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클리너가 “Sorry” 택 사용으로 유명해지면 곤란하다. 얼룩이 있는 옷 마다 쏘리 택을 붙이는 세탁소도 가끔 볼 수 있다. 물론 얼룩 제거를 위해 모든 노력을 했지만 실패했을 수 있다. 성공적인 스팟팅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스팟팅 역시 중요하며 이를 위해선 올바른 작업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앞으로 5부에 걸쳐 올바른 스팟팅 작업 절차에 대해 알아본다.
지방 그리고 오일 얼룩 (fat and oil stains)
이 절차는 다음과 같은 얼룩을 제거할 때 이용한다: 콘 오일, 코코넛 오일, 올리브 오일, 린시드 오일, 세사미 오일, 선 태닝 오일, 피넛 오일, 버터, 윤활유, 베이비 오일, 대구간 오일, 베이컨 그리스, 음식 그리스, 바셀린.
확인 방법
오일 얼룩은 직물에서 다양한 모습과 크기를 갖고 있다. 어떤 경우 오일이 저항이 제일 적은 방향으로 계속 퍼지기 때문에 얼룩 모양이 한 쪽으로 더 길 수 있다. 만일 씨실과 날실의 꼰 정도가 같을 경우 얼룩이 십자가 모양으로 퍼진다. 오일 얼룩은 직물의 색을 바꾼다기 보다 더 짙어보이게 만든다.
오일은 종류에 따라 직물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콘, 올리브, 세사미, 피넛 등 식물성 기름은 산화 속도가 빠르고 변색을 초래, 제거가 매우 힘들다. 오일 얼룩이 시간이 지나고 또는 열이나 빛에 노출되면 산화되면서 연호박색에서 갈색 등으로 변색된다. 오일 얼룩의 색깔의 강도는 산화의 정도에 따라 정해진다. 일단 산화가 이루어졌으면 오일 얼룩은 제거가 매우 힘들다.
오일 및 그리스 얼룩의 제거
이를 제거하는 데는 ▲ 휘발성 드라이 솔벤트(VDS) 그리고 ▲ 유성 페인트 제거제(OTPR) 두 가지가 필요하다. 아래 소개하는 절차는 색소 프린트(pigment print)와 같은 직물에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작업 전에 탈색 테스트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 얼룩 부위 아래로 타월을 놓는다 (직물과 스팟팅 보드 사이)
- 휘발성 드라이 솔벤트(VDS)를 바른다.
- 타월을 뺀 후 브러쉬로 두드린다.
- VDS로 수세한다. 녹은 얼룩물질을 제거하려면 반드시 수세를 해야 한다.
- 얼룩이 남아 있으면, 다시 타월을 깔고 VDS와 OTPR을 바른다. 이때 얼룩을 적실 정도의 양만 바른다.
- 타월을 뺀 후 브러쉬로 두드린다.
- 얼룩 부위 밑에 타월을 깔고 VDS로 OTPR을 수세한다.
- 아직도 얼룩이 남아있으면 5번~7번까지 작업을 반복한다. 물론 이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지 또 손상 조짐은 없는지 확인한다.
- 끝으로 수세를 한 후 타월을 빼고, 에어 건으로 잘 말린다.
어떤 오일은 산화되고 나면 위의 절차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얼룩이 쉬울지 어려울지를 미리 알 수는 없다.
산화된 오일 얼룩은 알코올 KOH 용액으로 처리할 수 있다. 알코올 KOH 용액은 고급 스팟팅 과정이므로 이 자리에서 설명을 생략한다.
플라스틱 계통 얼룩
플라스틱 얼룩으로는 네일 팔리쉬, 래커 그리고 접착제 등이 있다. 이들 물질은 성분이 유사한데, 포함된 솔벤트가 증발하고 나면 단단해진다. 이들 얼룩에는 종종 색소나 염색이 포함돼 있기도 하다. 얼룩 제거 방법은 기본적으로 같다. 이들 얼룩을 제거하려면 적절한 솔벤트를 첨가해 다시 녹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확인 방법
플라스틱 얼룩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 네일 팔리쉬
- 래커
- 접착제
- 가정용 풀
- 페인트
- 화이트 아웃
네일 팔리쉬(nail polish)는 단단하고, 덧붙어있고, 색깔이 있으며, 대개 반질거리며, 직물 속으로 침투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래커(lacquer)는 다양한 색상이 있으며, 네일 팔리쉬와 같이 단단해진다. 직물 속으로 침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표면에 쌓인다. 래커 얼룩도 반질거리는 경우가 많다.
플라스틱 접착제(plastic adhesive)는 대개 무색이지만 색깔이 있는 경우도 있다. 접착제 역시 네일 팔리쉬와 래커처럼 단단해진다. 이 역시 직물을 침투하기보다 위로 쌓이는 경우가 많다. 대개의 경우 반질거린다.
플라스틱 얼룩 제거
플라스틱 얼룩 제거에는 다음과 같은 약품이 필요하다: 휘발성 드라이 솔벤트(VDS), 유성 페인트 제거제(OTPR), 아밀 아세테이트, 아세톤(아세톤은 아세테이트를 녹이므로 직물 성분을 확인한다)
직물 표면에 붙어있는 얼룩이 직물 속으로 침투하면 안 되므로 얼룩 제거 작업은 직물 뒤편에서 해야 한다. OTPR은 염료와 색소를 격리시켜 직물에 다시 달라붙지 못하게 해 나중에 쉽게 수세할 수 있게 도와준다.
주의: 미케니컬 액션은 OTPR의 격리 효과를 낮춰 플라스틱 얼룩 제거를 늦출 수 있고, 염료와 색소를 직물 속으로 밀어 넣을 수 있다.
플라스틱 얼룩은 가능한 직물 뒤쪽에서 작업해야 한다.
- 얼룩 부위 아래에 타월을 깐다.
- VDS를 바른다.
- 소량의 OTPR을 바른다.
- 아밀 아세테이트를 바른다.
- 아밀 아세테이트를 한 번에 몇 방울씩 계속 발라준다.
- 만일 얼룩이 부드러워지거나 탈색이 보이면 타월로 두드린다.
- 아밀 아세테이트를 계속 바르면서 타월로 두드린다.
- 탈색이 멈췄으면 아세톤을 바른다. 미리 직물 성분을 확인한다.
- 얼룩이 직물 위에서 번지기 시작하면 VDS로 수세한다.
- 수세를 한 후 OTPR을 바른다.
- 아밀 아세테이트 또는 아세톤을 한 번에 몇 방울씩 계속 발라준다.
- 9, 10 그리고 11번 작업을 필요한 만큼 반복한다.
- 얼룩이 제거됐으면 깨끗하게 수세하고, 타월을 뺀 후 말린다.