워셔 용량을 초과해도 그렇다. 나는 어느 플랜트에 가서 걸려 있는 셔츠를 보면 셔츠를 풀어놓고 빨았는지 알 수 있다. 훈련된 눈에는 그만큼 분명하게 보인다. 사람들은 네트나 로프 타이 구입 경비와 이를 사용하기 위한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셔츠를 풀어놓고 빨 것이다. 당신의 케미컬 렙은 당신이 로프 타이나 네트를 사용하기보다 더 많은 케미컬을 사용하게 하고 싶을 것이다. 그들 입장에서 당연하다. 당신이 부족한 미케니컬 액션을 보충하기 위해 케미컬을 더 많이 사용한다면, 그게 바로 소탐대실이다. 만일 당신이 셔츠를 풀어놓고 빠는데 현재 포뮬러로 깨끗하게 나오고 있다면, 이견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은 지금 필요 이상의 케미컬을 사용하고 있을 수 있다. 만일 로프 타이를 사용한다면, 그 구입비는 케미컬 사용량이 줄어 금세 회수된다. 로프 타이 구입비는 일시적이지만, 케미컬 경비는 영원하다.

그리고 워셔 용량을 초과하면, 당신이 로프 타이를 사용하건, 어떤 케미컬을 사용하건, 그 효과를 반감시킨다. 이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 않는다. 셔츠를 너무 많이 넣으면 미케니컬 액션이 줄고, 물 온도가 낮아지며, 셔츠가 더 들어간 만큼 물이 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80psi 스팀으로 다리는 건 어떤가? 이런 사람들은 보일러 압력을 높이는 걸 피하려고 드라이클리닝 장비를 위해 레귤레이터까지 설치한다. 이것이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보일지 몰라도, 아주 비싼 선택이다. 셔츠를 80psi로 다리면 둘 중에 한 가지 문제가 생기고, 둘 다 장기적으로 보일러 압력을 높이는 것보다 훨씬 경비가 많이 든다. 첫째, 당신이 셔츠를 완전히 말리려 한다면, 작업 속도가 떨어진다.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시정하기가 힘들다. 프레서들이 늦은 속도로 다리는 데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나중에 스팀 압력을 높여도, 프레서가 작업 속도를 높이기가 쉽지 않다. 높은 압력으로 빨리 작업하는 것이 80psi로 오래 작업하는 것만큼 셔츠가 잘 마르지만, 프레서들이 작업 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작업 시간이 줄어들고, 집에 가져가는 수입도 줄기 때문에 그 전환이 결코 쉽지 않다. 이 문제를 피하려면 처음부터 제조업체가 권장하는 작업 압력을 준수한다. 그게 돈을 절약하는 것이다.

반대로 작업 속도가 빠르다면, 셔츠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채 나에게 되고 이는 자살과 같다. 셔츠가 프레스에서 나올 때는 멀쩡해 보인다. 프레스 표면에 닿았던 부분은 말랐지만 덜 마른 다른 부분에서 수분을 빨아들인다. 그 결과는 당신 눈에는 안 보여도 손님 눈에는 보인다. 그리고 손님 관점에서 축축한 기분이 남아있는 칼라의 셔츠를 입는 것만큼 불쾌한 경험도 드물다. 물론 이런 문제는 셔츠를 세탁소에서 찾자마자 입을 때 생기지만, 내가 그런 경험을 해보았다. 각설하고, 나에게는 수준 미달 퀄리티의 경비를 계산하는 공식이 없다. 하지만 그 결과가 그리 반갑지 않을 것이란 건 분명하다.

단추를 손으로 꿰매는 건 소형 셔츠 론더러들에서 볼 수 있다. 다양한 버튼을 구입하고 $2000짜리 단추 재봉틀을 구입하는 게 물론 반가운 일은 아니지만, 손으로 꿰매면 시간이 열 배는 더 걸린다. 인건비는 비싸고 영원하다. 재봉틀은 한 번 구입하면 끝이다. 우리는 어떤 비즈니스 결정을 내리기 전에 꼭 빅 픽쳐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늘 하던 대로만 하면 늘 같은 것만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