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블로우다운 방법

보일러로 들어가는 물에는 아주 많은 불순물이 들어있다. 하지만 드라이클리닝과 론드리 산업에서 보일러 작동에 피해를 주는 주요 불순물은 리턴 탱크로 들어가는 수돗물에 들어있는 용존 고용물(TDS; total dissolved solids)과 산소이다. 산소는 이산화탄소와 결합해 탄산(carbonic acid)을 형성하는데, 탄산은 스팀과 리턴 시스템 전반에 걸쳐 보일러와 배관의 금속을 부식시킨다. 보일러 용수 내 산의 농도는 pH로 표시한다. TDS와 pH를 측정하면 보일러로 들어가는 처리 용수의 상태를 알 수 있고, 블로우다운 빈도 그리고 보일러 컴파운드 사용량과 빈도를 결정할 수 있어 보일러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올바른 블로우다운 절차 설정

블로우다운과 컴파운더 첨가는 보일러 용수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변수이다. 보일러 용수 처리 프로그램이 아무리 효과적이라 해도, 보일러로 들어가는 물에는 소금, 고체 불순물, 용존 고용물 등 불순물이 들어있다. 스팀을 만들기 위해 물을 끓이면 이러한 불순물이 남게 되고, 이것이 보일러 내부에 축적된다.

블로우다운은 중력과 스팀 압력을 이용해 보일러 내부에 축적된 잔여물이 내부 표면에 달라붙기 전에 밖으로 축출한다. 예전에는 보일러 메이커마다 자기 나름대로 블로우다운 방법을 갖고 있었다. 내가 권장하는 방법은 물이 제일 센 지역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메이커의 보일러를 관리 수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내 말이 보일러 메이커 권장 사항과 다를 수 있다. 확실치 않다면, 보일러 권장 절차를 따라야 한다.

블로우다운 시기

정상적인 상황에서 블로우다운은 하루 2번이면 충분하다: 아침에 한 번 그리고 이른 오후에 한 번 (보일러 또는 리턴 탱크를 밤새 비워놓으면 안 된다). 보일러를 끄면, 물보다 무거운 고체 불순물이 보일러 바닥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블로우다운이 아주 효과적이다. 아침 블로우다운은 보일러를 켜고 나서 금세 한다. 스팀 압력이 30~40psi로 오르면 그때 블로우다운을 시작한다. 오후 블로우다운은 아직 스팀을 사용하고 있을 때 보일러를 꺼 스팀 압력이 빨리 떨어지게 한다. 그래서 압력이 30~40psi로 내려왔을 때 블로우다운을 한다.

블로우다운 후 스팀 압력이 작업 압력으로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다. 이 시간을 기준으로 작업에 피해가 가장 적은 블로우다운 타임을 정한다. 따라서 압력 회복은 종업원 휴식 또는 점심시간, 또는 보일러 켠 후에 이뤄진다.

소형 드라이클리닝 또는 론드리 공장에서 사용하는 보일러는 대개 2~4개의 블로우다운 밸브 로케이션을 갖고 있다. 첫째가 워터 칼럼(water column)이고, 둘째가 보일러 외피(압력 용기)이다. 이밖에 커다란 크기의 천천히 열리는 글로브 밸브 그리고 검사용 물 샘플을 받는데도 사용하는 검사 유리관 아래 작은 밸브가 있다.

블로우다운 방법

블로우다운에서 가장 효과적인 부분이 첫 몇 초 동안이다. 따라서 블로우다운은 짧게 하는 게 좋다. 워터 칼럼에선 15초, 보일러 외피에선 25초, 그리고 검사 유리관에선 5초 정도(이 목적으로 밸브가 달린 경우) 하는 게 좋다.

그림에 표시된 밸브 위치를 확인한다. 밸브를 천천히 열고, 다 열렸으면 그때부터 시간을 잰다 (만일 보일러가 80psi 이상에서 작동하는 거라면, 대개 천천히 열리는 글로브 밸브가 있는데 이것 역시 블로우다운 중 열어야 한다).

보일러 그리고/또는 리턴 탱크에서 물을 모두 빼고 다시 채울 필요는 없다. 이는 연수제 및 보일러 컴파운드의 낭비일 뿐이다. 블로우다운을 마쳤으면, 밸브를 정상 작동 위치로 돌려놓는다.

자, 이달은 여기까지다. 다음 달엔 저렴한 TDS 및 pH 미터를 이용해 보일러 용수 내 불순물 함량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